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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유배문화영창대군의 어머니를 폐위시키되, 음식만 대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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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대군의 어머니를 폐위시키되, 음식만 대접하다.

성상(광해군)께서는 다만 모자간의 사사로운 은정만으로 음식을 대접하고 안부를 물어 그녀(인목대비)로 하여금 타고난 수명을 다 살게 한다면, 처음과 마지막을 한결같이 하려는 전하의 은의를 온전히 할 수 있고 간사한 적들이 틈을 노리고 있는 조짐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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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한보길∙박몽준∙설구인∙한천정 등이 상소하기를,

“지금 나라의 운명은 위급하다고 하겠습니다. 망할 징조가 이미 나타났고 화근이 단단히 얽혔습니다. 지난 역사를 상고해 보아도 오늘과 같은 때는 없었습니다. 지금 만약 서궁의 존호를 삭제하고 궁전의 호위를 없애며 백관이 조회했던 것과 팔도에서 공물을 바치던 것도 모두 중지하게 하고 호위도 그치게 하여 온 나라 사람과 함께 폐위시키되, 성상께서는 다만 모자간의 사사로운 은정만으로 음식을 대접하고 안부를 물어 그로 하여금 타고난 수명을 다 살게 한다면, 처음과 마지막을 한결같이 하려는 전하의 은의를 온전히 할 수 있고 간사한 적들이 틈을 노리고 있는 조짐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나라가 태평하고 사직이 안정되는 길이니 어찌 다행한 일이 아니겠습니까.”고 하였다.

<광해군 9년 11월 5일조(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