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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달게 먹어 아끼고 길러 보아도 이 몸은 반드시 무너지고,
부드러운 옷 입어 지키고 보호하더라도 목숨은 반드시 마칠 때가 있으리라.

喫甘愛養 此身定壞 著柔守護 命必有終

홀연히 백년에 이르거늘 어찌해 배우지 아니하며,
일생이 그 얼마나 된다고 닦지 않고 게으를 것인가?

忽至百年 云何不學 一生幾何 不修放逸

수행없는 빈 몸은 길러봐도 이익 될게 없고,
덧없는 뜬 목숨은 사랑하고 아껴도 보전할 수 없느니라.

無行空身 養無利益 無常浮命 愛惜不保

사대로 된 이 몸은 때가 오면 홀연히 흩어져 오래 머물음을 보전할 수 없나니,
오늘 아침인가 하면 벌써 저녁이구나. 아침부터 서둘러 수행해야 할 것이다.

四大忽散 不保久住 今日夕矣 頗行朝哉

몇 생을 닦지 않고 낮과 밤을 헛되이 보냈으며,
부질없는 몸을 얼마나 살려보려고 일생을 수행하지 않는가?

幾生不修 虛過日夜 幾活空身 一生不修

이 몸은 반드시 끝마칠 날이 있으니 뒤에 받을 몸은 어찌 할 것인가?
신속하고 급히 해야 하지 않겠으며, 신속하고 급히 해야 하지 않겠는가?

身必有終 後身何乎 莫速急乎 莫速急乎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중생과 불성은 같은 것이 아니지만 또한 다른 것도 아니다.

衆生與佛性 不一亦不二

『열반종요(涅槃宗要)』

이미 건너 가야 할 저쪽 언덕이 없는데,
어찌 떠나가야 할 이쪽 언덕이 있으랴.
旣無彼岸可到 何有此岸可離

『화엄경소(華嚴經疏)』

고요하나 항상 움직이는 모습을,
행동하되 언제나 고요한 공덕을.

靜而恒動儀 動而常寂德

『열반종요(涅槃宗要)』

하나가 아닌 까닭에 모든 부문에 해당하고,
다른 것이 아닌 때문에 모든 부문이 한 맛이다.

由非一故 能當諸門 由非異故 諸門一味

『본업경소(本業經疏)』

문 아닌 것이 없기에 일마다 모두 현묘함으로 들어가는 문이고,
도 아닌 것이 없기에 곳곳이 모두 근원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無非門故 事事皆爲入玄之門 無不道故 處處咸是歸源之路

『보살계본지범요기(菩薩戒本持犯要記)』

스스로 자기가 미혹되어 있음을 깨닫는 자는
크게 미혹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 자신이 어둠 속에 있음을 아는 자는
극히 어두움에 있는 것이 아니다.

覺自迷者 非大迷矣 知自闇者 非極闇矣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므로 모두 다 인정될 수 있고,
또한 그런 것이 아니므로 모두 다 인정될 수 없다.

由非不然 故得俱許 而亦非然 故俱不許

『대혜도경종요(大慧度經宗要)』

집착을 떠나 말하면 합당하지 않음이 없고,
만약 집착하여 말대로만 이해하면 파괴하지 않음이 없다.

離著而說 無不當故 若有著者 如言而取 無不破壞故

『대승기신론별기(大乘起信論別記)』

이치는 말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닌 것도 아니다.
이치는 말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니기도 한 것이다.

理非絶言 非不絶言 理亦絶言 亦不絶言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전개와 통합이 자재하고, 긍정과 부정에 걸림이 없어서
전개해도 번거롭지 않고 통합해도 비좁지 않으며
긍정해도 얻음이 없고 부정해도 잃음이 없다.

開合自在 立破無碍 開而不繁 合而不狹 立而無得 破而無失

『본업경소서(本業經疏序)』

바다에는 나루가 없지만 노를 저어 능히 건널 수 있고,
허공에는 사다리가 없지만 날개 치며 높이 날 수 있다.

大海無津 汎舟楫而能渡 虛空無梯 翩羽翼而高翔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

나는 언어에 의지하여 말을 여읜 법을 보여 주고자 한다.
마치 손가락에 의지해서 손가락 여읜 달을 가리키듯.

我寄言說 以示絶言之法 如寄手指 以示離指之月

『미륵상생경종요(彌勒上生經宗要)』

옷을 기울 때는 짧은 바늘이 필요하고,
긴 창이 있어도 그것은 소용없다.
비를 피할 때는 작은 우산이 필요하고,
온 하늘 덮는 것이 있어도 소용없다.
그러므로 작다고 가벼이 볼 것이 아니다.
그 근성을 따라서는 크고 작은 것이 다 보배다.

縫衣之時 短針爲要 雖有長戟 而無所用 避雨之日 小蓋是用
普天雖覆 而無所救 是故不可以小爲輕 隨其根性 大小皆珍者也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총명한 사람들에게는 많은 글로 광범하게 설하고,
둔한 사람들에게는 적은 글로 간략히 말함이 좋다.

爲利根者 多文廣說 爲鈍根者 少文略攝

『아미타경소(阿彌陀經疏)』

예토와 정토는 본래 일심이요,
생사와 열반이 끝내 두 가지가 아니다.

穢土淨國本來一心 生死涅槃終無二際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

정토는 모두 여래의 행원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예토는 오로지 중생들의 공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淨土 皆是如來願行所成 穢土 唯由衆生共業所成

『이장의(二障義)』

중생을 가로막아 생사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고,
이성을 덮어씌워서 열반을 나타내지 못하도록 한다.
이 두 가지 뜻으로 말미암아 장애라고 이름한다.

障以遮止爲義 亦用覆蔽爲功 遮止有情不出生死
覆蔽理性不顯涅槃 由是二義 故名爲障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다르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같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요,
같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 따름이다.

不可說異故 可得說是同 不可說同故 可得說是異耳

『대승기신론별기(大乘起信論別記)』

전개와 통합이 자유롭고, 긍정과 부정에 걸림이 없어서
전개해도 번거롭지 않고 통합해도 비좁지 않으며
긍정해도 얻음이 없고 부정해도 잃음이 없다.

開合自在 立破無碍 開而不繁 合而不狹 立而無得 破而無失

『본업경소서(本業經疏序)』

복과 지의 두 노를 갖추어 불법의 큰 바다를 능히 건너고
지와 관의 두 날개를 함께 펼쳐 법성의 허공에 높이 난다.

備架福智兩檝 能渡乎佛法大海 雙運止觀二翼 高翔乎法性虛空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지와 관의 두 수행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함은
새의 두 날개와 같고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두 바퀴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실어 나르는 능력이 없고
한 날개 만약 없다면 어찌 허공을 나는 힘이 있으랴.

止觀二行 旣必相成 如鳥兩翼 似車二輪 二輪不具 卽無運載之能 一翼若闕 何有翔空之勢

『화엄경소서(華嚴經疏序)』

날개 짧은 새는 산림에 의지하여 형을 기르고,
작은 고기는 여울물에 엎드려 본성을 편안히 한다.
이 때문에 천근한 가르침도 역시 함부로 하지 못한다.

短翮之鳥 庇山林而養形 微鮺之魚 潛涓流而安性 所以淺近敎門 亦不可已之耳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옳지 못한 것은 스스로 없어지고 정당한 것은 스스로 나타난다.
진짜 금은 그 스스로 빛이 나고 가짜는 그렇지 못한 것과 같이.

邪當自滅 正當自現 如燒眞金 其光自若 是僞不爾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지장, 그는 이미 동체대비를 체득했기에 모든 중생의 선근을 다 키우고 자라게 한다.
마치 대지가 온갖 초목을 자라게 하듯.

地藏者, 是人已得同體大悲 生長一切衆生善根 猶如大地生諸草木

『범망경보살계본사기(梵網經菩薩戒本私記)』

뱀이 나아가는 성질에는 비록 굽게 되어 있지만,
그러나 만약 대나무 속으로 들어가면 스스로 바르고 곧게 된다.
중생도 이와 같아서, 먼 옛적부터 삿된 뜻을 익혀 바르지 못한 성품을 이루었지만,
만약 삼취계의 관에 들어가면 스스로 정각을 이루게 된다.

蛇行性雖成曲 而若入於竹管者 自成正直 衆生亦如是
從無始來 由習邪意故 成不正性 然若入於三聚戒管者 自成正覺

『범망경보살계본사기(梵網經菩薩戒本私記)』

해는 더운 것으로서 그 성품을 삼고,
달은 찬 것으로서 그 성품을 삼는다.
만약 해만 있고 달이 없다면,
모든 종자의 싹은 마르고 타서 능히 살아 열매 맺지 못하고,
또 만일 달만 있고 해가 없다면,
모든 종자의 싹은 곧 썩어 능히 싹트지 못한다.

日者以熱爲性 月者寒爲性 若有日而無月者
萬苗燒燋故不能生果 亦若有月而無日者 萬苗物卽腐 故不能生牙

『범망경보살계본사기(梵網經菩薩戒本私記)

‘자세히 들어라[諦聽]’라는 말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산란함이 없다는 뜻이 있고,
둘째 성품에 수승함이 없다는 뜻이 있으며,
셋째 더러움을 여윈 뜻이 있다.
이로써 자세히 듣는다는 말의 뜻을 삼았다.
비유하면, 엎어진 그릇과 같아서, 비록 비가 와도 그 빗물을 능히 받지 못하니,
그것은 산란의 뜻에 해당된다.
구멍 뚫린 그릇과 같아서, 비록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은 받을지라도
그것을 끝까지 담지 못하니
그것은 곧 경만의 뜻에 해당한다. 더러운 그릇과 같아서,
비록 물을 담을 수는 있으나 그 물을 쓸 수 없다. 이는 곧 더러운 뜻에 해당된다.

諦聽者有三義 一無散亂義 二無性勝義 三離濁義 以爲諦聽義
譬如覆器 雖降雨而終不能受 是卽當於散亂義
或譬有孔器 雖受天雨而終不能住 此卽當輕慢義
亦譬如垢器 雖得住水而他人不所用 此義卽當濁義

『보살계본지범요기(菩薩戒本持犯要記)』

두루 법계를 위해 한 등불 밝히오니,
원컨대, 이 등불 전하여 온 세상 밝히소서.

普爲法界燃一燈 願用傳燈周十方

『본업경소(本業經疏)』

불퇴(不退)를 얻지 못하면, 실로 보살이 아니다.
未得不退 非實菩薩

『본업경소(本業經疏)』

마땅히 알라. 인과의 도리에는 호리도 어긋남이 없음을.

當知 因果道理 毫釐無差違耶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밖의 생각을 잊으며 고요하게 된다.
이것이 곧 안주다.

妄外而靜 卽是安住也

『범망경보살계본사기(梵網經菩薩戒本私記)』

능히 막음, 이것이 곧 계의 뜻이다.
막아야 할 것은 곧 죄다.

有能防是戒義 所防是此罪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법에는 성공과 실패가 없다.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法無成敗 以無待故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비록 공용이 없을지라도 계기를 만나 말함이 마치 하늘의 북과도 같다.

雖無功用 應機發語 猶如天鼓

『본업경소(本業經疏)』

어머니, 그는 생장시킨다는 뜻이다.

母是生長之義

『범망경보살계본사기(梵網經菩薩戒本私記)』

음계는 모든 죄를 불러일으키는 근본이 된다.
이 때문에 그 잘못이 매우 무겁다.

淫戒者 衆罪起之根本故 極重過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자신의 죄를 벗지 못하고서 어찌 남의 죄를 풀어 줄 수 있으며,
계행이 없는 이가 어찌 다른 이의 공양을 받을 수 있으리오.

自罪未脫 他罪不贖 豈無戒行 受他供給

『보살계본지범요기(菩薩戒本持犯要記)』

계는 스스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많은 인연을 의탁해서 생긴다.
이 때문에 결단코 계 본연의 모습은 없다.

戒不自生 必託衆緣 故決無自相

『중변론소』

열등한 자는 근심한다.
나가기 어려움을 근심하는데, 소심성이 작용한 때문이다.
들뜬 자는 기뻐한다. 적게 얻은 것을 기뻐하니, 부동성이 작용한 때문이다.

下劣是憂 憂其難進 沈爲事用 掉起是喜 喜小所得 浮爲事用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

일체의 모든 법이 도무지 있는 바 없다고 설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존재에는 독자적 성품이 있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不說一切諸法都無所有 但說諸法所言自性都無所有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하나의 선이라도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근원에 돌아갈 수 없다.
근원에 돌아감이 이루어지려면 반드시 만행을 갖추어야 한다.

一善不備 無由歸原 歸原之成 必具萬行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

근원에 돌아가는 대각은 공을 쌓아 얻을 수 있고,
흐름을 따르는 긴 꿈을 단번에 깰 수는 없다.

歸原大覺 積功乃得 隨流長夢 不可頓開

『본업경소서(本業經疏序)』

근원으로 돌아가는 길은 매우 평탄한데도 사람들은 능히 가는 이가 없고,
현묘한 데로 들어가는 문은 활짝 열려 있는데도 사람들은 능히 들어가지 못하니,
이는 세간의 학자들이 유에 집착하고, 무에 막혀 있기 때문이다.

歸源之路 甚夷而無人能行 入玄之門
泰然而無人能入 良由世間學者 着有滯無故也

『본업경소(本業經疏)』

언어의 길이 끊어졌기에 이름이 없다고 한다.

言語路絶 故言無名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믿음이란 결정적으로 그렇다고 하는 말이다.
말하자면, 이치가 진실로 있음을 믿고, 수행으로 얻을 수 있음을 믿으며,
닦아서 얻은 때에는 무궁무진한 공덕이 있음을 믿는 것이다.

信以決定謂爾之辭 所謂信理實有 信修可得 信修得時有無窮德

본업경소(本業經疏)』

위로 불도를 넓히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는 것,
이를 이름해서 공덕업이라고 한다.

上弘佛道 下化衆生 所以通名 爲功德業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참회의 공덕을 찬탄해서 맑고 시원하다고 한다.
좋지 못한 것의 원인인 흐림을 없애기에 맑은 것이고,
생사의 결과인 뜨거운 번뇌를 떠나기에 시원한 것이다.

讚懺悔功德 言淸凉者 滅不善因沈濁故淸 離生死果熱惱故凉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만약 한 경계에 머물되 혼미하고 어두워서
자세히 살필 수 없다면, 이는 곧 혼침이다.
만약 한 경계에 머물면서 가라앉지도 들뜨지도 않은 채로
바르고 자세히 생각한다면, 이는 곧 선정이라고 할 수 있다.

若住一境 惛迷闇昧 不能審察 卽是惛沈
若住一境 不沈不浮 審正思察 是名爲定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내행이란 관에 들어가 고요히 비춰 보는 행이요,
외행이란 관에서 나와 세간을 교화하는 행이다.
나오거나 들어가거나 중도를 잃지 않기에 둘이 아니라고 한다.

內行者 入觀寂照行 外行者 出觀化物行 若出若入 不失中道 故言不二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귀명에는 환원의 뜻도 있다.
왜냐하면, 중생의 육근은 일심에서 일어났으나
그 근원을 배반하여 뿔뿔이 흩어져 육진을 내니,
이제 목숨을 들어 육정을 총섭하여 그 본래 일심의 근원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이 때문에 귀명이라고 한다. 돌아가는 바 일심은 곧 삼보다.

歸命者還源義 所以者 衆生六根 從一心起 而背自原 馳散六塵 今擧命總攝六情
還歸其本一心之源 故曰歸命 所歸一心 卽是三寶故也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

대승의 넓은 지혜란 곧 평등성지다......
무아에 놀기 때문에 나 아닌 것이 없고,
나 아닌 것이 없으므로 또한 평등하게 포섭하지 않음이 없다.
이 동체지력으로 끝없는 중생을 두루 실어 무상보리에 모두 다 함께 이르게 한다.
이 까닭에 대승의 넓은 지혜라고 한다.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모든 선정은 흔들리는 망념을 능히 포섭하며 산란한 마음을 안정케 하는 것이다.

凡諸禪定 能攝掉動之念 令定散亂之心

『열반종요(涅槃宗要)』

(열반의) 도는 지극히 가까우면서도 지극히 먼 것이다.
지극히 멀기에 가르침을 따라 천겁을 지나도 이르지 못하고,
지극히 가깝기에 말을 잊고 찾으면 한 찰나에 저절로 만난다.

其道 至近至遠 由至遠故 隨敎逝之綿歷千劫而不臻 由至近故 忘言尋之不過一念而自會也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이치는 사실 공도 불공도 아니다.
다만 유를 깨기 위하여 억지로 공이라고 말할 뿐이다.
공이라는 말에 공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理實非空不空 但爲破有 强說爲空 非空言下存空性也

『보살계본지범요기(菩薩戒本持犯要記)』

옛날의 큰 현인이 자식에게 훈계하기를 “삼가 착한 일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그 아들이 “마땅히 악한 일을 해야 합니까?”라고 했다.
그 아버지는 말했다. “착한 일도 오히려 하지 말라고 하거늘 하물며 악을 행한단 말이냐!”

古之大賢 誠其子云 愼莫爲善 其子對曰 當爲惡乎 親言善尙莫爲 況爲惡乎

『보살계본지범요기(菩薩戒本持犯要記)』

다음과 같은 한 부류의 무리가 있다.
그들의 성품에는 속임과 허위가 많아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속이고 현혹시키고자 하여,
남의 장점은 업신여기고, 자기의 단점은 덮으려 한다.
이러한 의도로 혼란한 말을 꾸며, 자기의 조그마한 장점을 헐뜯어 허물인 양하고,
남의 단점은 칭찬하여 공덕인 양한다.
자기의 많은 단점을 찬양하여 덕으로 삼고, 남의 장점은 억눌러 허물로 삼는다.

如有一類 性多誑僞 爲欲誑惑世間諸人 陵他所長 覆自所短 由此意故 作矯亂言
毁己小長爲過 讚他所短爲功 揚己多短爲德 抑他所長爲失

『보살계본지범요기(菩薩戒本持犯要記)』

자기가 조금 들은 바 좁은 견해만을 내세워, 그 견해에 동조하면 좋다고 하고,
그 견해에 반대하면 잘못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마치 갈대구멍으로 하늘을 보는 것과 같아서,
갈대구멍으로 하늘을 보면 좋다고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하늘을 보지 못하는 자라고 한다.
이런 것을 일컬어 ‘식견이 작은데도 많다고 믿어서
식견이 많은 者를 도리어 헐뜯는 어리석음’이라고 한다.

彼自少聞 專其狹見 同其見者 乃爲是得 異其見者 咸謂脫失 猶如有人
葦管窺天 謂諸不窺其管內者 皆是不見蒼天者矣 是謂恃少誹多愚也

『보살계본지범요기(菩薩戒本持犯要記)』

근기가 높은 인사로서, 그 성품이 넓고 너그럽고 모든 시비에서 벗어난 마음이고,
신통하고 또 장단을 다 포용하고 또 깨끗하여
그 마음을 쓰매 어느 곳에 한정되어 있지 않아
禍[죄]와 福[선]을 혼융하여 하나로 돌리며,
남과 나라는 상대적 차별을 잊어서 둘이 없는 경계로 만든다.
그래서 그의 마음은 항상 즐거움으로 시비가 끊어진 중도에만 노닐기 때문에
스스로를 헐뜯고 남을 칭찬하거나 스스로를 드날리고 남을 헐뜯어 억누르지 않는다.

如有高士 性是弘懿 放神苞朴 不知端兒 混禍福而歸一
忘彼我爲無二 其神常樂 遊是處故 亦不自毁讚他 亦不自揚抑彼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중생이 생사의 바다에 오래 빠져
열반의 언덕으로 나아가지 못함은 다만 의혹과 사집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하화중생의 요체는 의혹을 제거하고 사집을 버리게 하는 것이다.

所以衆生 長沒生死之海 不趣涅槃之岸者
只由疑惑邪執故也 故今下化衆生之要 令除疑惑而捨邪執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

혹 진풍으로 말미암아 오탁악세에 떨어져 끝없이 구르고 고해의 물결에 빠져 흐르며,
혹 선근을 심어 사류의 번뇌를 끊어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피안에 이르러 오래 고요하다.

或因塵風 淪五濁而隨轉 沈苦浪而長流 或承善根 截四流而不還 至彼岸而永寂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만일 대비를 떠나 바로 정과 혜만을 닦으면 이승의 경지에 떨어져 보살도에 장애가 되고,
만약 대비만을 일으키고, 정혜를 닦지 않으면 범부의 병에 떨어져 보살도가 아니다.

若離大悲 直修定慧 墮二乘地 障菩薩道 設唯起悲 不修定慧 墮凡夫患 非菩薩道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막는 이가 없는 천당에 가는 사람이 적은 것은
삼독의 번뇌를 자신의 재물로 삼기 때문이고,
유혹 없는 악도에 들어가는 이가 많음은
네가지 독사와 다섯가지 욕심으로 망령되게 마음의 보배를 삼기 때문이다.

無防天堂 少往至者 三毒煩惱 爲自家財 無誘惡道 多往入者 四蛇五欲 爲妄心寶

『본업경소(本業經疏)』

고요하다는 것은 묘하다는 뜻으로 생멸기동하는 어지러움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이요,
비춘다고 하는 것은 깨달음의 뜻으로 무명의 어두움에 잠듦을 길이 끊었기 때문이다.

寂者妙義 遠離生滅起動之亂故 照者覺義 永斷無明闇昧之眠故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바다에는 네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매우 깊음이고,
둘째는 광대함이며,
셋째는 온갖 보배가 끝없음이요,
넷째는 만상이 다 나타남이다.
진여의 큰 바다도 역시 그러함을 마땅히 알라.
온갖 잘못을 영원히 끊은 때문이고, 만물을 포용하기 때문이며,
구비하지 않은 덕이 없기 때문이며, 나타나지 않는 형상이 없기 때문이다.
이 까닭에 법성진여해라고 말한다.

海有四義 一者甚深 二者廣大 三者百寶無窮 四者萬像影現 眞如大海 當知亦爾
永絶百非故 包容萬物故 無德不備故 無像不現故 故言法性眞如海也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마음을 산란케 하는 원인에 네 가지가 있다.
재물 등을 탐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어지럽다.
계율로 금지하는 것을 행하기 어려운 고뇌로 인하여 마음이 산란해진다.
바른 도리에 따르지 않고 경계를 추구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마음이 산란해진다.

四種心亂因謂由貪愛財物等爲因 令心散亂 於鬪諍事不正行爲因 令心散亂
於難行戒禁苦惱爲因 令心散亂 不如正理 推求境界爲因 令心散亂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마땅히 알라. 머물거나 옮겨 가는 것으로 고요함과 산란함을 구별하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날래고 빠른 판단은 비록 빨리 바뀌어도, 거기에 정이 있고,
느리고 둔한 생각은 비록 오래 경계에 머물러도 산만하기 때문이다.

當知 不以住移 簡別定散 差別之相 何以故 捷疾之辯
雖速移轉 而有定故 遲鈍之念 雖久住境 而是散故

『본업경소(本業經疏)』

현성들이 사용하는 덕행은 많지만, 일곱 가지로 성재를 삼는다.
믿음으로 여러 덕의 기틀을 삼고,
보시로 배의 이익을 내며, 계로 능히 재난을 제거하고,
들음으로 능히 모든 진귀한 것을 채집하며, 참회로 선을 숭상 증장시키며,
부끄러움으로 악을 막아 멀리 여의고,
지혜로 능히 육재를 거느리고 이끌어 증진시키며,
육입으로 성현들이 풍요하게 되는 것이다.

賢聖所用德行衆多 所以取七爲聖財者 良由信爲衆德基 施爲出倍之利
戒能除劫財難 聞能採集諸珍 慚崇善而增長 愧拒惡而遠離 慧能將導六財令其增進 六入賢聖豊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