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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농사

키워드 : 포도 농사, 월령

콘텐츠정보

<포도나무 재배 조건>

  포도나무는 너무 춥거나 너무 덥거나 강우량이 적당하지 않으면 제대로 자라지 않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제한된 곳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 게다가 포도나무는 품종에 따라 특정 기후와 토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특정한 포도나무는 특정 지역에서 재배되어야 한다. 현재 포도가 재배되고 있는 지역은 대략 위도 남북위 30도-50도 사이에서 평균 기온이 10℃-20℃를 나타내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포도밭은 언덕이나 구릉과 같은 약간 경사진 지면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지역은 일조량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서리의 피해도 적으며 자연적인 배수도 용이한 곳이다.

  기후도 포도나무 재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도의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포도나무를 재배할 때 포도나무에 잎이 나고 줄기가 뻗을 시기에는 적당한 강우량이 필요하다. 그러나 꽃이 피는 시기에는 비가 오지 않는 것이 좋다. 포도가 익어가는 시기에는 비가 오지 않아야 포도의 당도가 올라간다. 이를 계절에 따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여름에는 화창하고 따뜻한 날이 길게 지속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후는 포도의 당도와 산도를 조화롭게 만든다. 가을에는 건조해야하며 많은 햇빛이 포도가 성숙하는데 필요한 요소이다. 겨울 날씨도 중요하여 날씨가 유동적이어야 포도나무가 온도에 잘 적응하고 견딜 수 있다. 그러나 겨울이 너무 추우면 포도나무 둥지와 뿌리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이와 같이 포도나무가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해마다 같은 지역의 와인이라도 맛이 다른 것이다.

  포도는 특이하게 척박한 땅에서 재배된 것이 독특하게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는데, 그것은 토질이 척박해야 뿌리를 더욱 깊고 넓게 뻗어갈 수 있고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양분이 많은 부식토는 포도 경작에 부적합하다. 포도나무 경작에는 석회석, 자갈, 모래, 암반 등이 섞인 토양이 적합하다. 자갈이 섞인 토양은 낮 동안에 태양의 열을 보존했다가 밤에 다시 발산한다. 이는 지열 조정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진흙은 포도나무 뿌리 쪽에서 수분이 완전히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한편 흙 속에 저장된 수분을 뿌리에 공급한다.

<월별 포도 재배>

  1월과 2월은 포도나무의 휴식기에 해당한다. 겨울 동안 가지치기, 가지정리, 묘목 다듬기, 밭갈이 등을 하여 포도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3월은 양수기로 포도나무는 물을 흡수하여 수액이 오르기 시작하며,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싹이 돋고 잎이 난다. 이 시기에는 지력을 보강하여 부족해진 필수 성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4월은 발아기로 포도나무에 새순이 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품종들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이 시기에는 포도 그루터기 밑동에 생기를 넣기 위하여 포도나무가 늘어선 줄 가운데로 흙을 모아주는 일을 한다. 이 작업은 제초뿐만 아니라 토양이 숨을 쉬게 하며 빗물이 스며들도록 한다.

  5월은 전엽기로 잎들이 자라는 시기이다. 잎들이 무성해지며 넝굴이 줄기를 덮는다. 포도송이는 아직 초록색이지만 최대 크기가 된다. 이 시기에는 포도나무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로 인하여 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살펴주어야 한다.

  6월은 개화기로 꽃이 피기 시작하는 때이다. 개화는 10여일에 걸쳐 진행되며, 수확시기를 결정짓는 조건이 된다. 일찍 영근 포도송이는 색깔이 변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잡초를 제저하는 포도넝쿨을 속아주는 때로 가지를 말뚝에 고정시키고 그루터기에서 새로 나는 어린 나무에 잔가지나 햇가지들을 철사에 묶는다.

  7월에는 가지치기를 하여 포도가 흡수할 영양분을 가로 챌 우려가 있는 포도나무의 가지 끝을 제거한다.

  8월에는 포도나무의 잎을 따준다. 포도송이 주변의 잎들을 어느 정도 제거해야 일조량을 늘릴 수 있으며 포도 껍질의 착색과 포도 알의 숙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 초여름 동안 포도알이 커진 포도는 초록색을 하고 있지만 중순경이 되면 품종에 따라 짙은 보라색이나 반투명의 노란색이 된다.

  9월이 되면 포도의 익은 상태에 따라 수확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수확하기 전까지 탄닌과 색소, 아로마의 함량이 계속하여 증가한다.

  10월은 본격적인 수확의 계절이다. 수확이 끝나게 되면 포도나무의 잎이 변색되고 떨어지게 된다.

  11월에는 추위가 오기 전에 흙으로 두둑을 만들어 준다. 흙을 나무 그루터기에 부어줌으로써 겨울의 결빙을 예방해야 한다.

  12월은 낙엽기이자 휴식기로 포도나무는 잎이 모두 떨어지고 휴식기에 들어가게 된다.

[원천자료]
최영수 외, 와인에 담긴 역사와 문화, 북코리아, 2005.

[참고문헌]
김준철, 김영주, 와인의 발견, 명상, 2005.
손진호, 와인, 대원사, 2004.
Hugh Johnson, The World Atlas of Wine, Special Edition, Mitchell Beazley,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