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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유배문화나를 문안 오는 너희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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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문안 오는 너희들은 누구인가?

두 사람이 복명하여 아뢰자 상은 곧 대장 이귀와 도승지 이덕형, 동부승지 민성징 등에게 명하여 의장을 갖추고 나아가 모셔오게 하였다. 이에 이귀 등이 경운궁에 나아가 사실을 전달하며 누차 모셔갈 것을 청하였으나 대비는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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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처음 대궐에 들어가 즉시 김자점과 이시방을 보내 왕대비에게 반정한 뜻을 계달하자, 대비가 하교하기를 ‘10년 동안의 유폐 중에 문안 오는 사람이 없었는데, 너희들은 어떤 사람이기에 이 밤중에 승지와 사관(史官)도 없이 이처럼 직접 계문하는가?’ 하였다.

두 사람이 복명하여 아뢰자 상은 곧 대장 이귀와 도승지 이덕형, 동부승지 민성징 등에게 명하여 의장을 갖추고 나아가 모셔오게 하였다. 이에 이귀 등이 경운궁에 나아가 사실을 전달하며 누차 모셔갈 것을 청하였으나 대비는 허락하지 않았다.

상이 이에 친히 경운궁으로 나아갔다. 가마를 준비하였으나 상은 이를 모두 거두라 명하였다. 교자에 오르기를 청하였으나 역시 따르지 않고 말만 타고 가는데, 도성 백성들이 환호성을 울리면서 ‘오늘날 다시 성세를 볼 줄 생각지 못하였다.’ 하고 눈물을 흘리는 자까지 있었다.

<인조실록 1년 3월 13일조 (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