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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악탕 ’도미면’

1. 인물 허종(許琮, 1434∼1494) - 1456년(세조 2)에 문과의 급제하여 우의정까지 오른다. 북방방어에 큰 공로를 세웠다. 문예와 의학에도 조예가 깊어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백성들 - 오랑캐의 침략을 물리쳐준 허종에게 감사의 뜻으로 진귀한 음식을 올린다. 2. 배경 조선 성종 황해도 해주 3. 줄거리 조선 선종 통치시절 오랑캐들은 조선의 땅을 넘보기 위해 호시탐탐 공격을 해온다. 이런 사정 때문에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곤궁해졌다. 이에 대한 상소는 중앙 조정까지 전해졌고, 조정에서는 북변을 단속하고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허종을 이곳으로 파견한다. 허종은 어명을 받들어 북방으로 정사를 살피러 떠난다. 그는 함경도 주변에 오랑캐 침입을 막기 위해 의주영문을 설립하는 등 안보에 힘쓴다. 국방이 튼튼해지자, 백성들은 좀 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다. 백성들은 한양에서 온 허종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었다. 허종은 오랜 정무를 마치고 피곤에 지쳤다. 이제 이 지역에서의 일이 마무리되어 한양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백성들은 오랑캐들을 물리쳐준 허종에게 감사하해하며 커다란 연회를 열어준다. 온갖 진귀한 음식들이 올라 왔다. 그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음식이 있었다. 커다란 물고기 몸통에 정성스럽게 부친 전이 올려져 있다. 그리고 그 위에 다채로운 색깔의 고명이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허종은 그 음식을 맛보았을 때 뭔가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쇠고기의 진한 국물 맛, 어전의 담백한 맛이 허종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듯하다. 허종은 시중든 이들을 다시 부른다. 허종 : 내게 이토록 후한 대접을 해주니 고맙구나. 헌데 생선이 담긴 음식은 무엇이더냐? 내가 처음 맛보는 것이로다. 무엇인가? 시종 : 음식이 입에 맞으셨다니 참으로 기쁘옵니다. 그 음식은 대감마님을 기쁘게 하고자 처음 만든 음식입니다요. 귀한 생선인 도미로 만들었지요. 아직 음식의 이름은 정하지 못하였사옵니다. 허종 : 허허, 그러한가. 내 풍류를 평소에 좋아하고, 천하의 명기의 춤과 노래를 다 보았느니. 그렇지만 이 음식은 가히 훌륭하여 명기의 춤과 노래보다 낫구나. 이렇게 해서 도미면은 ‘기생의 노래와 춤보다 뛰어나다’ 뜻에서 ‘승기악탕(勝妓樂湯) 혹은 승가기탕(勝佳妓湯)이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 4. 핵심어 단오, 승기악탕, 승가기탕, 허종, 도미면

도미면

도미면은 도미를 포로 떠서 전을 부쳐 넣은 후 고기와 채소, 당면을 어울리게 담고 끓는 육수를 부어 끓이면서 먹는 음식이다. ‘춤과 노래보다 낫다'고 하여 ‘승기악탕(勝妓樂湯)’이라고도 한다. 도미면은 그 이름만 보면 면(麵)요리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도미면은 도미의 살을 포 떠서 전을 부쳐 넣은 후 쇠고기와 갖은 채소를 어울리게 담고 끓는 육수를 부어 국수나 당면을 넣고 즉석에서 끓여 먹는 궁중 전골의 하나이다. 도미면은 전을 지지고 갖은 채소를 넣어 간단하면서도 담백한 전골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화려한 음식이다.

키워드

단오, 승기악탕, 승가기탕

시나리오 변

도미면은 도미의 살을 포 떠서 전을 부쳐 넣은 후 쇠고기와 갖은 채소를 어울리게 담고 끓는 육수를 부어 국수나 당면을 넣고 즉석에서 끓여 먹는 궁중 전골의 하나이다. * 이 시나리오는 『조선요리학』에 나타난 허종의 일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창작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