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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마술피리, K.620

시대 : 고대
지역 : 이집트 이시스와 오리시스의 신전 부근
키워드 : 음악, 모차르트, 마술피리
등장인물 : 자라스트로, 타미노, 밤의 여왕, 파미나, 파게노, 파파게나, 모노스타토스
대본: 슈카네더(Emanuel Schikaneder, 1751-1812), 독일어
초연 : 1791년 9월 30일, 빈(Wien)
연주시간 : 서곡 약 7분, 제1막 약 1시간. 제2막 약 1시간 10분, 총 2시간 17분

콘텐츠정보

<작품의 배경>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 전에 작곡한 오페라 ‘마술피리’는 1791년 9월 30일 빈에서 초연된 이후 오늘날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독일 오페라 최고의 걸작이다. 작품의 배경은 고대 이집트로 되어있지만 당대의 정치 현실에 대한 풍자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자유, 평등, 박애를 모토로 18세기 유럽에서 활동했던 비밀 결사단인 프리메이슨의 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작품의 기본적인 갈등 구조인 자라스트로와 밤의 여왕의 대결도 빛과 어둠, 선과 악, 개혁과 반동의 대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마침내 자라스트로가 밤의 여왕을 물리친다는 결말은 프리메이슨의 근본 사상인 선의 승리를 암시하고 있다. 이 작품은 프리메이슨 운동의 복음서로 간주되었다.
대본은 프리메이슨에 함께 참여했던 슈카네더가 썼다. 원작은 빌란트의 동화집에 있는 회교도의 전설 ‘마적 룰루’를 번안한 것으로 고대 이집트의 수도 멤피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모차르트는 초연을 불과 이틀 앞두고 간신히 탈고했다. 초연 당시의 반응은 대단한 성공은 아니었다. 그러나 모차르트의 사후, 차츰 인기를 얻었고 이 년 만에 약 200회의 공연을 가져 파산에 직면했던 상연 극장을 소생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괴테와 베토벤의 극찬을 받았다.

<시놉시스>

제1막
왕자 타미노는 골짜기에서 뱀에게 쫓긴다. 밤의 여왕의 세 시녀가 그를 구조한다. 정신을 차린 타미노는 곁에 있는 새잡이인 파파게노가 자신을 구해준 것으로 생각한다. 파파게노는 자신이 뱀을 죽였노라고 말한다. 세 시녀들은 거짓말에 대한 벌로 그의 입에 자물쇠를 채운다. 그리고 타미노에게 밤의 여왕의 딸인 파미나의 초상화를 준다. 밤의 여왕이 그에게 나타나서 납치당한 파미나를 이성의 신전을 지키는 최고 사제인 자라스트로에게서 구해오면 결혼시켜 주겠노라 말한다. 위험할 때는 마술피리와 방울종이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하면서 준다.
세 소년들이 그들의 갈 길을 가르쳐준다. 타미노는 세 소년의 인도로 사원 문 앞에 간다. 한 사제가 나타나 자라스트로가 악한이 아니라 고귀한 성품의 소유자라고 밝힌다. 파미나와 파파게노는 도망치다가 그녀에게 연정을 품은 무어인 모노스타토스와 그의 노예들에게 붙잡힌다. 방울종을 사용하여 그들은 노예들에게서 풀려난다. 사냥에서 돌아온 자라스트로에게 파미나는 도망치려했음을 고백하자 자라스트로는 그녀를 용서하고 그녀를 괴롭힌 모노스타토스를 벌한다. 파미나와 타미노는 처음으로 만나 사랑에 빠진다.

제2막
자라스트로는 이시스와 오시리스 신들에게 타미노와 파미나를 보호해 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파미나와 타미노가 배필이라는 것을 사제들에게 알린다. 그러나 그들은 대사원에 들어오기 전에 시험을 거쳐야 한다. 타미노와 파미나는 헤어져야 하고 타미노와 파파게노는 침묵의 시험을 받는다. 세 시녀들은 타미노와 파파게노에게 자라스트로가 위험한 존재임을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한다. 모노스타토스는 파미나를 사랑 못하는 자신의 팔자를 한탄한다. 밤의 여왕은 파미나를 찾아와 자라스트로를 죽이라고 강요한다. 그녀는 어머니의 말에 복종하는 의무와 살인에 대한 혐오 사이에서 방황한다.
한 노파가 파파게노에게 나타나 자기와 결혼해달라고 말하고 파파게노가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에 사라진다. 세 소년들은 파파게노에게 침묵의 시험을 다시 환기시킨다. 파미나는 타미노의 피리소리를 듣고 따라갔으나, 침묵의 내용을 알지 못하고 타미노의 사랑을 의심한다. 이에 그녀는 단검으로 자살하려고하나 세 소년들에 의해 제지되고 그들을 따라 타미노를 찾아간다. 타미나와 파미노는 마지막 시련의 길을 함께 간다. 그들은 불과 물의 시련을 이겨낸다. 모노스타토스는 밤의 여왕에게 설득되어 파미나를 유괴하려 그녀와 함께 대사원에 침입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자라스트로는 타미노와 파미나를 대사원에 입단시킨다. 태양이 빛나는 대사원에서 자라스트로는 “밤이 지나갔다”고 선포한다. 마침내 결합에 성공한 이들 둘은 진리를 찾는다.

<발췌 내용>

시녀들
파파게노!

파파게노
아! 나를 부르고 있군!

타미노
그 여인들은 누구지?

파파게노
그녀들이 누군지 정말 모르시오?
그녀들이 날마다 내게서 새들을
가져가고 그 대신 와인과 사탕을,
맛있는 무화과를 가져오고 있소

(...)

첫째 승려
이놈! 너는 영원히 땅위의 어두운
골짜기를 헤매도록 벌 받았을 텐데
자비하신 신들이 면하게 주셨도다.
헌데 너는 성자의 하늘나라 기쁨을
느끼지 못하리라

파파게노
좋아요. 저 같은 사람 아직 많이 있어요!
지금 제게는 좋은 와인 한잔이
하늘의 가장 큰 만족일거에요.
[레드 와인이 담긴 큼직한 잔이 땅에서 올라온다]
얼씨구! 와인이다!


첫째 승려
이 세상에서 다른 소원 없는가?

파파게노
아주 기분이 이상해져요.
제가 원하는 것은...
아 무엇을 원할까?

[참고문헌]
Jean-Victor Hocquard, Mozart, (Paris: Seuil, 1970).
Paul McGarr, 모차르트-혁명의 서곡, (서울: 책갈피, 2002).
Valentino Monticello, Opera & Wine. Wine in Opera, (Maarssen: Cantor Holding, 2002).
Michel Parouty, 모차르트. 신의 사랑을 받은 악동, (서울: 시공사, 2004).
Philippe Sollers, 모차르트 평전, (서울: 효형출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