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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항이야기외국계 비즈니스 호텔간의 외식사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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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비즈니스 호텔간의 외식사업 경쟁

개항과 함께 인천에 입항한 구미 각국의 외교 사절, 선교사, 여행객들을 위한 숙박 시설의 필요가 대두되던 시기. 인천에서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대불호텔과 중국인이 운영하는 스튜워드 호텔이 경쟁구도를 형성하였다. 대불호텔 건너편에 중국인 이타이(이태호)라는 사람이 외국인 상대로 여관업을 시작하였는데 일층에는 잡화상점을 하면서 2층에 스튜워드 호텔을 개업했다. 조선 해운업에 크게 성공한 그는 재력이 대단한 화상(華商)이었다. 그는 동순태와 함께 인천의 중국계 거상이었는데 대불호텔이 성공을 거두자 이에 맞서 서양식 호텔의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하였다. 이태호는 스튜워드 호텔에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모든 종류의 알콜 음료와 음식을 잘 갖추었고 대불호텔과 마찬가지로 영어, 일본어조선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직원들을 모집하였다. 숙박료는 2원으로 통일하였다. 방을 상, 중, 하로 나누어 가격을 달리한 대불호텔과는 다르게 높은 가격을 일괄적으로 통일한 것이다. 대불호텔은 스튜워드 호텔보다 많은 수의 고객과 경쟁력을 갖추어 놓고 있었지만 이태호의 뛰어난 상술은 외국계 비즈니스 호텔 간의 외식사업 경쟁으로까지 비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