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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문화 - 에듀콘텐츠

인류(鱗類)/숭어

숭어[치어 속명 수어]

큰 놈은 길이가 5~6자 정도이다. 머리는 편평하고 몸은 둥글다. 검은색을 띠고 있지만 배는 희다. 눈은 작고 노란색이다. 성질은 의심이 많고 위험을 피하는데 민첩하다.

헤엄을 잘 치고 수면 위로 뛰어오르기도 잘한다. 사람의 그림자만 비쳐도 급히 피해 달아난다. 물이 매우 흐리지 않은 곳에서는 절대로 낚시를 물지 않는다. 물이 맑은 곳에서는 그물에서 열 걸음쯤 떨어져 있어도 눈치챈다.

그물 속으로 들어온 놈들도 잘 뛰쳐나간다. 그물이 뒤에 있을 때에는 물가로 나가 뻘 속에 숨어있고 물쪽으로 가려하지 않는다. 완전히 그물에 걸린 놈들도 뻘 속에 온 몸을 파묻고 숨어서 한쪽 눈으로 동정을 살핀다.

고기 맛은 달고 깊어서 물고기 중에서 최고이다. 잡는데 특별히 정해진 시기는 없지만, 음력 3~4월에 알을 낳기 때문에 이때에 그물로 잡는 경우가 많다. 뻘이나 흐린 물이 아니면 가까이 다가가기 조차 힘들어서 흑산 바다에 가끔 나타나지만 잡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숭어 작은 놈을 등기리라고 하며, 가장 어린 놈을 모치, 모당, 모장 등의 이름으로 부른다.

무린류(無鱗類)/상어

[철좌사 속명 줄사]
기름사와 대동소이하다. 등이 다소 넓으며 꼬리 위의 지느러미가 약간 패어 있다. 입 위에 뿔이 하나 튀어나와 있는데 그 길이가 몸길이의 3분의 1이나 된다. 뿔의 모양은 창이나 칼과 같으며 양쪽가에 거꾸로 난 가시가 박혀 있어 톱처럼 보인다.

가시는 매우 단단하고 예리해서 잘못하여 사람 몸에 닿으면 칼에 벤 것보다 더 심하게 다치게 된다. 철좌사라는 이름은 주둥이의 거친 톱니가 칼을 가는 쇠줄과 같다고해서 붙여진 것이다.

뿔밑에는 한 쌍의 수염이 있는데 길이는 한 자 정도이다.

개류(芥溜)/라(螺)

[라]
대체로 고둥 종류는 모두 껍질이 돌과 같이 단단한데, 바깥은 거칠고 안은 매끄럽다. 꼬리 쪽 봉우리에서 왼편으로 골을 만들ㅇ면서 서너 바퀴 선회하는데 점점 원을 그리며 커져간다.

꼬리 쪽 봉우리는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지만 머리 쪽 기슭은 두텁고 크다. 골이 끝나는 곳에 둥근 문이 있다. 이 문으로부터 봉우리에 이르기까지 돌아들어가는 동굴이 있는데 이것이 곧 고둥이 들아거 사는 집이다.

고둥의 몸은 집의 모양과 똑같이 생겼으며, 머리 쪽이 두텁고 꼬리 쪽이 뾰족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새끼줄이 꼬인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둥글게 말려 껍질 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나아갈 때는 구멍 밖으로 나와 등으로 껍질을 메고 다니며, 멈출때는 몸을 움츠린다.

둥근 덮개가 있는데 이것으로 입구를 막는다. 이 덮개는 자흑색으로 두께가 개가죽같이 얇다. 파도를 따라 떠돌기는 하지만 헤엄치지는 못한다. 꼬리에는 위와 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색깔은 검푸르거나 황백색이다.

잡류(雜類)/불가사리

[풍엽어 속명 개부전]
큰 놈은 지름이 한 자 정도이다. 껍질은 유자 껍질과 비슷하다. 가장자리에 난 뿔은 일정하지 않지만 서넛 혹은 예닐곱개가 나와 있는 모습이 단풍잎과 같다. 두께는 사람 손바닥 정도이며 빛깔은 푸르고 매우 선명하다.

몸의 중앙부에는 단루가 있어 극히 깨끗한 무늬를 이루고 있다. 배는 노랗고 입은 그 중심에 있다. 뿔 끝에는 모두 좁쌀 같은 국제(국화모양의 발굽)가 붙어 있어 마치 문어의 빨판 같은데 이것을 사용해서 돌에 달라붙는다.

배 안에는 창자가 없으며 호박 속과 비슷하다. 돌에 붙어 있기를 좋아하는데 비가 올 듯 말 듯 하면 뿔 하나만을 붙이고 몸을 뒤집어 아래로 늘어 뜨린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이를 보고 비가 올 것인지 점을 친다. 쓰임새는 아직 듣지 못했다. 뿔이 셋인 놈은 물밑바닥을 떠나지 않는다.

지름은 3~4자 정도이다. 뿔이 길게 나와 있는데 비해 몸체는 매우 작다. 등은 두꺼비를 닮아 거칠다. 진황색과 진흑색의 콩알만 한 돌기가 어지러이 흩어져 무늬를 이룬다.

시각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