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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의 우동

강씨의 기억에 대전역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우동이다.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당시 대전역에서 오분 내지 십분 정도 기차가 서면 찌그러진 양은그릇에 나오는 우동 한 그릇을 먹기 위해 필사적이었다고 한다. 대전역에 다다를 쯤 안내 방송으로 ‘다음은 대전역입니다. 몇 분 정차합니다.’라는 방송이 나오면 강씨 뿐만 아니라 자던 사람도 우동을 먹기 위해 일어났다. 대전을 지나가면 꼭 우동 한 그릇을 먹었는데 시간에 쫓기면서 먹다가 바쁘면 우동을 들고 기차에 올라갔다가 다 먹고 유리창으로 그릇을 던지기도 했다. 다른 먹거리도 많았지만 대전역하면 강씨에게는 우동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한다.

당시 경부선을 타고 내려가면 각 역마다 잡상인들이 올라와서 물건을 팔았는데 그 당시 강생회가 기차가 가는 도중에 물건을 팔고 정차하면 잡상인들 못 들어오게 막아섰기 때문에 다른 잡상인들은 승객으로 가장해 기차를 타서 물건을 파고 다음 역에서 내려 올라가는 차를 탔다고 한다. 이들의 물건이 강생회의 것보다 가격이 쌌다.



→ 철도강생회는 1936년 7월에 철도노동자의 원호사업과 복지사업, 철도이용객에 대한 봉사 및 편의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43년에는 교통강생회로, 1967년 7월에는 홍익회로 각각 명칭이 바뀌었다가 2005년에 홍익회에서 유통분야가 분리되어 한국철도유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