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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문화 - 영상콘텐츠

역사 밖으로 유배된 여성들
역사 밖으로 유배된 여성들

기획의도

조선 시대 유배사를 여성 중심 관점에서 풀어본다.

조선 시대 남성 지식인의 정치적 추방형이었던 유배.
끝없는 사화와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치적으로 추방되고 격리되는 고난을 겪어야 했지만, 학문적, 사상적으로는 자유로울 수 있어 지대한 문화적 성과를 이루는 긍정의 역할도 했던 조선시대 유배형.

정치, 사회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조선시대 여성들은 이 고행의 유배사에서도 언제나 남성들의 그림자일 수밖에 없었다.
안타깝게 묻혀버린 여성들의 다양한 유배 관련 이야기를 통해 역사에서 추방된 조선 시대 여성들의 역사적 지위를 복권한다.

◁ 여성 유배인 정난주의 묘 입구

프로그램 형식 : 3부작, 역사 다큐멘터리
제작방향

1) 역사적 사실(Fact)과 실존인물의 이야기에 드라마적 상상(Fiction)을 더한 역사 팩션(Faction) 다큐멘터리로서 제대로 된 역사보기를 지향하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2) 남성 중심의 역사 흐름에서 소외된 여성의 유배사를 복원함으로써 열려진 시각으로 조선 역사를 바로 볼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둔다.

프로그램 내용 [제1부] " 인목대비의 어머니는 왜 술을 팔아야 했는가? "
개요 : 조선 시대 여성 유배인의 고난사
구 성 내 용
Prologue <패관잡기>에 나오는 여성 유배인들의 고난사
양반 사족 부녀자 인목대비의 모친 노씨의 에피소드
- 계축화옥 때 제주도로 유배
- 생계 유지를 위해 ‘모주'라는 술을 팔아야 했던 사연
정약용의 <紀古今島張氏女子事>에 기록된 張玄慶의 처자 에피소드
- 유배지의 군졸에게 희롱당해 처자 자살
단성호적에 등장하는 우씨 부인 에피소드
- 무신난에 가담한 남편의 죄에 연좌되어 관비로 유배 생
일반 평민 황사영 백서 사건의 주도자인 황사영의 아내 정난주 에피소드
- 남편의 죄에 연루되어 제주도에서 37년간 관노 생활
천민의 여성유배 명종 때 기녀 옥복(玉福)의 에피소드
- 명종의 매형과의 성 추문으로 인해 제주도로 귀양
프로그램 내용 [제2부] " 유배죄인에게 딸을 헌납하다!"
개요 : 유배인과 현지 첩의 관계(제주도 유배인 중심)
구 성 내 용
Prologue 유배온 양반 사족이 유배지에서 소실을 얻게 되는 일반적인 경우
유배인의 소실로 흑산도에유배된 정약전의 사례를 중심으로
- 정약전이 현지에서 얻은 “거무”라는 첩과의 사연
소실을 얻지
 않았던 유배인
제주도에 유배된 김정희의 사례를 중심으로
제주도의
특별한 첩 문화
- 제주도에는 딸이 소실이 되는 것에 대해 부모가 찬성,
  불간섭, 묵인의 태도를 취하는 특별한 문화 존재
- 제주도 유지와 유배온 고위 정객과의 정략 결혼
- 제주도의 헌마공신 김만일이 인목대비의 폐모를
  반대하다 제주도에 유배 온 이익에게 딸을 소실로
  주게 된 사연
대정향교 ▷
불공정한 관계

유배인과 소실과의 불공정한 관계
- 유배인이 해배되어 풀려날 경우 현지의 소실과 가족을 함께 데리고 가지
  않았던 관습

유배인과
현지 여성의 순수한 사랑
정조 시해 음모에 연루되어 제주도에 유배온 조정철과 제주도 현지 여성 홍윤애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 조정철의 저서 <정헌영해처감록(靜軒瀛海處坎錄)> 참조
프로그램 내용 [제3부] " 제주 기생 금홍, 추사체를 배우다"
개요 : 유배인에게 기생은 무엇인가 ?
구 성 내 용
Prologue - 양반 사족에게 기생이란 ?
- 많은 양반 사족들이 유배 기간에 기생과 교류
노류장화
(路柳墻花)인가 ?

 해어화(解語花)
 인가 ?
정철과 강아(본명은 자미紫薇)
- 송강 정철을 향한 기생 강아의 평생에 걸친 사랑
- 유배지 강계에서의 해후
- 왜장에게 몸을 더럽히고 여승이 되어서도
  변치 않던 사랑
- 정철이 자신을 잊을 것을 당부하며 강아에게 보낸 시

  봄빛 가득한 동산에 핀 자미화는,
  다시 보니 옥비녀보다 아름답구나,
  망루에 올라 장안을 바라보지 마라,
  거리의 사람들 모두 꽃다운 모습 사랑하리라

윤선도와 승이교(勝二喬, 본명은 억춘憶春)
- 현종 때의 진주 명기
- 고산 윤선도를 스승으로 사모하여 윤선도가 귀양살이에서 풀려 진주로 낙향하자
  그를 찾아가 시를 배웠지만 서른도 안된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 승이교가 세상을 떠나자 윤선도가 지은 추모의 시

  한결같이 자주 찾아오던 그대
  그 심사 무엇인지 누가 알리요
  낭자 혼자 홀연히 세상을 떠났으니
  나의 어리석음을 누구와 말할건가

허균과 매창(계생이라고도 불렸다.본명은 향금)
- 부안의 명기로서 가사와 한시, 시조, 가무, 금석문까지 능했던
  다재 다능한 여류 예술인 매창.
- 여자 관계에 있어 유교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자유로웠던 허균이지만
  매창과는 육체적 관계 없이 정신적인 교감과 우정을 나눔
- 매창의 죽음을 슬퍼하며 허균이 지은 시

  哀桂娘
  아름다운 글귀는 비단을 펴는 듯하고
  맑은 노래는 머문 구름도 풀어 헤치네
  복숭아를 훔쳐서 인간세계를 내려오더니
  불사약을 훔쳐서 인간무리를 두고 떠났네

유배인에게 있어
 기생의 역할
김춘택과 석례
- 임징하의 유배일기인 <남천록>과 <감산록> 참조
- 석례는 김춘택이 제주 유배 동안에 지은 <별사미인곡>의 모델이 되었던 기생
김진형과 군산월
- 철종 때 김진형이 함경도 명천에서의 유배생활을 노래한 장편 가사 <북천가>
- 이 가사에 군산월과의 연정이 담겨 있다.
오성 대감,
 이항복의
 기생 사랑
윤양래와 가련
- 유배 일기 <북천일기> 참조
- “너 같은 명물을 만난 것이 내 일생에 기이한 일이다”
이항복과 경선, 그리고 순진
- 이항복의 유배생활을 기록한 정충신의 <북천일록> 참조
- 이항복의 유배생활을 즐겁게 해준 기생들-말을 잘 타던 경선과 함경도 명창 순진
- 이항복이 말하기를 “내가 북청에 온 이래로 세 가지 기분 좋은 일이 있다.
  첫째는 철관현에서 바다를 본 것이요, 둘째는 경선이가 말 타고 달리는 것,
  셋째는 순진이가 시를 노래로 부르는 것이다”
- 이항복이 유배 시절 기생 경선이 말 타는 모습을 보고 지은 시

  가늘고 아름다운 두구(荳)가 자라고
  물찬 제비같은 시뿐한 모습으로 용을 타고 날아가는 듯하네
  봄나물 캐러 온 처녀들이 다투어 와서 구경하니
  물 건너 봄바람이 기이한 향기를 실어보내누나
제주 기생 금홍,
 추사체를 배우다
김정희와 금홍
- 150년 전 제주 기생 김금홍이 쓴 8폭 병풍 발견
- 추사체 영향을 받은 글씨체, 어떻게 된 것인가 ?
- 문헌에는 남아 있지 않지만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추사 김정희와의 인연 추측
시련
제목 : 시련 [조정철과 홍윤애의 사랑]
이 음원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지원 가능 합니다. 나래이션듣기

역사적 배경

1777년(정조 1년), 정조를 시해하고 은전군 이찬을 새로운 왕으로 세우려는 역모가 발각된다. 당시 27세의 조정철(趙貞喆)은 노론 사대신(四大臣)으로 유명한 조태채의 증손으로 유서 깊은 노론 명문가의 전도 유망한 인재였다.

그러나 강용휘 등이 주도한 정조 시해 사건에 장인이었던 형조판서 홍지해가 엮이게 되면서 결국 역모에 연루되어 제주도로 유배를 가게 된다. 이후 29년의 모진 세월을 절해의 원악도인 제주에서 보내게 되나, 이후 해배되어 제주 목사 겸 전라도 방어사로 다시 제주를 찾게 되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다.

◁ 제주 민속박물관 유배지 전경


기획의도

조선시대의 당쟁과 유배의 모든 요소가 연루되다…

임금 시해의 음모, 혼탁한 당쟁의 광풍…
억울하게 연루된 죄인의 유배…
절해고도에서의 권력 악용과 정적 제거.

정치적 음모 속에 희생된 유배인의 고난을 통해
조선 시대 당쟁의 새로운 빛과 그림자를 재조명한다.

죽음을 초월하는 사랑을 만난다.



변질된 당쟁의 소용돌이, 권력 찬탈을 노리는 반역의 시대 속에서 한 여인의 왜곡된 사랑이 복수로 변했고…
복수가 곧 법이 되었다.

피울음을 몰고 오는 원악도의 광풍, 복수를 꿈꾸는 원한의 시대 속에서 한 여인의 죽음을 넘어서는 사랑이 희생으로 변했고 희생이 곧 모든 것이 되었다.

시대의 우울 속에 모든 역경과 시련을 넘어서는 위대한 사랑을 만난다.

프로그램 형식: 16부작 미니시리즈

등장인물

강산영
죽음을 부르는 사랑…모든 시련이 그녀에게서 비롯되다…

역관 집안의 서녀(庶女)…조정철을 사랑하나, 그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데 원한을 품고 역모를 꾸며 조정철을 얽혀들 게 한다. 출신의 한을 사랑으로 풀려 했으나 그마저도 거부당하자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다.
조정철
죽음을 다투는 사랑…모든 시련이 그에게서 울부짖다…

유서 깊은 노론 가문의 전도 유망한 인재. 한 여인의 질투와 정적 가문의 음모로 임금 시해에 연루되어 제주도로 귀양을 가게 된다. 이후 29년의 유배 생활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라는 모진 시련을 당하게 된다….

홍윤애
죽음을 넘어선 사랑…모든 시련이 그녀에게서 사라지다…

오래 전, 제주도에 귀양을 왔다가 정착하게 된 유배인의 자손…유배온 조정철의 아픔을 달래다 사랑을 하게 되고…죽음으로 그 사랑을 완성한다.

줄거리 [제1장 ~ 제 4장]
"조정철과 홍윤애의 사랑"
제1장(1부~4부)
미친 바람이 큰 나무에 몰아치다… 狂風吹大樹

유서 깊은 노론 가문의 청년 선비 조정철.
대과에 급제하고 창창할 것 같던 그의 미래가 무너지다.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역관 집안의 서녀 강산영의 사랑을 곳곳한 성품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다.
사랑이 복수로 변한 강산영의 질투와 오래 전부터 정적 가문이었던 소론의 김시구의 음모로 임금 시해라는 역모 사건에 연루되어 제주도로 귀양을 가게 된다.
제2장(5부~8부)
큰 바다 건너 구덩이에서 보낸 세월… 瀛海處坎錄

절해고도에 위리안치된 조정철의 역경…
관비로 끌려간 아내의 자살 소식…
죽을 것 같은 고난의 세월 속에서 피어나는 한줄기 희망…
홍윤애와의 지난한 사랑이 시작되다…
제3장(9부~12부)
그대를 살리는 길은 내가 죽는 길뿐이다… 公之生在我一死

끈질긴 악연, 다시 찾아오는 피울음의 광풍…
강산영이 제주 목사로 부임한 김시구의 애첩이 되어…제주에 나타나다…
혹시나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사랑의 흔적을 발견하기 위해…그러나
홍윤애와 사랑하는 관계를 알게 되자 더욱 더 무서운 질투의 화신으로 변한다.
김시구를 부추겨 조정철을 죽이려 하고…
그 와중에 홍윤애를 고문해 조정철의 죄를 만들려 한다…
그러나 홍윤애는 죽음으로써 자신의 사랑을 지킨다…
제4장(13부~16부)
푸르른 풀만이 외로운 무덤에 말갈기처럼 무성하다… 靑草應生馬前

무고하게 옥사를 일으킨 죄로 김시구는 유배를 가게 되고…
강산영은 자살한다…
조정철은 모진 역경의 세월을 견디고…
해배되어 제주목사로 다시 제주를 찾게 된다…
그리고 홍윤애와의 사랑으로 잉태했던 딸과 함께 그녀의 무덤을 지킨다.
옥복
제목 : 옥복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

제 목 : 옥복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기녀, 유배 죄인, 청나라 역관 등을 거쳐 조선 최대의 여성 거상으로 성공한 옥복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

역사적 배경

“헌부가 한경록의 첩기 옥생향과 옥복을 지나치게 죄주었음을 아뢰다”
- 조선왕조실록 명종 13년 7월 21일
“의금부에서 귀양길을 지체한 옥복의 추국을 청하다”
- 조선왕조실록 명종 18년 6월 9일
“헌부에서 죄인 옥복의 귀양길을 지체시킨 청원군 한경록의 추국을 청하다”
- 조선왕조실록 명종 18년 6월 10일  

명종 때 기녀 옥복(玉福)은 명종의 매형인 한경록과의 성 추문으로 인해 제주도로 귀양 가게 된다. 이후 유배지인 제주도에서 자전인 문정왕후를 원망했다는 죄목으로 다시 서울로 압송되어 참형에 처할 위기에 놓이나, 개인적인 원한으로 인한 무고였음이 밝혀져 목숨을 면하게 된다. 옥복은 다시 유배를 떠나야 했으나 한경록과의 관계를 믿고 배소로의 발행을 지체하다가, 유배길을 지체시킨 한경록이 파직당하고 만다.

이 옥복의 일화는 조선왕조실록에 짧은 내용으로 언급되어 있지만, 그녀의 신분이 천하디 천한 기녀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인상 깊은 내용이기도 하다. 옥복, 그녀가 도대체 누구길래 임금과 여러 대신들이 그녀의 죄를 놓고 논쟁을 벌였던 것인가 ?

이 드라마는 이러한 의문을 모티브로 삼아 여성의 한계와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스스로의 인생에 주인이 되었던 한 인간의 전설을 그리려 한다. 드라마의 갈등 구조를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시대 배경을 명종대에서 인조-효종대로 바꾸고 인물도 허구적 상상력을 보태 새롭게 형상화했다.


기획의도 : 노마드(Nomad)의 새로운 원형을 발견하다.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옥복의 삶은 노마드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여성이라는 한계와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한곳에 안주하지 않고 불모지를 옮겨 다니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옥복의 삶을 통해 21세기 노마디즘의 새로운 전형을 구현한다.

유배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 민초들의 생활사를 복원하다.

조선시대 유배형은 대부분 정치적 이유로 왕족과 양반 사족에게 적용되었지만, 일반 서민과 천민, 여성들도 유배형을 받은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 천민들의 경우 경제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기에 그 고난의 정도가 심했다. 양반 남성과 어울렸다는 이유로 관비로 유배형을 받은 옥복의 고초를 통해 조선시대 민초들의 고난의 미시사(微視史)를 복원한다.

프로그램 형식 : 16부작 미니시리즈

등장인물

옥복
대대로 유명한 역관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역모에 연루돼 유배를 가게 되고 가문이 몰락한다.
이후 기녀로 살다가 인조의 사위와 관계를 했다는 모략에 빠져 제주도로 유배를 가게 된다.
유배지에서 고난을 겪다가 병자호란이 발발해 포로가 되어 잡혀간다.
청나라에서 대통아역(조선인 통역관)이 되어 볼모로 잡혀온 소현세자를 돕는다.
소현세자와 함께 조선으로 돌아와 상인으로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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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역관)
당파와 연계되어 정치 세력화되어 가는 사역원 조직에 쇄신을 가하고자 한다.
석력의 일파와 대립한다. 평생 옥복을 사모하며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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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련(역관)
당대 유력의 역관 집안이자 거부인 우봉 김씨 가의 자제.
조정의 세력가인 김자점 일파를 위해 일하며 부를 축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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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기생)
옥복의 기생 시절 동료.
겉으로는 다감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옥복의 재능을 시기해 위험한 모략을 꾸민다. 자주 옥복의 인생에 등장해 고난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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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록(인조의 사위)
방탕한 호색한.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많은 여자를 농락한다.옥복에게 욕망을 갖고 강제로 소유하려 한다. 훗날 죄를 뉘우치고 옥복에게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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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인조의 맏아들. 세자)
병자호란의 패배로 청나라의 심양에 볼모로 잡혀간다.
청나라에서 고난을 이기고 오히려 조선의 이익을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다한다.
청나라의 조선어 통역관이 된 옥복이 세자빈 강씨와 친하게 되고 이후 옥복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는다.
조선에 돌아와 새로운 정치 이상을 실현하려 했으나 인조의 미움과 김자점 일파의 음모로 인해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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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점
당대 최고의 세력가.
인조 반정에 참여해 세력을 잡은 이후 인조의 신임 아래 20여년 넘게 조정의 실권자로 군림한다.
자신의 권력을 위협하는 소현세자를 제거하기 위해 독살 음모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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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청나라의 조선인 역관.
병자호란 때 청나라 장수의 역관으로 들어와 매국 행위를 일삼는다.
볼모로 잡혀간 소현세자와 옥복을 괴롭히고 김자점과 작당하여 효종의 북벌 계획을 청나라에 누설한다.
결국 조선인 자객에게 피살당한다.

줄거리 [제1장 ~ 제 4장]
"옥복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
제1장
(1부~4부)
"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

1623년. 인조반정. 광해군이 폐위되고 인조가 등극한다.
유명한 역관으로 광해군의 신임을 받았던 옥복의 아버지는 같은 역관 집안으로 수십년간 대립해오던 우봉 김씨 가의 음모로 인해 반정 일파에 의해 유배형을 받게 되고 가문은 몰락한다. 궁핍한 유배 생활과 보수주인의 횡포로 옥복의 아버지는 유배 1년 만에 죽음을 맞게 되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고 만다.

어린 나이에 부모와 사별하고 잠시 친척집에 머물렀으나 여의치 않게 되자 퇴기 중선에 의지하게 되고 열두살의 어린 나이에 기적에 오르게 된다.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기녀로 성장한 옥복. 당시 인조의 사위로 호색한으로 악명높은 중록의 눈에 띄어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나 옥복은 역관 집안의 자제로 어린 시절부터 흠모하던 무경을 마음에 담고 있었다. 사역원 관리가 된 무경 역시 기녀가 된 옥복을 도우며 사모의 정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러나 평소 옥복의 재능을 시기하던 동료 기생 월향의 모략에 빠져 중록과 한밤을 지새우게 되고 그 일이 조정에 알려져, 제주도로 유배를 가게 된다.
제2장
(5부~8부)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

제주도의 바람처럼 차갑고 혹독한 고난의 유배 생활. 다행히 어린 시절부터 익혀온 외국어의 도움으로 향통사(지방 역관)를 도와 차츰 고난의 세월을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폭풍으로 제주도에 표류한 청나라의 상인을 돕는 등의 활약으로 제주 목사로부터 상을 받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 상인과 은밀히 밀무역을 일삼던 왜인관 통사(일본어 역관)의 비리를 발견한다. 이 일을 무마하려던 일본어 역관은 뜻대로 되지 않자 옥복이 중전을 원망하고 왜인들과 교통하면서 밀무역을 행했다는 거짓 상소를 조정에 올리고, 옥복은 한성 의금부로 끌려가 추국을 받고 참형의 위기에 빠진다.

무경의 도움으로 결국 무고임이 밝혀지고, 다행히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난 옥복은 다시 함경도로 유배형에 처해지게 된다. 그러나 옥복을 소유하려는 중록의 음모로 유배길이 지체되고, 이로 인해 옥복은 다시 위기에 빠진다. 이번에도 모든 일이 중록 때문임을 밝혀낸 무경의 활약으로 옥복은 무사히 풀려나고 중록은 파직당한다.

무경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옥복은 머나 먼 함경도를 향해 유배길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유배지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 병자호란이 발발하고, 살생과 피난의 혼란 속에서 옥복은 청나라의 포로가 되어 심양으로 끌려가게 된다.
제3장
(9부~12부)
" 흙탕물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

포로로 청나라에 끌려 간 옥복은 강간과 죽음의 위기에 빠지나, 그때마다 재치와 출중한 외국어 능력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예전 제주도 유배시절에 도움을 주었던 청나라 상인의 도움으로 대통아역(大通衙譯:포로가 된 조선인 가운데서 뽑은 역관.

청나라는 이들에게 조선과의 외교나 교역의 실무를 맡겼다)이 되기에 이른다. 대통아역에는 이미 병자호란 때 용골대 마부대 등 청나라 장수의 역관으로 들어와 조선인을 괴롭히고 매국 행위를 일삼았던 정명수가 대통관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옥복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선의 정신을 팔아먹은 대통관 정명수의 회유와 횡포에 맞서 조선 포로의 속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당시 볼모로 와 있던 소현세자와 세자빈 강씨, 그리고 수행원으로 함께 온 무경을 만나 조선의 이익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한다.
제4장
(13부~16부)
" 날개를 접지 않는 새처럼 "

10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옥복은 무경과 함께 소현세자 일행을 따라 조선으로 돌아온다. 세자빈 강씨의 청을 받고 소현세자의 왕위 등극을 위해 무경과 함께 노력한다. 그러나 인조는 친아들인 소현세자가 청나라의 후원으로 자신을 몰아내고 왕에 오르려는 공작을 펴는 것으로 의심한다. 당대 세력가이자 친청파인 김자점 역시 소현 세자로 인해 자신의 세력이 줄어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결국 인조와 김자점 일파의 은밀한 공모에 의해 소현세자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된다. 이후 세자빈 강씨도 죽음을 맞게 되고 소현 세자의 어린 세 아들도 유배되었다가 결국 죽게 되고 만다.

김자점의 일파로 정치 자금을 대고 있던 역관 김석련은 소현 세자의 죽음의 음모에 관여하며 평소 대립하던 무경을 역모로 몰아 죽이려 한다. 옥복은 청나라 사신의 도움을 받아 무경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그리고 옥복은 예전 도움을 받았던 청나라 상인의 권유로 청나라와 일본의 중개 무역을 연계하는 조-청 합작 해상 상단을 조직해 상인으로서 거듭나게 된다. 그러는 한편 무경과 함께 은밀하게 염초(焰硝:화약)를 밀매하고 자취법(煮取法:염초 제조방법)을 습득하기 위해 애를 쓴다.

효종이 등극하고 청나라를 정벌하려는 북벌론이 계획된다. 옥복과 무경은 상단을 통해 번 돈으로 북벌 자금을 대고 그동안 밀매한 염초를 제공한다. 효종이 등극한 후 영의정에서 파직된 뒤 기회를 노리고 있던 김자점은 김석련을 통해 청나라의 앞잡이인 역관 정명수와 작당을 해 그 계획을 청나라에 누설한다. 그러나 옥복의 공으로 이러한 김자점의 음모가 발각되고 김자점은 대간들의 탄핵을 받고 유배된 뒤 결국 역모 사건까지 연루되어 참형에 처해지게 된다. 김석련의 죄도 밝혀져 유배를 떠나게 되고, 정명수 역시 조선인 자객들에 의해 피살되고 만다.

옥복은 참으로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기첩에서 자신의 이름을 제명받고 다시 예전의 신분으로 환원된다. 그리고...또 한번의 시간이 흐르고...함경도 지방에 오랫동안 흉년이 들어 많은 사람들이 기아에 허덕이자 자신의 재산을 털어 구휼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인생을 마감한다...
光海
제목 : 광해(光海) [광해(光海)군의 어두운 그림자 인생]

소 재
강화도에서 제주도로 18년 동안이나 유배지를 전전하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처연한 삶을 보내야 했던 광해군의 어두운 그림자 인생.
역사적 배경
1628년,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폐위된 지 5년.
강화도에 유폐된 광해군은 처연한 유배 생활을 견뎌내고 있다. 이미 함께 유배왔던 아들 내외를 잃었고 아내 유씨마저도 세상을 떠난 후였다. 또한 1년 전 발생했던 정묘호란으로 광해군의 생활은 더욱 비참해진 상태이다.

◁ 제주도 유배인이 한양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던 연북정




"전왕 광해군을 위하여 원수를 갚는다"는 명분을 내걸은 후금의 침입에 조선은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후금과 형제지국의 맹약을 맺게 된다. 이후 인조와 서인 세력은 왕권에 위협을 느끼고 광해군에 대한 견제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또한 광해군에게 아들 영창대군을 잃고 서궁에 유폐되는 모욕을 당했던 인목대비는 광해군에 대한 원한을 삭이지 못하고 죽일 계획을 세운다.
이에 인조반정의 주도자이자 서인 세력의 실세인 신경진은 인목대비의 밀명을 받들어 광해군을 암살하기 위해 강화도로 은밀히 자객을 보내게 된다.

한편 광해군과 함께 세상을 호령했던 대북파 역시 인조반정으로 세력을 잃고 대부분의 가문이 몰락하고 만다. 광해군의 처남으로 기세 등등했던 유희분 역시 참형을 당하고 마는데, 그의 조카였던 유효립은 제천으로 유배를 당하게 된다.
유효립은 유배지에서 그와 뜻을 같이 하는 북인의 잔당들과 함께 재기를 꿈꾸고, 인조를 몰아내고 다시 광해군을 복위시키려는 또다른 반정을 계획한다. 그리고 광해군과 접촉하기 위해 강화도로 밀사를 보낸다.

쫓겨난 임금이 사는 곳 강화도. 이 처연한 섬에 광해군을 죽이고 살리기 위해 은밀한 바람이 불어닥친다…그리고 그 바람 외에도 폭풍 같은 살기를 머금은 또 다른 몇몇의 기운이 섬으로 스며든다…원한과 복수, 욕망으로 가득 찬 핏빛 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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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 쫓겨난 임금 광해군의 그후.

죄인으로 보낸 그의 18년 그림자 인생을 조명하다.

광해는 누구인가 ?
인조반정으로 쫓겨난 광해군은 폭군, 혼주로 기억될 뿐이다.
임진왜란 이후 전화의 참상과 명 청의 교체, 당쟁의 소용돌이라는 혼란의 시대 속에서 절대왕정 복권과 실리외교, 개혁 정치를 통해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했던 군주였지만, 殺兄과 廢母를 자행한 패륜아, 무능하고 부덕한 폐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정의로운 자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한 자가 정의로운 것이다. 역사는 승리한 자의 시각에 의해 기록되어 왔다..



그러나 진정한 역사는 결코 승리한 자들의 기록이 아니다.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반정으로 쫓겨나 죄인으로 살아야 했던 광해군의 유배 생활을 통해 외로운 개혁 군주 광해의 진정한 실체에 다가가려 한다. 그 어떤 허구보다 융숭깊은 역사의 전언과 함께…

프로그램 형식 : 16부작 미니시리즈

등장인물

광해(光海)
버려진 왕.
강화도에 유폐되어 있다. 정묘호란 이후 복위에 대한 숨겨진 욕망을 키우고 있다.
인목(대왕대비)
광해군 시절 아들 영창대군과 아버지 김제남을 잃고 친정 가문이 몰락한다.
서궁에 유폐되어 있다가 반정으로 다시 대왕대비로 복호된다.
광해군에 대한 한을 삭이지 못하고 죽음마저 바란다.

박소연
계축옥사 때 유배되었다가 죽음을 당한 서인 가문의 딸.
인조반정 이후에도 어찌 된 일인지 가문이 복권되지 못하고 서인(庶人)으로 고난을 겪는다.
아버지와 가문의 복수를 위해 광해군을 저주하고 죽이려다 오히려 사모하게 된다.

정명
영창대군을 살해한 강화 부사 정항의 아들.
무도한 기회주의자. 아버지 정항이 영창대군을 죽이는 공을 세웠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상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몇 년 뒤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광해군 정권에 불만을 품게 된다. 결국 북인 정권에서 소외되자 서인인 이괄의 측근으로 들어가 반정에 참여한다.

유효립
대북파 잔당. 광해군의 처남인 유희분의 조카.
인조반정으로 제천에 유배되어 있다. 광해군을 복위시키려는 역모를 꾸민다.

신경진
인조반정 후 서인 세력의 실세.
인목대비의 명을 받아 광해군을 암살하려 한다.

이승헌 (경기수사)
신경진으로부터 광해군을 암살하라는 밀명을 받지만, 후에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광해군을 지켜주게 된다.

줄거리 [제1장 ~ 제 4장]
"반정(反正), 탈출(脫出), 반란(叛亂), 호란(胡亂)"
제1장
(1부~2부)
反正

1623년 3월, 이귀, 김자점, 김류, 이괄 등 서인 일파가 거사를 일으킨다. 반정군은 훈련대장 이흥립의 내응으로 무난히 궁궐을 점령하고, 왕대비(인목대비)의 윤허를 얻어 능양군(인조)을 왕위에 올린다.

광해군은 의관 안국신의 집에 피신하였다가 결국 붙잡혀 폐위되고 서인으로 강등되는 치욕을 겪는다. 그리고 폐비 유씨, 폐세자 내외와 함께 강화도로 유배, 위리안치된다.

한편 반정으로 대북파인 이이첨, 정인홍, 이위경 등 수십명이 붙잡혀 참수되고, 그 추종자 200여 명이 유배되는데, 광해군의 처남으로 위세를 떨치던 유희분 역시 참형을 당하고 만다. 유희분의 조카인 유효립은 다행히 목숨을 건지고, 다른 북인 일파와 함께 제천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영창대군을 살해한 강화 부사 정항의 아들 정명은 아버지가 영창대군을 죽이는 공을 세웠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상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몇 년 뒤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광해군 정권에 불만을 품게 된다. 결국 북인 정권에서 소외되자 서인인 이괄의 측근으로 들어가 반정에 참여한다.
제2장
(3부~4부)
脫出

몇 달 뒤 폐세자 질이 외부와 연통하기 위해 담 밑에 땅굴을 뚫어 밖으로 빠져나가려다 붙잡히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의 품에서 반정세력을 축출하려는 내용의 황해 감사에게 보내는 편지가 발각되고, 그 일로 결국 폐세자와 폐세자빈은 죽음을 맞게 된다. 그리고 1년 뒤에는 아내 유씨마저도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왕위도 가족도 모두 잃은 광해군은 고도에 홀로 버려진 폐주가 되어, 자신 역시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고 만다.

박소연. 계축옥사 때 축출당한 서인 가문의 딸인 그녀는 유배지에서 아버지를 잃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어찌 된 일인지 반정 이후에도 가문이 복권되지 못하고 서인(庶人)으로 고난을 겪는다 그리고 이제 병이 든 어머니마저 약값이 없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어머니 상을 마친 소연은 어느 유배지로 아버지의 옛 친구를 찾아가 스승으로 모시며 한을 삭인다.

제천에 유배된 유효립은 서인 일파인 보수 주인의 포악함에 고난을 겪는다. 가문의 몰락으로 유배지에서 생계 유지도 힘든 상황에 보수 주인의 횡포로 인해 관비와 같은 치욕을 겪게 된다. 그러나 함께 유배된 북인 동지들을 비밀리에 만나며 후일을 기약한다.
제3장
(5부~6부)
叛亂

1년 후 평안 병사 이괄이 반정의 논공행상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킨다. 명분이 약한 반정으로 광해군의 재등극을 두려워 하던 인조와 서인 세력은 광해군을 다시 배에 태워 태안으로 이배를 시킨다. 이괄의 반란군은 한성을 점령하고 선조의 열번째 아들 흥안군을 왕으로 추대하려 했으나, 하루 만에 장만이 이끄는 정부군에 의해 격파되고, 이괄은 부하 장수에 의해 죽임을 당한 채 반란은 평정된다.

정명은 이괄의 난이 실패할 위기에 처하자 두려움에 배신을 결심한다. 그리고 기익헌, 이수백 등과 함께 이괄의 목을 베 관군에 투항하려 한다. 하지만 뜻하는 대로 투항하지 못하고 반란의 잔당 무리에 섞여 후금으로 도피하게 된다.
제4장
(7부~8부)
胡亂

정명을 비롯해 반란에 패하고 후금으로 달아난 이괄(李适)의 잔당들은 목숨을 부지하고자 이번에는 광해군 추종자로 돌변한다. 광해군은 부당하게 폐위되었다고 호소하고, 조선의 군세가 약하니 속히 조선을 칠 것을 종용한다. 명나라를 치기 위해 중국 본토로 진입하려던 후금은 배후를 위협하는 조선을 정복하여 후환을 없앨 필요가 있었다.

1627년 l월 아민(阿敏)이 이끄는 3만의 후금군(軍)은 앞서 항복한 강홍립(姜弘立), 정명 등 조선인을 길잡이로 삼아 압록강을 건너 의주(義州)로 쳐들어온다. 그들은 ‘전왕 광해군을 위하여 원수를 갚는다'는 명분을 걸고 진군하여 평양, 황주까지 점령하고 만다. 이에 인조 이하 조신(朝臣)들은 강화도로 피란하고, 결국 형제지국의 맹약을 맺고 전쟁을 끝내게 된다.
줄거리 [제5장 ~ 제8장]
" 모의(謀議), 은원(恩怨), 운산(雲散), 고주(孤舟)"
제5장
(9부~10부)
謀議

1628년. 정묘호란 이후 광해군은 내심 복위에 대한 열망을 품게 된다. 누군가의 전갈에 의하면 얼마 안 있어 대대적인 후금의 침입이 있을 거라 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임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상상할 수 있었다. 유배지의 백성들이 광해군을 대하는 마음도 폭군에 대한 비정보다는 동정이 더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광해군의 희망과는 달리 인목대비는 광해군에 대한 원한을 삭이지 못하고 죽일 계획을 세운다. 이에 인조반정의 주도자이자 서인 세력의 실세인 신경진은 인목대비의 밀명을 받들어 광해군을 암살하기 위해 강화도로 은밀히 자객을 보내게 된다.

한편 정명은 조선의 민심을 살피고 광해군의 복위 의지를 알아보라는 후금의 명을 받고 밀자가 되어 광해군과 접촉하기 위해 은밀히 강화도에 숨어든다. 그리고 강화의 어느 주막에서 남장을 한 소연을 만나게 되고, 봉변을 당할 뻔한 소연을 구해준다. 소연은 무슨 수를 쓰던 부친과 가문의 원한을 갚기 위해 광해군을 해할 결심을 하고 남장을 한 채 강화도에 들어왔던 것이다. 두 사람은 속마음을 숨긴 채 동행이 된다.

유배지에서 숨을 죽이며 고난을 견디던 유효립은 이제 때가 되었다고 결심한다. 같은 북인파로 유배를 온 허유, 정심, 김탁 등과 모의를 해, 일단 광해군을 상왕으로 삼고 인조의 숙부인 인성군을 새로운 임금으로 추대한다는 또 다른 반정 모의를 결행한다. 일단 참서(讖書)를 이용해 인심을 선동할 계획을 세우고, 광해군과 내통하기 위해 강화도로 사람을 보낸다.
제6장
(11부~12부)
恩怨

신경진의 밀명을 받고 광해군을 암살하기 위해 강화도에 도착한 경기수사 이승헌은 여러 차례 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인다. 광해군의 재위 시절에는 북인들의 실정에 환멸을 느껴 출사하지 않았으나 임금에 대한 도리까지 잊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광해군의 정책을 마음으로는 지지하고 있었고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반정에도 동의를 하지 않았다. 지금 역시 광해군을 향한 신망에는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상부의 명을 받고 폐위된 임금을 죽여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기한 날짜가 다가오고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마음을 다져먹고 계획을 실행하려던 날, 복면을 쓴 다른 무리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광해군을 발견하게 된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해 하던 이승헌은 자신의 처지를 잊어버리고 광해군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주게 된다. 이후로 광해군을 보위하며 그의 뒤에서 그림자처럼 보살펴 주게 된다.

후금측으로부터 광해군의 동정을 살피고 접촉하라는 명을 받은 정명은 실제로 광해군을 만나게 되자 아버지로 인한 옛 원한이 되살아난다. 아버지가 죽고 후금의 첩자로 변한 자신의 처지가 모두 광해군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명은 계획을 바꿔 광해군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서인 정권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다시 조선에서 출세하려는 야심을 꿈꾼다. 광해군에 대한 정명의 첫 번째 암살 기도는 뜻하지 않은 이승헌에 개입에 의해 실패하게 된다.

한편 광해군은 몰래 숨어든 유효립 일파의 밀자와 만나게 되고 또 다른 반정 모의에 대해 듣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그저 단순한 꼭두각시일 뿐이라는 사실을 눈치 챈 광해군은 크게 낙담하고 밀자를 내친다.
제7장
(13부~14부)
雲散

복수할 기회를 꿈꾸며 광해군의 동정을 살피는 소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광해군에 대한 그녀의 원한은 흔들리게 된다. 폐위가 되었음에도 기품을 잃지 않은 광해군의 모습, 주민들의 송사를 해결해 주며 신망을 얻고 있는 모습에서 악독한 폭군의 모습을 읽어내기 어려웠던 것이다.
더욱이 광해군을 볼 때마다 어린 시절의 어떤 기억이 떠올라 의아해 하던 소연은 결국 그 기억이 광해군과 연관이 있음을 기억해낸다. 어린 시절, 임진왜란으로 피난을 가 죽을 뻔하던 소연을 당시 세자였던 광해군이 목숨을 걸고 구해주었던 것이다.
결국 소연은 광해군을 향한 복수의 칼을 거두고 오히려 광해군을 동정하게 된다. 그리고 정명의 암살 기도를 알아챈 소연은 이승헌을 도와 광해군의 안위를 위해 열성을 다하게 된다.
제8장
(15부~16부)
孤舟

유효립의 거사는 실패한다. 거사 직전에 전 부사 허적의 고발로 도성으로 잠입하던 무리들이 체포되고, 자신도 잡혀 죽고 만다. 광해군 대신 임금으로 추대될 뻔했던 인성군도 죽음을 당하고 만다. 이 일로 광해군은 또 다시 다른 곳으로 이배를 떠나게 된다.
소연과 이승헌으로 인해 광해군의 암살에 실패한 정명은 강화도를 탈출하려다 후금에서 보낸 자객들에 의해 죽고 만다. 소연과 이승헌은 유배지를 옮기는 광해군의 뒤를 쫓아간다.

다시 세월이 흐르고…1641년. 3년째 제주도에서 밭일을 하며 유배 생활을 견뎌내고 있는 광해군…다행히 제주 목사 이시방의 도움으로 초라한 생활을 면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서 보이지 않게 도움을 주고 있는 소연과 이승헌…

인조 19년 7월 1일. 척박한 절해 고도의 외로운 섬에서 광해군은 외로운 배가 되어 쓸쓸한 죽음을 맞는다...
부는 바람 뿌리는 비 성문 옆 지나는 길
후덥지근 장독 기운 백 척으로 솟은 누각
창해의 파도 속에 날은 이미 어스름
푸른 산의 슬픈 빛은 싸늘한 가을 기운
가고 싶어 왕손초를 신물나게 보았고
나그네 꿈 자주도 제자주에 깨이네
고국의 존망은 소식조차 끊어지고
연기 깔린 강 물결 외딴 배에 누웠구나

[강화 교동에서 제주도로 이배될 때
광해군이 지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