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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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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仙巖寺)는 삼국시대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한 것을 신라 말에 도선국사가 중창했다는 설이 있고, 아예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 도선은 광양을 중심으로 많은 사찰과 암자를 세웠고, 선암사의 3층 석탑이 11세기경에 중수된 것으로 보아 도선이 활약하던 10세기 경에 창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1)

선암사가 다른 사찰과 구분되는 부분

사찰에는 보통 주요 축선과 중심이 되는 마당이 있다. 축선은 절의 초입부에 있는 일주문으로부터 안에 있는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일종의 기준선이다. 사찰 안에 있는 몇몇의 건물들은 이 선을 따라 놓이는데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누각, 대웅전 등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중심이 되는 마당은 대웅전 앞에 이루어진 큰 뜰을 말한다. 이 뜰에는 보통 탑이 있으며 사찰내의 주요 건물들이 이 뜰 주위에 둘러앉는다. 선암사 역시 축선과 중심이 되는 마당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찰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축선과 중심이 되는 마당, 여기에 선암사 나름의 고유한 특성이 존재한다. 이들의 비중이 다른 사찰에 비해 매우 축소되어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선암사가 가지는 큰 특징은 규모가 큰 사찰인 만큼 불전은 물론, 스님이 수행하는 곳인 선방 등 많은 건물이 있다는 것이며 또 이들이 매우 독립적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들이 다른 사찰(축선과 중심이 되는 마당, 이 요소가 지배적인)과 크게 구분되는 점이다.



1)김봉렬, 앎과 삶의 공간, 2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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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되어 있는 설선당

선암사에는 설선당이란 이름을 가진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스님들이 기거하는 승방 중의 하나로 절의 중심이 되는 마당의 왼쪽에 위치해 있다. 이 설선당은 ㅁ자 건물로 되어 있고 주변에는 담이 둘러쳐져 있다. 그래서 설선당은 비교적 독립적이게 된다. 중심이 되는 마당은 물론 사찰내의 다른 곳과는 상대적으로 통하지 않는 곳이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설선당의 출입문 또한 매우 주목할만하다. 설선당의 출입문은 중심이 되는 마당 반대편에 놓여 있다. 이것은 사찰의 입구인 일주문과 반대 방향으로 놓여 있는 것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설선당은 독립되어 있다.

독립되어 있는 심검당

사찰의 중심이 되는 마당 오른편에는 심검당이라 불리는 건물이 있다. 이 건물 역시 스님들이 기거하는 승방 중의 하나이다. 심검당이 취하고 있는 형식은 설선당과 거의 같다. ㅁ자로 되어 있으며 건물 주변에는 담이 둘러쳐져 있다. 그래서 중심이 되는 마당은 물론 주변 다른 곳과도 비교적 통하지 않은 곳이다. 신검당의 출입문이 중심 마당 쪽이 아니고 사찰의 주 진입 부분과 떨어져 있는 점 때문에 심검당은 더욱 독립된다.

독립된 응향각

대웅전 바로 옆에는 선방이자 창고로 쓰이는 응향각이라 불리는 건물이 있다. 이 곳 역시 건물과 담에 의해 둘러싸여 있어 주변과 비교적 통하지 않는 곳이 된다. 응향각의 주 출입문은 중심이 되는 마당 반대편에 놓여 있어서 그만큼 사찰의 중심과 떨어져 있는 곳이 된다. 즉, 더욱 독립되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독립된 창파당

사찰 서쪽에는 현재 종무소로 쓰이는 창파당이 있다. 창파당 주변에는 건물을 둘러싸는 담장이 설치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건물의 모양이 ㅁ자로 되어있어서 건물 안의 중정 형식을 가진 뜰과 건물 외부가 서로 잘 통하지 않게 된다. 건물 출입구가 있는 쪽에 비교적 높은 단이 형성되어 있는 점 또한 이들을 서로 통하지 않도록 하는 요소이다. 그만큼 창파당은 독립된 곳이 된다.

독립된 세 개의 불전

대웅전 뒤쪽에는 내용이 다른 세 개의 불전들이 있다. 원통전, 팔상전, 불조전이 그것이다. 이들 불전들 주변에는 담장이 둘러쳐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들 앞에는 제법 높은 단이 놓여 있다. 단에 오르는 계단 또한 매우 좁은 편이다. 그래서 이들은 사찰 내 다른 시설들로부터 분리된다. 계단 앞쪽에 넓은 뜰이 있는 점 또한 이 불전들을 대웅전과 중심이 되는 뜰로부터 분리시키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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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응진전

응진전이 놓여 있는 곳은 선암사 안에 있는 장소 중 가장 독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곳은 사찰의 출입구, 사찰의 중심에 놓인 마당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응진전으로의 접근로 또한 반듯하지 않고 노출되어 있지 않다. 구부러져 있어 돌아가게 되어 있으며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다 응진전 주변은 담으로 둘러쳐져 있다. 따라서 웅진전이 놓인 곳은 주변과 잘 통하지 않고 고립된 곳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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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된 뒷간

뒷간은 'T'자 모양을 하고 있으며 건물의 날개 한쪽 모서리가 지면과 만나고 나머지 면은 지면과 떨어져 있는 독특한 형태로 되어 있다. 지면과 만나는 면은 뒷간으로 들어가는 개구부이다. 즉 진입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몸체는 주변과 통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그만큼 뒷간은 독립적이다. 선암사에 있는 건물 중 가장 독특한 형식과 그에 따른 독특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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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도-전체배치도
평면도-일주문,종각
평면도-대웅전 영역
평면도-심검당
평면도-설선당
평면도-응향각
평면도-노전, 원통전 영역
평면도-각황전, 무우전 영역
평면도-응진전 영역
평면도-해천당, 해우소
평면도-창파당
평면도-천불전
입면도-대웅전 정면도
입면도-불조전 정면도
입면도-심검당 정면도
단면도-대웅전 종단면도
단면도-불조전 횡단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