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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아리랑

가사-평창아리랑

골목골길이 인심이 좋다고 딸놓지를 마세요
강냉이밥 아이듬하다가 잔허리 살짝 꺽어요


미탄땅이 살기좋대서 내가 살러왔더니
돈 그립고 님 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강냉이밥 사절치기는 오글박작 끊는데
임자 당신은 어딜 가시려고 신발 단속을 하시오


십요야 밝은달은 무슨 애로가 있어서
세상만물이 다 잠든년에 밤길을 가느냐


개구장가의 검은 오리는 무스내죄를져서
다큰색시 손길에 외칼침을 맞나


평창같이 살기 좋은데 살려만 오세요
그물같은 물밑에도 해화가 핀대요


이모항 쌍총을 어깨어다 메고
십이명 식구에서 나 혼자만 가라네


나물도 뜯고 임도보고 겸사겸사 왔더니
나물도 못뜯고 임도 못보고 임시 낭패났네



《평창문화》·1992·창간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