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꽹과리

1. 꽹과리의 유래와 특징

꽹과리는 농악이나 무속 음악 등에서 다양한 장단의 음악을 주도하는 금속 타악기이다. 꽹과리는 ‘꽹매기’, ‘깽매기’, ‘쇠’, ‘광쇠’, ‘꽝쇠’, ‘깽쇠’, ‘소금’, ‘소쟁’등의 여러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이런 이름들은 모두 소리를 내는 작은 쇠라는 뜻으로 사용된 이름들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소금’이나 ‘소쟁’이라는 명칭은 꽹과리와 여러 모로 닮은 악기인 징을 ‘대금’, 또는 ‘대쟁’이라는 명칭으로 부른 것에서 비롯되었다.
몇 십년 전만 해도 꽹과리는 우리의 서민 생활 한가운데에 있었다. 정월의 동제(冬祭)와 절기마다 돌아오는 축제, 농사철의 두레마당 등에서 꽹과리는 언제나 농악대의 선두에 섰고, 전문적으로 판놀음을 벌이며 공연을 했던 놀이패들도 꽹과리 소리를 앞세워 다녔다.
날카롭고 야무진 소리를 내는 꽹과리는 농악대를 이끄는 수장 노릇을 한다. 농악대의 꽹과리는 잽이의 역할에 따라 상쇠와 부쇠, 종쇠로 구분하며, 음양(陰陽)의 조화를 고려해 음색이 부드럽고 낮은 암꽹과리와 음색이 강하고 높은 수꽹과리로 차이를 둔다. 이 중에서 상쇠는 수꽹과리를 치며, 상쇠의 꽹과리 소리는 농악대원들에게 가락의 변화와 진을 짜나가는 방향과 순서, 그리고 개인의 기량을 펼치는 구정 놀이의 차례를 지정해 준다. 또한 오늘날 사물놀이는 농악을 작은 규모로 편성하고 무대화하여 앉은 반으로 편성한 것이다. 여기에 대표적인 악기로서 꽹과리는 장구ㆍ북ㆍ징과 함께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리듬 변화를 주도하는 악기로 더욱 유명하다.
꽹과리는 무속 음악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평안도ㆍ황해도 등의 북한 지역과 경상도 동부 그리고 제주도 지역의 무속 음악이 바로 그것인데, 이 중에서도 동해안 지역의 무속 음악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꽹과리의 구조와 부분 명칭

꽹과리는 움퍽한 놋그릇과 같은 몸체인 울림판과, 손으로 잡을 수 있게끔 만들어진 끈, 그리고 몸체를 칠 수 있는 꽹과리채로 이루어져 있다. 꽹과리의 크기는 대개 지름이 35~40㎝ 정도이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규격이 있지 않고, 지역이나 제작자, 또 연주자의 취향에 따라 크기가 조금씩 다르고, 선호하는 음색도 각각 차이가 있다.
꽹과리채 역시 규격이 일정하지 않으며, 길이나 나무 종류, 채 끝에 붙이는 고리의 모양과 재료가 제각기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탱자나무ㆍ흑단 같은 단단한 나무채를 쓰며, 보다 기교적인 가락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나무 막대에 고리를 낀 채 사용한다.

3. 꽹과리의 연주법

꽹과리는 악기가 작아서 한 손에 쥐고 칠 수 있기 때문에 연주 자세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우선 팔을 겨드랑이에 붙이고 꽹과리가 가슴 높이의 한가운데 오게 하고, 꽹과리를 몸에서 약 20㎝ 정도 떨어지게 잡는다. 꽹과리를 손에 잡을 때는 왼손 엄지를 고리에 끼우고 나머지 손가락은 꽹과리 울림판 뒤쪽의 테두리 안으로 넣어 검지 끝으로 테두리 안쪽을 받쳐드는데, 이때 검지 끝이 울림판에 닿지 않도록 곧게 펴 준다.
꽹과리 연주법은 채로 금속판을 치는 것과, 채로 쳐서 만들어낸 소리를 왼손으로 막는 기법, 두 가지가 기본이다. 언제 어떻게 막고 치는가에 따라 음의 시가와 음색이 달라질 수 있는 ‘치고 막는’ 주법과 채법의 강약으로 다양한 음색이 표현될 수 있다.
꽹과리 연주자들은 다른 사물악기를 칠 때와 마찬가지로 음악의 흐름에 따라 몸을 움직이는 ‘호흡’을 중시한다. 그러나 다른 악기들이 대부분 음악의 구조에 맞춰 호흡하는 것과 달리, 농악이나 사물놀이에서 음악을 이끌어가는 꽹과리는 장단을 연결하거나 넘길 때의 호흡이 장단의 구조와 상관없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4. 대표적인 연주곡

꽹과리는 대표적인 곡이라 할 것도 없이 거의 모든 풍물과 사물놀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영남 길군악>, <충청 길군악 찰채>, <호남 우도 오채질굿> 등을 들 수 있다.

참고문헌 및 글쓴이 소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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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추진회(1984).『국역 동문선』Ⅱ, 민족문화추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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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흥섭(2000).『악기로 본 삼국 시대 음악 문화』, 서울: 책세상.




<글쓴이 소개>

신현남

- 서울음대 국악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졸업
- (현)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국악이론) 재학
- (현) 국립국악고등학교 교사

꽹과리의 연주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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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 김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