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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아라리

가사-평창아라리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서 노다가세


청옥산이 무너져 평지 되기는 쉽지만
우리들의 깊은 정은야 변할수 있나


육백마지기 퍽퍽 무너져 육지가 평지가 되어도
청옥산에 정든 것 만큼은 잊지를 맙시다


청옥산 말장에 노루사슴이 놀구요
우리집 울안에는 임자 당신이 노네요


한치 뒷산에 두치 곤두레 아지미 맛만 같아도
고것만은 뜯어를 먹어도 봄살아 나지
앞산 밭에 수삼대공야 늙고야 늙어간데도
우리집에 영감할멈은 늙지를 말라


네팔자나 내칠자나 이불 남녀에 여닫이 빼닫이야
샛별같은 놋요강을 발치만치 던져놓고야
이불 남녀에 연적같은 젖통이를 설설 빼어물며
이리궁글 저리궁글 잠자보기는 영 글렀네


신갈보 호렬 내기를 날맞았구나
당신이 죽던지 내가 죽던지 무슨 야단이 나야지
요다지도 매정스러워 살수가 있나


고무신 바닥이 아무리 곱고고와도
발바닥 밑으로만 돌고요
여자몸이 아무리 고와도 남자품안에 돈다
여자일색을 볼라거들랑 고무신 공장으로 가고요
남자일색을 볼라거들랑 춘천 가막소로 가거라



「아리랑」(김연갑·1986·현대문예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