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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항이야기조선의 커피 1호점, 대불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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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커피 1호점, 대불호텔

개항과 함께 서양인을 상대로 하는 근대식 숙박 시설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1887~1888년 인천 중앙동에 그리스풍의 대불(大佛)호텔이 세워지고, 커피를 판매하면서 서양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게 되었다. 미 감리회 선교사로 해외선교부(총무) 파울러 감독에게 목사안수를 받고 스크랜튼, 언더우드 목사와 더불어 제물포 항구를 통해 입국한 아펜젤러 목사. 조선에 발을 내딛자마자 그가 느낀 것은 물밀듯이 밀려오는 고단함이었다. 배 위에서의 오랜 생활로 그는 많이 지쳐있었고 몹시 허기가 진 상태였다. 그는 일단 구미 각국의 외교사절, 선교사,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숙박 시설로 유명한 대불호텔로 향했다. 일본의 거부인 호리 규타로가 당일 서울행이 어려운 여행객들을 위해 사무실 인근에 세운 대불호텔은 중국집 같으면서도 일본 조계 첫머리에 있는 서양식 호텔이었다. 그는 거리에서 끝없이 지껄이고 고함치는 일본인과 중국인, 그리고 조선인들을 지나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호텔리어의 안내로 입실하게 된 방은 조금 춥지만 넓고 깨끗한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