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사랑

주제 : [ 운명적 사랑은 있다 ]

기획의도

김유정은 기생을 사랑했지만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심하고 만다.
김유정은 병에 걸려 사망하지만 친한 친구는 유정이 그녀 때문에 죽었다며 그녀에게 가서 책임지라며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
김유정은 사랑 때문에 죽은 것일까?
김유정역사를 둘러싼 사랑이야기를 현실과 접목시켜 이야기해보고자한다.
또 기생은 김유정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사랑한 것이었다는 전제 하에 운명적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시놉

작가 김유정은 한 때 사랑했던 기생이 있었다.그러나 기생은 한 지아비를 섬길 수 없는 자신의 운명 탓을 하며 대학생 김유정을 거부하고, 김유정은 실연에 끙끙 앓다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김유정의 시체는 썩지 않았다고 한다. 기생 매월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채 식지 않아서 일까,

그리고 먼 훗날 김유정역이라는 이름을 단 간이역이 생긴다.

김유정역, 고즈넉하다. 작가의 이름을 단 역이라 유명하다는 김유정역, 잘생긴 청년
김유정의 얼굴이 벽면에 가득하다.
그 역에 기차가 섰다. 대학생 미리는 잠시 화장실에 가기 위해 기차에서 내린다. 그러나 그녀가 역사로 돌아온 시간, 이미 기차는 떠나버리고 말았다. 친구들을 놓쳐버린 미리는, 황량한 간이역에 서서 무서움을 느낀다.
그때 김유정역의 역장 김판곤씨가 나온다. 김판곤씨는 미리를 자세히 뜯어보며, 고개를 젓는다.

''저 아세요? "
''(황망한) 그럴 리가 없어. (정신차리며) 근데 학생 아까 기차는 떠났는데... ''

휴대폰 밧데리도 나간 상태다. 사귄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들이라 전화번호도 채 외우지 못했다. 미리는 역사 안 의자에 앉아 벽을 들여다본다. 친구들이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길 만을 기다려야 했다. 미리는 깜박 잠이 든다. 꿈 속에서 만나게 되는 기차역사, 김유정역에는 자신과 김유정이 있다.

"녹주, 제발 내 사랑을 받아주오''
''뜻을 키운 사람이 고작 기생이라니오''

녹주(미리)는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 역사에 도착한 기차를 타고 먼길을 떠나는
녹주, 녹주는 김유정을 사랑했지만 김유정의 앞길을 가로막고 싶지 않았다.

고향에서 잠시 기거하던 녹주에게 전갈이 온다. 김유정이 죽기 직전이다. 상사병으로 폐렴까지 겹쳤다는 말에 박녹주는 서울로 떠난다. 그리고 이윽고 김유정의 집에 도착한 녹주,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 친구 판곤이 나온다. 친구에게 편지를 전하는 녹주, 판곤은 녹주가 돌아서자 편지를 읽는다. 연서다. 판곤은 눈을 지그시 감는다. 녹주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떨림을 기억한다. 판곤은 편지를 담벼락 벽틈에 꽂아버리고 만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을 정도다. 그날 유정은 사망하고 만다. 녹주 또한 그 소식을 듣고 자결하고 만다.

고통과 눈물로 범벅된 녹주(미리), 눈을 뜬다. 김유정역이다.

''미리야''

친구들이다. 친구들이 연락이 되지 않는 미리를 찾아 김유정역으로 되돌아 왔다.
미리는 꿈을 기억하곤 마음이 스산하다. 미리는 일어난다. 친구들과 같이 김유정역을 떠나려는데,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구석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이 보인다. 새끼고양이에게로 다가가는 미리, 고양이를 안으려 하는데, 고양이는 뭔가를 파내려는 듯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리는 고양이를 안는다. 미리가 뒤돌아서는데, 고양이가 있던 자리 돌틈으로 꼬깃꼬깃한 낡은 종이 하나가 꽂혀져 있다. 종이는 삐죽 나와 있다.

미리는 고양이를 안고 돌아서면서 역장실을 뒤돌아본다. 역장 김판곤씨는 신문을 보고 있다.

"역장님, 안녕히 계세요."

신문을 들지 않고 대답하는 김판곤씨.

"여기 김유정역은 곧 없어진다네... 알아두게"

미리는 김유정역을 한번 휘 돌아본다. 미리가 뒤돌아서서 친구들과 택시를 타고 사라진다. 김판곤씨 눈을 들면, 그가 보고 있는 신문은 1937년 독립신문의 한 자락이다. [김유정 폐결핵으로 사망] 기사가 보인다.

김유정역에 휘날리는 벚꽃들..... 그 앞으로 1900년대 초의 사람들 풍경이 보인다.
김유정, 녹주(미리), 김판곤이 환하게 웃으며 벚꽃사이로 걸어간다. 과연 環인가?

나오는 이들

미리(박녹주) - 대학생, 깊고 웅숭한 눈빛,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얼굴에 한이
있어 보인다.
김판곤 - 김유정역의 역장, 50대 후반 , 눈매가 날카롭고 음습하다.
김유정 - 대학생, 곱상하고 잘생긴 얼굴, 굳게 다문 입술에서 신념이 느껴진다.
친구 1 ,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