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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례와 의식

불교의례의 출발은 예경(禮敬)과 반승(飯僧)에 있다.
석가모니 당시의 붓다에 대한 예경은 인도의 관습에 따라 붓다의 발등에 자신의 이마를 맞대거나 혹은 붓다의 우측으로 세 바퀴 도는 등의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불교의례의 출발은 예경(禮敬)과 반승(飯僧)에 있다. 석가모니 당시의 붓다에 대한 예경은 인도의 관습에 따라 붓다의 발등에 자신의 이마를 맞대거나 혹은 붓다의 오른쪽으로 세 바퀴를 돌거나 하는 등의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거기서 나아가 붓다(佛)만이 아닌 그가 깨달은 진리(法)와 진리를 따르는 무리(僧)에 대한 예경에 이르기까지 예경의 대상은 확대되었다. 이렇게 해서 불법승 삼보(三寶)에 대한 예경, 즉 삼귀의(三歸依)로 그 의미가 정착되었다. 그리고 석가모니 이전부터 출가사문에게 음식물을 공양하던 인도의 풍습인 반승(飯僧)은 원래부터 공덕의 개념으로 이해되었다. 국가에서 출가사문들을 몇 년에 한 번씩 대대적으로 모아서 음식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치르기도 하였다.

이렇듯 불법승 삼보에 대한 예경 및 수행자에 대한 음식물 공양으로서 반승은 초기 불교의례로 정립되었다. 이후 석가모니 입적 후에는 붓다의 사리를 모신 탑이나 붓다의 상징이 되는 보리수나무 ㆍ 불족석(佛足石) ㆍ 법륜(法輪) 등과 같은 형상에 대한 예경도 시작되었고, 이어서 붓다의 모습을 형상화한 불상이나 석가모니의 생애를 그린 팔상도 같은 것에 대한 숭배로 확산되었다. 이렇게 예경 대상이 변화했을 뿐 아니라 대승불교와 밀교 등이 차례로 나타나면서 다양한 불보살의 개념이 등장하게 되고, 또 세월이 흐름에 따라 역대 선사나 조사에 대한 예경도 더해져 예경 대상은 더욱 다양해지게 되었다.

이런 불교가 여러 나라로 전파하면서 다시 각국의 고유신앙과 융합하면서 신앙 대상은 더욱 많아졌고 그에 따른 의례 형식도 다양화하였다. 하지만 ‘공덕을 통한 현세구복’ 내지 ‘업의 청정을 통한 정토왕생의 희구’라는 예경과 반승의 본래적인 의미는 언제나 내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