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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대조전: 천정

원화정보

유 물 명 창덕궁 대조전: 천정

소 장 처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시 대 1920년

재 료 나무

크 기

일러스트정보

작 품 명 주화

작품출처 창덕궁 대조전: 천정

작품종류 2D일러스트

상징형 설명

일 사(事)⇒사사여의, 백사여의
감은 일곱 가지 덕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일곱 가지 덕이란 첫째 나무가 장수하며, 둘째 나무가 그늘을 크게 드리우며, 셋째 새가 둥지를 틀지 않으며, 넷째 벌레 먹지 않으며, 다섯째 붉게 물든 잎이 감상하여 즐길 만하며, 여섯째 열매가 달고 맛이 있으며, 일곱째 그 잎이 두툼하고 커서 글씨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감나무는 운치를 찾는 사람이나 범속한 사람 모두가 함께 좋아할 수 있는 식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감 시(柿)와 일 사(事)가 동음인 까닭에 사사여의(事事如意 : 하는 일마다 뜻대로 이룸)나 백사여의(百事如意 : 모든 일을 뜻대로 이룸)를 소망하는 도안으로 감을 사용했는데 우리나라 책거리그림 등에 보이는 감도 같은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화병[화평, 평안 상징]에 감나무 가지를 꽂은 그림은 모든 일이 평안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한편 건축물의 단청에서 주화라 불리는 문양이 있는데 이는 감의 꼭지를 도안화한 것이다. 이렇듯 건축물에 감꼭지 문양을 사용한 것은 뿌리가 단단한 감나무처럼 건축물의 지반이 견고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 관련상징형 : 화병

<참고문헌>
『한국문화 상징사전』1 ㆍ 2, 두산동아, 1995 / 김길성,『민간전통 刺繡베갯모』, 삼성문화인쇄(주), 2001. / 임영주,『한국전통문양』1~3, 예원, 1998. / 정신문화연구원,『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27권 / 노자키 세이킨,『中國吉祥圖案』, 예경, 1992. / 정민,『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1 ㆍ 2, 효형출판, 2003. / 이상희,『꽃으로 보는 한국문화』1~3, 넥서스, 1998. / 김종대,『우리문화의 상징세계』, 다른세상, 2001. / 조용진,『동양화 읽는 법』, 집문당, 2002. / 허균,『전통미술의 소재와 상징』, 교보문고, 1991. / 허균,『전통문양』, 대원사, 1995. 허균,『사찰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 돌베개, 2000. / 이성미 ㆍ 김정희, 『한국회화사용어집』, 다할미디어, 2003.

원천유물 설명

창덕궁 대조전(大造殿) 천장의 단청. 대조전은 왕비의 침소인 곤전(坤殿)으로, 곤전은 임금의 정침 바로 뒤에 위치한다. 창덕궁의 대조전은 희정당의 바로 뒤편에 일곽을 구성하고 있다. 경복궁의 강녕전(임금의 침전)을 헐어다 희정당을 지을 때 왕비의 침전이던 교태전도 함께 옮겨다 대조전을 지었는데, 이때 창덕궁에 적합하도록 그 구조는 새롭게 하였다. 궁내의 다른 전각엔 용마루가 있으나 왕비의 처소에는 용마루가 없다. 따라서 궁의 어디에서나 용마루 없는 지붕이 중궁전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전각 중앙에 자그마한 월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출입할 때 잠시 머물거나 하례 때 의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준비된 것이다. 월대의 정면과 좌우에 돌층계가 설치되어 보도에 이어졌고, 월대 좌우 귀퉁이에는 청동 드므를 설치하였다. 이는 거기에 물을 담아두면 공중에서 내려다본 화마가 제 모습이 물에 비친 데 놀라 화기를 거두어 도망쳐 버린다는 데서 유래된 장치이다. 화면의 단청은 대조전 건물 중 임금과 왕비가 외객(外客)을 맞던 장소로, 1917년 불탄 것을 중건하면서 새롭게 꾸민 것이다. 집기는 서양식이지만 천장과 벽은 화려한 단청으로 장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