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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음식 이야기보름달을 빚어 만든 떡 음료 ‘원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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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을 빚어 만든 떡 음료 ‘원소병’

원소병(元宵餠)은 찹쌀가루를 여러 가지 색으로 반죽하여 소를 넣고, 경단모양으로 빚어서 삶아 낸 것으로, 오미자국물이나 꿀물에 띄워 차게 먹는 음료이다. 한자로 ‘元宵餠’, 또는 ‘圓小餠’이라 하여 ‘정월 보름날 저녁, 작고 동그란 떡’이란 뜻으로 조선 중엽에는 대보름 절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원소병은 떡수단과 같이 떡을 빚어 넣고 만든 음료 중 하나로 정초에 많이 먹는데 “북경의 원소(元宵)가 정월 보름에 해 먹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름만 들어서는 음료라기 보다는 떡으로 오해하기 쉬운 음식이라 하겠다. 원소병에 대한 기록은 1800년대 초엽의 『옹희잡지(饔食熙雜誌)』에 처음 나타나는데, 1815년의『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찹쌀가루를 곱게 하여 누릇하게 날반죽한다. 소는 호도 껍질을 벗겨 두드리고, 잣가루와 계피ㆍ사탕ㆍ후추를 가루로 만들어 섞은 소를 넣어 만두모양으로 빚는다. 물을 끓이고 삶아 뜨거든 건져, 사탕가루를 묻혀 오미자국에 꿀 타서 먹는다”고 하였으며, 또 “이 떡이 북경(北京)에서 정월(元宵) 보름에 만들어 먹는 고로 원소병(元宵餠)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5년『부인필지(夫人必知)』에 소개된 제법을 보면, “찰가루를 깁체에 쳐서 사탕물에 반죽하여 대초 걸른 즙에 넣어 경단같이 빚어 사탕물에 삶아 수단같이 물기있게 먹는다. 이는 하북의 원소가 해 먹던 떡인고로 원소병이라 한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에 원소병을 즐겨 먹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913년『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에서는 “찹쌀가루를 고운 체에 쳐서 펄펄 끓는 물에 반죽해 놓고(경단반죽만큼 할 것) 청매와 귤병을 잘게 썰고 계핏가루와 설탕을 넣고 섞어서 소를 넣어 만드나니, 반죽한 것을 작은 은행만큼씩 떼어 구멍을 파고 만들어 놓은 소를 넣고 동굴게 만들어서 녹말가루를 묻혀 펄펄 끓는 물에 넣어 잠깐 삶아서 물위에 동동 뜨거든 즉시 건져 찬물에 넣고 채반에 쏟아 물을 다 빼고 차게 식은 후 꿀물에 넣어 잣가루를 뿌려서 상에 놓나니라”고 하여 1900년대 이후에는 원소병의 재료가 조금 달라졌으며, 이때의 원소병 만드는 법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중국의 고대 식품서인『제민요술(齊民要術)』에 나오는 음료를 보면, 단맛이 있는 술인 ‘예(醴; 단술)’와 엿을 물에 푼 ‘이(酏)’, 매실즙을 물에 푼 ‘의(醷)’, 얼음물, 미숫가루를 물에 푼 ‘량(涼)’,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신맛 음료인 ‘장(漿)’으로 나누어 분류하였는데, 원소병은 엿을 물에 푼 ‘이(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원소병

원소병은 찹쌀가루에 색을 들여 반죽한 후 소를 넣고 경단모양으로 빚어서 끓는 물에 삶아 꿀물에 띄워 낸 화채이다. 원소병은 ‘정월 보름날 저녁, 작고 동그란 떡’이란 뜻으로 한자로 ‘元宵餠’, 또는 ‘圓小餠’이라 한다. 원소병은 떡수단과 같이 떡을 빚어 넣고 만든 음료 중 하나로 정초에 많이 먹는데 “북경의 원소(元宵)가 정월 보름에 해 먹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름만 들어서는 음료라기 보다는 떡으로 오해하기 쉬운 음식이라 하겠다.

키워드

정월대보름, 보름달, 원소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