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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문

술은 음식이었음을 일러주는 『주방문(酒方文)』

1600년대 말엽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저자는 하생원이라고 하나, 그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글로 된 필사본 1책 22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술 이름에만 한문을 병기하여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도서관 가람문고에 소장되어 있다.

책 이름 그대로 과하주, 백하주, 삼해주, 벽향주, 보리주, 하향주 등 술을 제조하는 방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술 제조법이 분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약과, 강정, 면, 조청, 화전 등의 요리법 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장을 담그는 법도 자세히 적혀 있다. 『음식디미방』과 마찬가지로 개인이 음식 만드는 방법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술은 모두 28종으로 다음과 같다.

과하주, 백하주, 삼해주, 벽향주, 합주, 닥주[楮酒], 절주, 자주, 소주(쌀 한 되에 도로 한 되 나는 법), 점주, 연엽주, 감주, 급청주, 송령주, 급시주, 무국주, 이화주, 보리주, 보리소주, 일일주, 소주별방, 일해주, 하향주, 청명주

총 78조목에 걸쳐 한글로 우리 실정에 맞는 조리·가공법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그 중에서 28조목이 술에 관한 것이다. 『주방문』이라는 책명으로 미루어 본다면 술전문서라고 생각되지만 나머지 50조목은 일반 조리·가공에 관한 것이다.
술빚기란 부녀자들에게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것이니 술 빚는 능력이 있으면 다른 조리·가공을 능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술 빚는 방법으로서 조리·가공을 대표하여 흔히 조리·가공 책에다 “주방문”, “주작법”, “술 빚는 법” 등의 이름을 붙였다.

참고문헌
이성우. 한국식경대전. 향문사. 1981.

[자료제공] 향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