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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오수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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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의 개

갈래 : 전설
시대 : 시대미상
신분 : 일반
지역 : 호남
출처 : 한국구전 (8, 90)
내용 :전라도 오수에는 지금도 개 비석이 남아있다고 한다. 옛날에 그곳에서 좋은 개를 기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개를 데리고 장에 갔다가 집으로 오며 고갯길을 넘고 있었다. 이 사람은 장터에서 술을 많이 먹어 만취한 상태였는데, 고개를 넘다 쉬려고 앉아 담배를 피웠다. 그러다가 잠들게 되었는데 담뱃불이 마른 잔디에 떨어져 불이 나게 되었다. 그 사람이 얼마쯤 자다 깨어났는데 자기가 자고 있던 자리의 잔디만 빼고 다 검게 타 있었다. 무슨 일인가 둘러보니 자기가 기르던 개가 검게 타 죽어있는 것이었다. 알고 봤더니 그 개가 아래 개울가에서 몸을 적셔 주인이 있는 자리가 타지 않도록 젖은 몸을 뒹굴며 잔디를 적신 것이었다. 그 개는 주인을 불에 타지 않게 하려고 여러 번 그 일을 하다가 지쳐서 죽게 된 것이다. 그 사람은 개가 자기를 살리고 죽었다는 것을 알고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하여 개가 죽은 자리에 말뚝을 해다 박았다. 그 후에 그 말뚝에서 움이 터 거대한 나무가 되었는데 그게 바로 지금의 오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