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흙 속의 명약 ’토란탕’

1. 인물 박대감 - 재산보다도 하나밖에 없는 딸을 사랑하는 인물. 박대감 딸 - 외모와 성품이 뛰어나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물. 남자 하인 - 체격도 좋지만 총명한 머리를 갖고 있으며, 위기의 순간에 대처를 잘하는 인물. 2. 배경 조선 시대 김제의 어느 고을 3. 줄거리 음력 8월 보름 추석날은 가을의 한가운데이며,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으뜸 명절이다. 김제의 어느 고을에서도 추석이 되어 햇과일과 햇곡식, 송편, 토란탕 등을 준비하고 추석 명절을 위한 준비를 한다. 여느 해나 다름없이 박대감 댁도 아침부터 햅쌀로 빚은 술과 함께, 햅쌀로 밥을 짓고 햇곡식으로 송편을 만들고, 햇과일 등을 준비하여 산소에 가서 조상을 기리는 차례를 지내고 온다. 하지만 박대감은 얼마 전부터 고을에 산에서 내려온 호랑이가 집집마다 찾아와 예쁘고 젊은 여자를 데려간다는 흉흉한 소식을 접하고부터 걱정을 하고 있다. ‘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렇게 곡식들을 수확하고 햇과일도 많이 나는 추석날 우리 집에는 아무 일도 없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좋은 추석날이지만 박대감은 언제 올지 모르는 호랑이 걱정에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딸을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박대감은 자식이라곤 딸자식 하나로, 늦은 나이에 얻어서 금이야 옥이야 키워왔다. 박대감의 여식은 성품과 외모 모두 출중하여 여러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박대감의 집에는 체격도 좋고, 머리도 총명하여 오랫동안 인정받으면서 박대감 댁에 머무는 남자하인이 있었다. 그 하인은 어려서부터 박대감 댁에서만 일을 해온지라, 어릴 적부터 보아온 박대감의 딸이 그의 눈에는 이 세상 최고의 여자라고 여겨졌다. 남모르게 주인댁 따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키워왔던 것이다. 그래도 추석날이라고 고을 사람들은 모여서 농악을 치고, 노래와 춤을 추며 떠들썩하게 추석 명절의 흥을 낸다. 그렇게 오후가 지나고 저녁이 되자, 박대감네 집에 소문만 듣던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다. 박대감네 사람들은 모두들 호랑이를 보고 얼어서 어쩔 줄 몰라 한다. 박대감의 딸 역시 ‘혹시나 나를 잡아가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불안에 떨고 있다. 때마침 박대감네 하인들은 송편과 나물, 감, 밤, 토란국 등으로 저녁상을 차려 나오고 있는 중이었다. 호랑이는 박대감네 마당에 들어서더니 젊은 여자부터 찾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박대감의 여식이 눈에 들어왔고 호랑이는 박대감에게 소리쳤다. 호랑이 : 저 여자를 내게 바치지 않으면 너희 모두 살려두지 않겠다. 박대감 : 차라리 제가 대신하면 안 되겠습니까? 정말 하나밖에 없는 저의 여식입니다. 제가 가진 것 중 좋다는 것 모두를 드릴 테니 제 딸자식만은 살려 주십시오. 호랑이 : 그럼 저 여자만큼 귀한 것이 또 있단 말이냐 박대감 : ……(고민에 빠져있다.) 고민에 빠진 박대감에게 남자하인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며 말한다. 남자하인 :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에게는 하늘과 땅과 땅 밑의 세 가지 보물이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그 세 가지를 모두 보여드릴 수 있는 날입니다. 호랑이 : (잠시 고민을 한다.) 정말 하늘과 땅과 땅 밑의 보물이 있단 말이냐? 남자하인 : 제가 먼저 하늘의 보물을 가져오겠습니다. 남자하인은 부엌에 들어가 햅쌀로 만든 송편을 한 바구니 가득 담아서 호랑이 앞에 가져다 놓는다. 호랑이는 하늘의 보물이라는 말에 의아해 하면서 송편을 한 두 개씩 집어 먹더니 이내 한바구니 가득 배부르게 먹어치운다. 그러고는 이게 다냐며 박대감의 여식을 데려가겠다고 한다. 남자하인 : 그럼 땅의 보물을 가져오겠습니다. 남자하인은 햇과일을 바구니에 가득 넣어와 호랑이에게 가져다준다. 사실 호랑이는 정신없이 송편을 먹어치운 터라 배가 불렀지만 땅의 보물이라는 말에 또 햇과일 한 바구니를 비워버린다. 그렇게 쉬지 않고 먹어댄 호랑이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오히려 살려달라고 하기 시작한다. 남자하인은 그런 호랑이에게 제안을 한다. 남자하인 : 저에게는 배 아픈 것을 낫게 하는 땅 밑의 보물이 있습니다. 그럼 땅 밑의 보물을 가져다 드리면 저 젊고 예쁜 아가씨는 데려가지 않으시겠습니까? 호랑이는 고민도 하지 않고 알겠다며 살려달라고만 한다. 남자하인은 그러는 호랑이에게 토란탕을 가져다준다. 호랑이는 토란탕을 먹더니만 나아졌는지 이내 박대감 집을 떠난다. (중략) 4. 핵심어 땅속의 알, 토란탕, 추석, 약식동원, 절식

토란탕

토란탕은 육수에 토란을 넣고 끓인 음식이다. 땅에서 나는 알이라 하여 토란(土卵)이라 하며 추석날에 과식을 해서 배탈이 나기 쉬우므로 소화성이 좋은 토란을 탕으로 끓여먹었다고 한다. 토란은 감자, 고구마와 같이 서류 중 하나로 추석 전후에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가장 영양이 많고 맛도 좋다. 한방에서는 토란국이 뱃속의 열을 내리게 하고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키워드

추석, 땅속의, 알

시나리오 변

추석의 세시음식인 토란탕은 육수에 토란을 넣고 끓인 음식이다. 땅에서 나는 알이라 하여 토란(土卵)이라 하며 추석날에 과식을 해서 배탈이 나기 쉬우므로 소화성이 좋은 토란을 탕으로 끓여먹었다고 한다. * 이 시나리오는 창작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