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항구드라마 기획서

명랑 시추에이션 시대극 - 만 국 관
세계 각 국의 문화가 섞이고 충돌하는 흥미로운 인천

20세기를 맞이한 조선, 개항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이며 새 세기를 열고 있었다. 파도를 타고 물밀 듯이 밀려들어오는 다양한 문물, 문화와 부딪치며 술렁이는 근대조선의 선봉엔 인천항이 있었다. 이국적인 외모와 언어는 물론 먹는 것, 생활습관, 신기한 물건들까지 자의든 타의든 서구의 다양한 문물, 문화를 받아들인 인천사람들은 낯설어하기도 했고 당황하기도 했다. 또한 조선이란 나라를 처음 접한 외국인들도 그러기는 마찬가지였다. 안방이라는 곳은 흙바닥이고, 냄새가 지독한 된장을 먹고, 예닐곱이나 된 다 큰 애들에게 젖을 물리고, 이웃집 숟가락 수 까지 시시콜콜 알고 있는 조선인이 신기했고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게 인천은 각국의 문화들이 뒤섞여 조선의 그 어느 곳보다 활기차고 열정적이었다.

조선을 지배하려는 열강의 검은 속내를 가장 먼저 감지한 서글픈 곳

하지만 마냥 신기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조선을 나눠먹으려는 열강의 힘겨루기가 있었고, 가난 때문에 많은 민족을 외국으로 떠나보내야 했으며 조선을 지배하려는 일본의 검은 속내 또한 가장 먼저 감지했던 서글픈 곳이었다. 이러한 복잡한마음 안고 살았던 개항기 항구도시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트콤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보고자 한다.
개항의 중심지였던 인천항에는 서양무역 상사들이 진출해 경제 활동을 했고, 그로인해 일본은 물론 청, 영국, 독일, 미국 등 외국인들의 유입으로 외국인 전용 묘지까지 생겨났다. 조선 상인들은 외국 상인들과 경쟁하고 상권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 객주회를 설립해 서로 협력했다.

어디 시대, 어느 곳에도 없는 개항시대 인천의 독특한 이야기를 시트콤으로 만난다.

최초의 교회, 서양식 호텔은 물론 서구식 초등 교육기관, 최초의 근대식 기상관측소등이 생겼다. 한국인의 인기요리인 자장면 또한 인천에서 만들어졌다.
야구나 축구등 서양식 운동 또한 인천을 통해 시작되었다. 정확한 시간을 알리기 위해 대포를 쏘았고,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떠도 곱뿌가 없으면 못 마셔요”하는 코미언의 유명한 말이 나온 것처럼 사이다, 청량음료가 처음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병원에선 앰뷸런스 대신 가마를 이용했고, 영화를 보고 우산을 쓰고 뛰어내린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근대 인천은 무궁무진한 이야기 거리를 갖고 있다.
이제 탄탄한 이야기 밑천을 바탕으로 만국관이라는 가상의 여관을 짓는다. 각국의 상권이 만들어진 인천의 한복판에 생긴 만국관에서 그곳을 운영하는 사람들, 여관을 이용하는 각 나라의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 여러 목적으로 인천을 드나든 조선인들 등, 그들이 얽히고 설기면서 벌어지는 재미난 역사시트콤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