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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민공동회 제 2일째 행사

(1) 일시 : 1898년 10월 29일
(2) 장소 : 종로거리
(3) 주요 줄거리

1) 오후 2시가 되자 의정부 참정 박정양을 비롯한 대신들, 황국협회·총상회·협성회·광무협회·순성회 등 제 단체와 각계각층의 인민이 참여한 관민공동회가 열렸다.
2) 이 날 독립협회 의장 윤치호, 의정부 참정 박정양, 백정 박성춘이 개회사를 하였다.

정부대표 의장 박정양의 연설
“어제 밤에 이 자리에 와서 폐하의 말씀을 전하고 돌아가 아뢰니, 폐하께서 지시한 말씀 안에 ‘인민들이 차가운 곳에서 날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정부의 여러 대신들이 일찍부터 나아가 합석하여 나라를 이롭게 하고 백성을 편리하게 하는 그 방책을 들어보도록 하라.’ 하셨습니다. 그러니 협의한 뒤에 각각 흩어져 돌아가도록 한다면, 즉시 돌아가 아뢰겠습니다.”

백정 출신 인민대표 박성춘의 연설
“이놈은 바로 대한에서 가장 천한 사람이고 무식합니다. 그러나 임금께 충성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뜻은 대강 알고 있습니다. 이제 나라를 이롭게 하고 백성을 편리하게 하는 방도는 관리와 백성이 마음을 합한 뒤에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차일(遮日: 천막)에 비유하건대, 한 개의 장대로 받치자면 힘이 부족하지만 만일 많은 장대로 힘을 합친다면 그 힘은 매우 튼튼합니다. 삼가 원하건대, 관리와 백성이 힘을 합하여 우리 대황제의 훌륭한 덕에 보답하고 국운이 영원토록 무궁하게 합시다.”

3) 모든 연설을 들은 후 만민공동회원들은 11개 조목에 달하는 결의안을 만들었다. 먼저 6개조로 큰 줄거리를 만들어 황제께 상소를 올리고 그 나머지 5개조는 다듬어 다음에 올리기로 하였다. 이 6개조가 바로 ‘헌의 6조’였다. 대신들과 참석자들은 ‘헌의6조’ 찬성의 뜻을 표하고, 각부 대신이 모두 ‘가’(可)자 밑에 서명하였다. 그리고 이를 황제께 아뢰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