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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항이야기선교사들의 검소한 삶의 터전, 믿음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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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의 검소한 삶의 터전, 믿음의 집

인천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이 늘어나며 이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나 여성교인 지도자를 교육하고 휴양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헬렌은 매일학교에서 조선인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선교에 힘을 쏟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봉건적 사회 분위기가 팽배해 있던 당시 분위기에서 선뜻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가 없었다. 더구나 서양 사람들에게 아이를 맡기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헬렌이 택한 차선책은 여선교사 합숙소를 방과 후 학교 분위기로 꾸미는 것이었다. 헬렌이 머무는 합숙소는 유럽형으로 지어져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동양적인 느낌을 풍기는 묘한 건축물이었다. 그녀는 영어책과 책상, 필요한 학용품들을 구비해 놓고 아이들을 기다렸고 얼마 후 첫 번째 학생이 찾아왔다.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것조차 없어 공짜로 돌봐주고 가르쳐 준다니까 데려온 아이였다. 그 이후부터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이 학생이 되기를 자처하며 그녀를 찾아왔다. 많은 수의 아이들이 헬렌 선교사를 어머니처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