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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의 보은

은혜를 갚는 잉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기획의도

잉어는 용종(龍種)으로, 입신출세를 상징한다. 잉어가 황하 상류에 있는 용문(龍門)의 거센 물길을 오르면 용이 된다는 중국의 등용문(登龍門) 고사가 우리에게 그대로 이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에서 옛날 선비들의 방에는 잉어가 그려진 그림을 붙여 놓고 과거에 급제하기를 기원하였다. 이 작품에서는 숯 장수가 잉어의 보은으로 돈도 벌고 출세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놉시스

가난한 숯장수는 어느 날 잉어를 잡았다가 놓아주게 된다. 잉어의 부탁에 용궁까지 가게된 숯장수는 잉어(용궁의 왕자)의 귀뜸으로 보물 항아리를 가지고 오게 된다. 일을 하고 오는 날이면 밥상이 차려져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몰래 훔쳐본 결과, 항아리에서 한 여인이 나와 밥을 차리는 것을 보게 되고 이를 붙잡아 결혼을 하게 된다. 용왕의 딸을 부인으로 삼은 숯장수는 부인의 도술로 부자가 된다. 이 소식이 원님의 귀에 들어가고 숯장수는 부인을 놓고 내기를 하기에 이르고, 결국 내기에 승리하여 원님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캐릭터
숯장수 숯장수

숯장수
가난한 숯장수로 후에 용왕의 딸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산다.

왕자 왕자

왕자
용왕의 아들로 숯장수에게 잡혔다가 풀려나 후에 도움을 준다.

용왕 용왕

용왕
숯장수에게 딸을 내주기 싫어했으나 결국 주고 만다

용왕의 딸 용왕의 딸

용왕의 딸
숯장수에 대한 보은으로 숯장수와 결혼을 하게 된다.

잉어 잉어

잉어
왕자가 변신한 물고기. 숯장수에게 잡힐 뻔 한다.

시나리오

#1. 바닷가
화면 FI 되면 잔뜩 구름 낀 하늘의 바닷가.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숯장수 화면 안에 들어온다. 숯이 켜켜히 쌓여있는 지게가 옆에 세워져 있다. 숯장수 얼굴 클로즈업되면 숯 검댕을 묻어있다. 화면 스틸되면

narr 이 사람은 찢어지게 가난한 숯장수, 이렇게 날씨가 궂은 날이면 낚시로 소일을 합니다.

스틸 풀리면 숯장수, 낚시 줄이 드리워진 수면을 바라본다. 이때, 팽-당겨지는 낚시 줄. 놀라는 숯장수, 급히 낚시 대를 잡아당기며

숯장수 잡았다!!!(기뻐하며)

안간힘을 쓰며 낚시 대를 더욱 힘껏 잡아당기는 숯장수, 그러나 계속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낚시 줄. 숯장수, 더욱 힘껏 잡아당기며

숯장수 으아^^^^엄청나게 큰 놈 이다. 으아아^^(힘껏 당기는)

휙- 낚시대를 힘껏 젖히면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거대한 잉어. 허공에 치솟더니 숯장수를 덮칠 듯 툭! 바닥에 떨어진다. 파닥이는 잉어의 몸에서 영롱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놀란 숯장수의 얼굴 클로즈업되면

숯장수 와아...굉장하다..

잉어에게 다가가 살펴보는 숯장수, 슬픈 눈빛으로 숯장수를 바라보는 잉어.

숯장수 (짐짓 심각한 표정) 이건 보통 잉어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놔 줘야겠다..

잉어의 입에서 낚시 바늘을 빼고 물 속으로 밀어 넣는 숯장수, 물 속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잉어. 그러나 다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며 다가오는 잉어. 숯장수, 의아한 표정으로 잉어를 바라보면 잉어, 등을 숯장수에게 향하며 타라는 시늉을 한다.

숯장수 응? 타라고?

고개를 빠르게 끄덕이는 잉어. 조심스럽게 잉어의 등에 올라타는 숯장수, 그 순간 쾌속 잠수함처럼 빠르게 헤엄쳐 들어가는 잉어

숯장수 으아^^^

#2. 물 속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바다 속을 가로지르는 잉어. 잉어의 등에 매달려 비명 지르는 숯장수의 입에선 계속 물거품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휙- 360도 회전하면서 크게 포물선을 그리고 나아가는 잉어의 정면, 수초들이 갈라지면서 용궁 전경 나타난다. 용궁의 문안으로 빠르게 헤엄쳐 들어가는 잉어.

#3. 용궁 안
용궁 안으로 들어선 잉어의 몸이 빛에 휩싸이면 숯장수, 잉어의 등에서 미끄러져 내려 바닥에 처박힌다. 고개를 들고 잉어를 보면 잉어, 서서히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다.

숯장수 아니..당신은?
잉어 저는 사실 잉어가 아니라 용왕의 아들입니다.

잉어의 얼굴에서 화면 다시 스틸되면서

narr 이 자는 용왕의 아들. 죄 짓고 그 벌로 잉어가 됐다가 숯장수가 놔준 덕분에 벌을 면하 게 된 것입니다.

스틸에서 화면 풀리면 잉어의 얼굴 클로즈업

잉어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용궁 안으로 걸어 들어가며)

숯장수, 멀뚱거리고 잉어를 바라보다 그 뒤를 따른다.

잉어 아버님께서 저를 살려준 보답으로 선물을 주실 겁니다. 다른 건 절대 받지 마시고
반지가 든 단지를 달라고 하십시오.
숯장수 단지에 든 반지?
잉어와 숯장수의 정면, 커다란 문이 저절로 열리면 의자에 앉아있는 용왕의 모습이 나타난다. 용왕의 앞쪽에 금은 보화가 가득 쌓인 테이블이 있다.

용왕 (숯장수를 보고) 아들을 구해준 은혜를 갚고 싶다. (금은보화를 가리키며) 원하는 건
다 가져가게.
숯장수 (금은 보화를 보고 침을 꿀꺽 삼킨다. 독백) 으아아^^엄청나다..저걸 다 가지면 평생.. (갑자기 잉어의 말을 떠올리는) 참..단지에 든 반지를 달라고 해야지.(결심한 듯 손으 로 구석에 있는 단지를 가리키며) 저걸 주십시오. 반지가 든 단지!
용왕 (당황하며) 저건 줄 수 없네. 다른 건 어떤가? 금을 더 줄까? 아니면...
숯장수 저 단지가 아니면 싫습니다.(단호한 태도)
용왕 (몹시 난감해하다) 할 수 없지!! (단지를 건네주는)

숯장수, 단지를 받아들고 들여다보면 단지 속에 반지 하나 들어있다. 단지에서 디졸브되면

#4. 숯장수의 집 방안.
선반 위에 놓여있는 단지로 다시 디졸브 된다. 단지 안에서 하얀 연기 피어오르며 모습을 나타내는 여자. 검지를 세워 천천히 돌리면 팟! 하고 산해진미가 가득한 밥상이 차려진다. 다시 연기로 변해 단지 속으로 사라지면 이내 문열고 들어오는 숯장수, 밥상을 보고 놀란다.

숯장수 이게 어떻게 된 거지? (고개를 갸웃거리다 자신의 볼을 꼬집어보는) 아얏! 꿈은 아닌 데..에라! 모르겠다. 먹고 보자!!

털썩 주저앉아 닭다리를 집어들고 한 입 베어 문다. 숯장수의 표정, 황홀하게 변하면 와구와구 먹어대는 숯장수. 방을 나가는 숯장수와 다시 밥상을 차리는 여인의 모습 빠르게 반복된다.

narr 누가 밥상을 차려놓는 걸까? 몹시 궁금한 숯장수는 몰래 지켜보기로 했다.

#5. 광 안
숯장수, 거적을 둘러쓰고 벽에 난 구멍에 눈을 갖다대고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6. 방 안
단지에서 연기가 나와 여자의 모습으로 변한다. 벽 쪽에 난 구멍으로 놀라는 숯장사의 눈이 보인다. 다시 밥상을 차리는 여자.

#7 광 안
놀란 표정의 숯장수 얼굴 클로즈업되면

숯장수 저 여자다!!

휙- 거적을 내던지고 방문을 열어제치는 숯장수.

#8 방 안
갑자기 들이닥친 숯장수를 보고 놀란 여자, 달아나려 하면 여자의 어깨를 꽉 붙잡는 숯장수.

숯 장수 당신은 누구요?
여자 (당황한 눈빛으로 숯장수를 보다가)전.. 용왕의 딸입니다.
오빠의 부탁으로 당신을 돕게 된거예요.
숯장수 용왕이 딸이라구요?
여자 (고개를 끄덕이며 숯장수를 바라본다)..네..

여자와 숯장수, 서로를 바라보면 갑자기 스파크 일면서 눈에서 하트가 마구 생겨난다. 와락! 여자를 껴안는 숯장수,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는 여자. 갑자기 꽃 뿌려지면서 초가집이 고래등같은 기와집으로 변한다. 숯장수와 여자(원삼 족두리에 사모관대)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서로를 바라본다.(핑크빛 무드)

#9 원님 방
이방이 원님의 귀에 뭔가를 속삭이고 있다. 원님 얼굴 표정 험악하게 변하며 화면 스틸되면서

narr 숯장수의 이야기가 욕심 많은 고을원님 귀에 들어갔다.

원님 뭐라고? 숯장수의 부인이 그렇게 예쁘단 말이냐?
이방 네네네네..(계속 끄덕이며)
원님 숯검댕이나 묻히고 다니는 놈에게 절세미인이라니..당치 않다!! 나라면 또 모를까
이방 네네네네
원님 숯장수를 잡아오너라!!
이방 네네네..(촐랑대며 방을 나가는)

이방, 이내 문 열고 다시 들어오면 오라에 묶인 숯장수가 들어온다.

원님 나와 바둑을 둬 이기면 이 자리를 주마! 대신 지면 니 마누라는 내 차지다!!
숯장수 네?(놀라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는 숯장수의 얼굴에서 디졸브되면

# 10. 방 안(숯장수의 집)
근심어린 표정으로 부인을 바라보는 숯장수의 얼굴로 디졸브되면

부인 서방님! 너무 걱정 마세요.(숯장수의 손바닥을 펼치며)

부인, 숯장수의 손 바닥에 임금 왕(王)자 써 준다. 멀뚱거리는 숯장수.

부인 생각나시는 대로 두시면 이길 겁니다.

#11. 원님 방
바둑판을 마주하고 앉은 숯장수와 원님. 긴장된 표정으로 바둑판을 응시하고 있다. 숯장수, 손 바닥의 왕(王)자를 들여다보곤 손가락으로 검을 돌 하나를 퉁기면 임금 왕(王)자 모양으로 흰 바둑돌에 부딪치면 바둑판 밖으로 퉁겨져 나가는 흰돌들.(바둑은 표현이 어려워 알까기로 합니다) 바둑판 위에서 흰 돌이 사라지면 퍽! 바둑판 위에 얼굴을 떨구는 원님. 득의만만한 표정의 숯장수.

#12. 바닷가
이방과 함께 나귀를 타고 떠나는 원님을 바라보는 숯장수, 부인이 다가와 다소곳이 안긴다. 마을 주민들 크게 환호한다.

narr 이렇게 해서 숯장수는 아름다운 부인도 얻고 고을 원님이 되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숯장수와 부인, 바다를 바라보면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거대한 잉어. 화면 스톱되면서 전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