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세시음식 이야기늦가을의 별식 ‘국화전’

연관목차보기

늦가을의 별식 ‘국화전’

늦가을에 찬 서리를 머금고 핀 노란 국화는 한자로는 국고(菊糕) 또는 국고(菊餻)라 하여 장수와 영초(靈草)로서 은군자(隱君子)라고도 하고 9월에 피는 꽃이라 하여 중양화(重陽花)라고도 한다. 국화는 중국이 원산지로 전하며, 기록에 의한 재배 시기도 당(唐)나라 이전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예부터 일반에서도 재배했음을 미루어 알 수 있다. 또한 종류도 야생종에서 개량종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에 이르지만 국화전에는 꽃송이가 작은 재래종만 사용한다. 중국 북송 때의 시인 소동파(蘇東坡)는 국화를 식품으로 다루고 있는데, '봄에는 싹을 먹고, 여름에는 잎을, 가을에는 꽃을, 겨울에는 뿌리를 먹는다'고 하여 꽃만 식용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어느 것 하나 버리는 것 없이 사시사철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관상식물로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꽃에 속하는 국화는 가을이 되어야 더욱 아름답고 향이 좋은 꽃이 되어 늦가을 서리를 맞고도 화려한 꽃을 피우는 까닭에, 예부터 선비들이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귀히 여겼으며 약으로 쓰거나 국화전, 국화주를 빚는 데 이용되어 왔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1849)에 “9월 9일은 국화를 관상하는 날이요, 또 국화로 만든 떡과 술 등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라고 하였으며,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에는 ’국화전(菊花展)은 가을에 감국잎을 따서 맑게 씻어 찹쌀가루를 묻혀 끓는 기름에 띄워 지져서 계핏가루를 치고 놓는다’고 하여 예부터 중양절에는 국화 보기를 즐기고 국화전과 국화주를 즐겨 마셨음을 알 수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국화의 효능에 대하여,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가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평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 그 밖에 감기, 두통, 현기증에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자생하는 야생국화로는 산국ㆍ감국ㆍ뇌향국ㆍ산구절초ㆍ갯국화가 있으며, 10월과 11월에 꽃이 핀다고 하여 오래전부터 약으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동그랗게 만들어 그 위에 국화꽃잎을 붙인 후 기름에 지져 내는 국화전은 주로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에 먹는 절식으로 가을의 향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풍류어린 떡이다. 국화전은 그 모양도 곱고 화려하거니와 향이 특별하여 늦가을의 별식으로는 단연 으뜸이라 하겠다.

국화전

국화전은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국화 꽃잎을 올리고 기름에 지진 떡이다. 국화는 꽃과 잎에 특유한 향이 있어 음식 뿐만 아니라 약이나 양조용으로 이용되었으며, 장수와 영초(靈草)로서 예부터 애용되었다. 국화는 가을이 되어야 더욱 아름답고 향이 좋은 꽃이 되어 늦가을 서리를 맞고도 화려한 꽃을 피우는 까닭에, 예부터 선비들이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귀히 여겼으며 약으로 쓰거나 국화전, 국화주를 빚는 데 이용되어 왔다.

키워드

중양절, 국화전, 늦가을 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