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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음식 이야기7년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친 ’애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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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친 ’애탕’

1. 인물 고을 관리 - 고을의 관리로 신분 같은 관습에 고지식한 인물. 자식에게는 애정이 가득하고 여린 마음의 소유자. 관리의 딸 - 관리의 외동딸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따듯한 마음의 소유자.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몸이 약함. 남자하인 - 훌륭한 외모와 성품으로 누구에게나 인정받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열정이 있음. 2. 배경 조선시대 어느 고을 관리 집 3. 줄거리 어느 고을에 한 관리에게는 딸이 하나 있다. 관리의 딸은 외모와 성품이 고와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하지만 어렸을 적 병에 걸려 7년째 고치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관리의 집에는 남자 하인이 있었다. 이 남자 하인은 어렸을 때부터 오랫동안 관리의 집에서 일을 해와서 집안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외모와 성품이 출중한 그는 총명하고 항상 근면하여 오랫동안 관리의 집에서 인정받고 있다. 처녀로 자란 관리의 딸은 오랫동안 한 집안에서 지낸 남자하인의 성품과 근면함에 매력을 느끼고 마음에 두어 오다가 그를 사랑하게 된다. 남자하인 역시 어렸을 적부터 보면서 자라왔던 딸을 흠모하고 있었다. 어느 날 혼기가 찬 딸을 보고 걱정을 하던 관리는 이 사실을 눈치 채게 된다. 사실을 알게 된 관리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찌 하인을 사위로 맞아들인단 말인가!’ 아무리 오랫동안 인정받고 훌륭한 하인이었지만 관리에게는 아직 신분의 벽이 높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급하게 중매쟁이(仲媒人)를 수소문해서 불러놓고는 딸을 다른 부잣집 아들과 혼인을 시키려 한다. 이집 저집의 명망 높은 집들의 자제들을 만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한다. 하지만 딸에게 7년 째 앓고 있는 병이 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되면 모두들 고개를 돌리며 혼담을 거절하고 만다. 벌써 여러 집과 혼담 이야기의 거절을 당한 관리는 이제 더 이상 마을에서는 혼사를 엮을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관리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 애지중지 키웠건만… 7년 째 집 밖 생활을 하지 못하는 딸을 보며 애처롭다가 문득 자신의 욕심이 딸의 행복을 막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관리는 남자하인을 불러 제안을 한다. 고을 관리 : 자네가 우리 딸의 병을 고쳐준다면 자네와 우리 딸의 혼인을 허락하겠네. 남자 하인은 오랫동안 겉으로 자신의 마음을 숨겨온 채 몰래 관리의 딸을 흠모하고 있던 터라 선뜻 제안을 받아들이고, 좋다는 약을 찾아서 이산저산을 돌아다니게 된다. 그러던 중 하인 눈앞에 갑자기 산토끼가 뛰어가는 것을 보며 그는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은 토끼의 뒷다리에 박혔다. 토끼는 다리를 끌며 계속 달아났다 . 하인은 그런 토끼를 놓칠 새라 쫓아가다가 토끼는 놓치게 된다. 하인은 어느 양지바른 풀밭에 서있게 된다. 그 곳에서 하인은 쑥을 캐고 있는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할머니는 쑥을 열심히 캐면서 말씀하셨다. 할머니 : 3년 된 쑥이 보약이라네. 이내 하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할머니께 말씀드리고, 그 쑥을 한보자기 얻어 산을 내려가게 된다. 그렇게 쑥을 가져온 하인은 가져온 쑥을 열심히 다려서 관리의 딸에게 약으로 먹인다. 하지만 관리의 딸은 쑥의 향과 맛 너무 진해서 먹을 수가 없다. 하인은 쑥에 거부감을 느끼는 딸을 보고 고민하다가 고기와 함께 쑥을 빚어 만든 완자를 넣고 끓인 장국을 딸에게 먹였다. 다음날 관리의 딸은 몸이 훨씬 가뿐해진 것을 느낀다. 하루하루 장국을 먹던 관리의 딸은 다시 건강을 되찾게 된다. 관리는 그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하고 둘의 혼인을 추진한다. 다른 가족들과 하인들은 애탕이 병을 치료한 것이라며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이러한 일화로 인해 3년 된 쑥이 7년 된 병을 고쳤다는 말이 전해지게 된 것이다. 4. 핵심어 사랑, 약, 쑥, 애탕

애탕

애탕은 어린 쑥과 쇠고기를 다져서 완자를 빚어 맑은 장국에 끓인 국이다. 완자를 만들어 익힌 후 장국에 넣고 끓이는 방법과 쑥에 녹말가루를 묻혀 육수에 넣고 끓이는 방법이 있다. 쑥은 봄향기로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면서 겨우내 얼어붙었던 몸을 따뜻하게 녹이는 역할을 한다. 보통 쑥으로 끓인 국을 애탕(艾湯)이라 하는데 2∼3월 경에 돋아난 어린 쑥을 뜯어다 끓여 먹으면 봄철에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돋우어 준다. 쑥에는 비타민 A·C, 철분 등이 많고 쌉쌀한 맛이 있어 봄철 입맛을 살리는 미각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

삼짇날, 사랑, 약

시나리오 변

애탕(艾湯)은 쑥과 고기를 빚어 만든 완자에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 장국에 넣어 끓여 먹는 국을 말한다. * 이 시나리오는 맹자(孟子)가 “7년 된 병을 3년 된 쑥으로 치료한다(七年之病 求三年之艾)”라는 말을 한 것을 바탕으로 하였다. 또한 한자의 사랑을 뜻하는 애(愛)와 쑥을 뜻하는 애(艾)가 독음이 같다는 점에 착안하여 쓴 창작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