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하늘을 감동시킨 효

문자도 효'에 얽힌 이야기.

기획의도

중국시대 진(晋)나라 사람, 王祥(왕상)의 이야기를 각색하였다. 한겨울에 병든 계모가 잉어를 먹고 싶다 하자 도끼로 얼음을 깬 후 옷을 벗고 얼음 속에 뛰어들려 했다. 이 때 갑자기 얼음이 깨지며 두 마리 잉어가 뛰어 나왔다고 한다.
이 내용을 문자도 ‘효’라는 시각적 이미지와 관련을 지어, 극진한 효에 하늘이 감동한다는 내용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다.

시놉시스

나무꾼 영진은 늙은 계모를 모시고 산다. 어느 날 계모가 입맛이 없다며 잉어를 먹고 싶다고 한다. 이에 영진은 도끼를 들고 꽁꽁 얼어붙은 겨울호수로 잉어를 잡으러 간다. 도끼로 호수의 얼음을 깨고 호수로 뛰어들려는 순간, 호수에서 빛이 소용돌이치며 아버지가 나타나 잉어를 던져주고 간다. 잉어를 요리해 노모에게 상을 차려드리자 메몰차던 계모도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한다.

캐릭터
영진 영진

영진
왕상을 각색한 효성이 지극한 나뭇꾼. 잉어를 잡으려고 꽁꽁언 호수에 몸을 던지려 한다.

잉어 잉어

잉어
소품임. 영진의 효성을 보여주게 하는 매개체이다.

계모 계모

계모
한겨울에 잉어를 요구하는 삐뚤어진 성격을 보여주나, 나중에는 영진에게 감동받는다.

훈장 훈장

훈장
영진의 효성을 높이 평가하는 동네 어르신

영진의 선친 영진의 선친

영진의 선친
영진이 어릴적에 돌아가신 아버지.

시나리오

산 속. 온 천지가 눈으로 덮여 있다. 한 장정이 웃옷을 벗고, 나무를 도끼로 치고 있다. 장정은 도끼로 친 나무를 조각을 내어 등짐에 짊어지고, 산을 내려온다. 매서운 바람을 가르며, 꽁꽁 언 호수 위를 지나, 마을로 향한다. 마을은 장이 열려 있다. 장정은 등짐을 내려놓고, 장작을 팔기 시작한다.

영진 : 나무 한 짐에 닷냥입니다.

영진이 장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소리내어 외치기 시작한다. 그러자 한 어르신이 영진의 앞으로 온다. 영진은 훈장을 알아보고, 넙죽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훈장 : (고개를 끄덕거리며) 고생이 많구만?

영진 : 예~! (디게 쑥쓰러워 한다.) 덕분에!

훈장 : 그래그래! (걱정스러운 얼굴로) 새 어머니는 너한테
잘 해주시지!

영진 : (훈장에게 웃어보이며) 예! 잘해주십니다.

훈장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는데, 밝게 대답하는 영진을 보면서 자신이 말을 해 놓고서 이상한지 머뭇거린다. 상황을 마무리짓기 위해서 시선을 나뭇짐으로 옮긴다.

훈장 : 이 나무 짐은 어느 댁으로 갈 것인가?

영진 :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훈장 : 그래. 그럼 우리 글방으로 가세!

영진 : 어르신 감사합니다. 번번히 이렇게 신세를 집니다.

훈장이 먼저 어디론가 걸어간다. 그리고 그 뒤를 영진이 뒤따른다.

찬바람이 부는 하늘. Till Down. 영진이 저 멀리서 걸어온다. 영진은 바람이 매서운지, 온 몸을 감싸고 있다. 영진은 숲을 지나, 언 호수 위를 걸어온다. 집 앞에 도착한 영진. 개가 영진을 반긴다. 방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어 자신이 온 것을 알린다. 계모는 먹던 삶은 감자를 이불 뒤로 숨긴다.

영진 : 어머니 저 왔습니다.

계모 :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나뭇짐은 팔았어?

영진 : 예! 훈장님이 나무를 사주셨어요.

계모 : (화를 냈다가, 분위기가 서먹한지, 멈칫했다가
다시 언성을 높인다.) 그래! 그럼 빨리 밥해야지.
배가 등에 붙었잖어!

영진 : 예! 어머님!

그리고 바로 부엌으로 들어간다. 영진은 아궁이를 확인한다. 그리고 이내 아궁이에 장작을 더 넣는다. 그리고, 이내 붓두막 위에 있는 솥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 그리고 영진은 밥을 푼다. 방문이 열리고, 영진이가 방으로 들어간다. 영진의 계모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영진은 밥상을 놓는다.

영진 : 어머님! 진지드셔요!

계모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에 앉는다. 영진은 밥을 맛있게 먹는다. 노모는 밥을 먹는둥마는둥 한다. 영진은 밥을 맛있게 먹다가, 계모를 보고서는 먹는 것을 멈춘다.

영진 : 어머님! 밥 맛이 없는지요?

계모 : 나무짐 팔았다고 하면서, 반찬이 이게 뭐냐?

계모는 밥상을 영진을 향해 밀치고, 돌아앉는다. 영진은 밥 먹는 것을 멈추고, 어머님에게 묻는다.

영진 : 혹시 드시고 싶으신 것이 있는지요!

계모 : 죽어가는 사람이 뭐가 먹고 싶겠냐? 죽느니라고
입맛이 없는 것 뿐이지!

계모는 영진은 어머니의 말을 듣자 고개를 숙인다. 영진은 숟가락을 놓고서 상을 물릴려고 한다. 영진이 상을 들고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계모 : 잉어가 식욕을 돋구는데는 좋다고 하는데,
어이구 팔다리야!

영진은 밥상을 들고 나간다. 영진은 걱정 어린 모습으로 설거지를 한다. 영진은 남은 밥을 개에게 준다.

영진 : (개에게 밥을 주면서) 어머님이 입맛이 없으시니
큰일이다.

해가 저물고, 다음 날이 밝았다. 영진은 도끼와 새끼줄, 지게를 짊어지고, 방문 앞에 선다.

영진 : 어머님! 저 산에 나무하러 갔다오겠습니다.

노모 : 어제 잉어이야기 한 것은 잊어버리거라!




영진은 노모를 향해 인사를 한 뒤, 집을 나선다. 그리고 어디론가 간다. 영진이 도착한 곳은 호수 앞이다. 영진은 새끼줄을 나무에 묶고, 도끼를 들고서 호수 가운데로 간다. 그리고 그 곳에 지게를 내려 놓는다. 영진은 손에 쥐어진 도끼를 들고서 호수의 얼음을 깨기 시작한다. 5~7번을 쳤을 때 구멍이 뚤리고 영진은 조심스레 구멍을 넓혀간다. 구멍이 어느 정도 크기에 이르자, 영진은 웃옷을 벗는다. 그리고 몸에 물을 묻히는데, 갑자기 구멍에서 빛이 나온다. 영진은 눈이 부셔 바로 보지 못하고 있는데, 그 순간 누군가 나타난다. 할아버지 한 분이 영진의 앞에 있다.

영진 : 아버지!

아버지는 아무런 말이 없다. 그러더니 구멍에서 잉어 한 마리가 뛰어나온다. 아버지는 영진을 향해 웃음을 보인 후 사라진다. 영진은 눈 앞에 놓인 잉어를 보면서 흐뭇한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아버지가 서 있던 곳을 향해 절을 올린다. 영진은 새끼줄에 잉어를 묶어서 집으로 향한다.

노모가 방안에 누워있다. 영진이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영진은 밥상을 내려 놓는다. 영진은 노모에게 말한다.

영진 : 어머님! 진지 드십시오!

영진의 말을 들은 노모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밥상을 보는데, 생선 요리가 올라와 있다. 노모는 이를 보고서 영진에게 묻는다.

노모 : 어찌된 것이냐! 이 겨울에!

영진 : 어머님 오래 사시라고 산신님이 보내 주신
것입니다. 어서 드세요!

노모는 영진을 향해 손을 내밀고, 노모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하얀 화면 위에 노모의 눈물이 떨어질 때 그 곳에서 잉어 한 마리가 올라온다. 그리고 ‘孝’ 글자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