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립은행조례에 따라 만들어진 최초의 민간은행으로 1873년 8월 1일에 영업을 시작한 일본 최초의 상업은행이자 최초의 주식회사이다. 이후 우리나라의 대한제국정부로부터 은행권 발행업무를 위탁받기도 하는 등 우리나라 금융침탈의 전진기지로 활용되었다. 제물포 개항 이후, 일본 영사관은 전망이 높은 지대에서 일장기를 아주 높게 휘날리며 인천항을 삼킬 듯 바라보았다. 실제로 일본은 인천항을 강제로 개항시켰으며 삼켜버렸다. 그 후 일본을 대표하는 기관과 그 지점들이 속속 들어서며 조선경제를 수탈하였다. 특히 광무 9년(1905년)에 실시한 화폐개혁을 통해 조선인에게서 빼앗은 자산만도 엄청났다. 화폐 개혁, 토지 몰수 자금 제공, 토지를 담보로 한 대출, 미곡 탈취 자금 제공 등 일제는 경제적 수탈의 수단으로 금융정책을 애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