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그림으로 보기

華嚴緣起화엄연기

『화엄연기』 (華嚴緣起)의 본래 이름은 『화엄종조사회전』 (華嚴宗祖師繪傳)이다.
신라 화엄종의 선구자 의상(義湘(相))대사와 원효(元曉)대사 두 분의 사연을 기록한 두루마리 그림이다.
지은이 묘에는 고벤(高辨)이라고도 하며, 그림은 가쿠유(覺猷) 혹은 후지와라 노부자네(藤原信實)가 그렸다고 하지만 정설은 아니다. 모두 6권으로 『의상도』과 『원효도』가 각각 3권이다.
화엄연기에 묘사된 원효대사의 허름하고 누추한 행상은 『의상도』 의 깔끔하고도 단아한 진골출신의상대사와 비교된다. 하얀 피부에 항상 단정하고 깨끗한 승복을 갖추어 입는 의상대사와 너무도 대비된
외모에 전혀 신경을 안 쓴 듯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한편 『의상도』 는 배경까지도 상황적 사실들이 꼼꼼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원효도』 는 내용의 전달에 주안점을 두는데 주력했다.
과감한 장면 전환, 원경과 근경이 번갈아 등장하는 역동적인 풍경 등 소탈하면서도 힘찬 붓놀림이 마치 원효대사의 인품을 반영하듯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