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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항이야기우리나라 최초의 성냥공장 조선인촌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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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성냥공장 조선인촌회사

인천 최초의 성냥 공장은 1917년 금곡리에 설립된 조선인촌주식회사였다. 이 공장이 인천에 들어선 것은 경인지역의 넓은 시장과 무엇보다도 압록강 오지에서 생산되는 목재 원료를 배편으로 쉽사리 들여올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었으며, 신의주에 부속 제재소까지 두었다. 성냥공장 안에서는 어린 여자 직공들이 성냥개비에 인(燐)을 부치거나 성냥개비를 성냥에 넣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인혜는 올해 16살이 되지만 중학교에 진학을 하지 못하고 이 일을 한 지 꼭 3년이 되었다. 이 공장 안의 많은 수의 여학생들은 돈을 모아 공부를 하려는 꿈에 부풀어 유황냄새 찌든 공장 안에서 성냥개비와 씨름하며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는 월급을 집 생활비에 보태고 나면 풀빵 하나 사먹을 돈도 남아있지 않았다. 더구나 집 식구들도 성냥갑을 만들어서 생계를 유지하는 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