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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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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通度寺)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에 자장(慈藏[590~658]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이처럼 오래된 역사만큼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한 불보사찰로 유명하다. 또한 통도사는 규모가 큰 대사찰이기도 하다. 그 규모에 걸맞게 각종 건물들을 포함하고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1)

불전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모델

사찰에 포함된 건물들은 크게 세 종류로 구분될 수 있다. 부처, 혹은 보살 등을 모신 불전, 스님들이 수행을 하거나 생활을 하는 선원이나 요사, 사찰 초입부에 놓인 각기 다른 내용을 가진 문, 이 셋이다. 통도사는 이들 세 종류의 건물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통도사는 이들 각각 건물의 특성을 파악하기에 좋은 모델이다. 특히 통도사는 기존의 사찰 중에 가장 많은 불전을 가지고 있는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각 불전, 그 장소들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1)통도사, 빛깔 있는 책들,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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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전

영산전은 원래 석가모니불이 인도의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던 광경을 묘사한 영산회상(靈山會相)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영산전 안에는 설법에 참여한 석가모니불과 10대 제자, 16나한, 또는 5백 나한을 불상으로 모시기도 하고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라는 그림으로 모시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석가모니불의 생애를 도솔래의상, 비람강생상, 사문유관상, 유성출가상, 설산수도상, 수하항마상, 녹원전륜법상, 쌍림열반상의 여덟 단계로 구분하여 묘사한 팔상도를 봉안하기도 한다. 통도사는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 통도사의 영산전은 석가모니불을 가운데 주불로 하고, 좌우 협시불로서 오른쪽에는 과거를 상징하는 부처인 제화갈라보살(연등불), 왼쪽에는 미래를 상징하는 부처인 미륵보살을 모신다. 즉 그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三世)를 상징하게 된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석가모니의 일대기인 팔상탱화를 두르며 안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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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전

약사전은 약사불을 주불로 모신다. 이는 일명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 또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약사불은 동방 정유리광세계(淨瑠璃光世界)에 산다. 그곳에서 약사불은 모든 중생을 구원하고자 하는 소망으로 중생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해 주는 의술의 부처 역할을 한다. 또한 중생들의 재난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약사불의 모습은 대개 왼손에 약병이나 약합, 약단지(무가주)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삼계인을 짓고 있다. 좌우 협시보살로는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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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전

중생들이 사는 현세는 고난이 끊이지 않는 슬픔의 세계이다. 관음전에 모신 관음보살은 바로 이런 고통의 현세에서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대자대비한 보살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한 보살이라고 할 수 있다. 관음보살은 천 개의 귀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상 어느 곳에서라도 중생들의 고뇌의 소리를 보고 들을 수 있기 위함이다. 또한 관음보살은 천 개의 손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천수관음이라고도 한다. 천 개의 손으로 고난에 처한 중생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위로하기 위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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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보살은 또한 관세음(觀世音), 광세음(光世音), 관자재(觀自在)보살이라고도 하며 화엄경에 의하면 보타락가산(補陀落迦山)에 살고 있다고 한다. 관음전은 관음보살의 자비로움을 의미하는 대비전(大悲殿), 관음보살의 마음이 두루 통한다는 의미의 원통전(圓通殿), 보타전(菩陀殿)이라 부르기도 한다.

해장보각

해장보각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영정을 봉안하는 곳이다. 이렇게 부처가 아닌 역대 조사나 그 종파의 조사스님, 사찰의 창건주, 역대 주지스님 등 해당사찰과 관련하여 후세에 존경받는 스님들의 영정이나 위패를 모신 전각을 포괄적으로 조사전이라 한다. 사찰에 따라서는 조당, 조사당, 국사전(國師殿) 등으로도 부른다.
통도사의 해장보각은 또한 자장율사의 영정 주변으로 고려대장경을 같이 보관하고 있다. 해장보각이란 이름 또한 불경의 보관처를 용궁에 두었다는 뜻을 의미하기도 하고, 대장경의 내용이 바다 속의 수많은 보배와 같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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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진전

응진전은 석가모니의 제자들을 모신 곳이다. 응진이란 ‘존경 받을 만하다’, ‘공양 받을 만하다’라는 의미로, 나한전(羅漢殿)이라고도 하는데 나한은 아라한(阿羅漢:Arahan)의 준말이다. 소승불교에서는 아라한이란 명칭을 부처의 바로 아래 단계에 있는 깨달음을 얻은 고승들에게 부여한다. 특히 석가모니불의 직접 제자 가운데 정법을 지키기로 맹세한 16나한이나 경전결집에 참여했던 500나한 등이 아라한의 대표적 인물이다.
나한은 석가모니 사후 미래불인 미륵불이 나타날 때까지 중생들을 제도하라는, 석가모니불의 예언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 시간의 사이에 있는 나한들은 위엄 있는 부처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중생들의 삶에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위치한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한은 민간신앙에 무수한 설화로서 등장하며 서민들의 기복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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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명부전(冥府殿)은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모신 불전으로 지장전이라고도 한다.
지장보살은 자신의 성불보다는 중생의 성불을 위하는 보살을 말한다. 즉,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이 모두 성불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성불하겠다는 바람을 가진 보살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 지장보살은 석가모니불이 열반한 후 미륵불이 세상에 나올 때까지, 깨달음을 얻지 못한 무지한 중생들이 윤회하게 되는 6가지의 세계인 육도(六道)와 지옥을 중생들과 더불어 끊임없이 윤회하면서 고통 받는 중생들 곁에서 그들을 구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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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冥府殿)은 지장보살(地藏菩薩)과 더불어 염라대왕을 위시한 지옥의 판관인 시왕(十王)과 제신(諸神)들을 안치하고 있다. 바로 이곳이 중생들이 죽은 뒤, 살아 있을 당시의 죄를 심판 받는 곳인 명부인 것이다. 여기에서 지장보살은 중생들 편에 서서 변호하며 시왕들에게 선처를 구하는 역할을 한다.
지장보살은 대개 두건을 쓰고 손에는 보주(寶珠)와 석장(錫杖)을 지닌 스님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석장(지팡이)은 지옥의 문을 두드려 열고, 보주(밝은 구슬)는 어두운 세상을 광명으로 비추기 위함인 것이다.

산령각

산령각은 불교와 관계없이 우리나라에서 고유하게 발달한 토속신인 산신과 호랑이를 탱화로 모셔 놓은 전각이다. 이를 다른 말로 산신각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종류의 전각은 불교 이외의 사람들을 불교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설립된 것이다. 사찰이 산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산을 관장하는 산신령을 산 속 생활의 평온을 비는 외호신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민간신앙에서는 산에 사는 영물로 호랑이를 산군으로 모시기 때문에 산신은 언제나 호랑이를 거느리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산신각은 사찰의 배치에서 맨 후면에, 즉 배후의 산과 가장 가까운 곳을 잡아 위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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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도-전체배치도
평면도-일주문, 천왕문 영역
평면도-극락보전, 영산전, 약사전, 만세루 영역
평면도-관음전, 용화전, 대광명전, 장경각, 해장보각 영역
평면도-대웅전, 사리탑 영역
평면도-응진전, 명부전 영역
입면도-대웅전 정면도
입면도-약사전 정면도
입면도-불이문 정면도
단면도-대웅전 종단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