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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뗏목아리랑

가사-인제 뗏목아리랑

후렴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우수나 경칩에 물 풀리나
합강정 뗏목이 떠내려 간다


창랑에야 뗏목을 띄워나 노니
아리랑 타령이 절러 난다


합강정 뗏목이 많다고 하되
경오년 포락에 다 풀렸네


뗏목을 타고서 하강을 허니
광나루 건달들이 날 반겨한다


행기초매 돌돌 말아 옆에다 끼고
총각 낭군 가잘적에 왜 못 갔나


산이나 높고서 골이나 짚지
조그마한 여자 속이 깊을 손가


앞 사공 뒷 사공 물조심하게
포아리 물싸품이 치솟는다


오시라는 정든임은 아니나 오고
구지랑 청파리만 모여만 든다


도지거리 갈보야 술 거르게
보맥이 여울에 떼 내려온다


아리랑 고개다가 집을 짓고
정드신 님 올때만 기다린다


포아리 신영강을 다 지나니
덕두원 썩정이가 날 반긴다


왜 못 갔나 왜 못 갔어 왜 못 갔나
총각 낭군 가잘 적에 왜 못 갔나


오리민 나리민 잔 지침 소리
물 말은 흰 이밥도 중추가 민다


산천이야 푸르해서 나가시던 임은
백설이 흩날려도 아니나 오네


나갔던 임이도 오실라는지
물명주 단중 위에 누기가 친다


세월이라 갈라거든 제 혼자서 가지
알뜰한 청춘은 왜 다리고 가나


어머니 할머니 날 좀 보소
어른이 될라고 깜장 털 났네


울 넘어나 담 넘어나 다 × × × 뛰다
수무나무 가시에 발 찔렸네


넘기나 좋기는 건일 꼬깨이
놀기나 좋기는 새 장고 복판


수무나무 가시를 파내다가 보니
암탉에 서방이 홰를 친다


네가 날 날만치 생각을 하면
가시밭길 천리라도 발 벗고 가리


저녁을 벅고서 석 나시니
양짓말 큰애기들이 날 오라 한다


오동나무 뚝 꺾어서 열녀당 짓고
정든 님 오기를 기다린다


나물 가세 나물 가세 나물 가세
우리집이나 삼 동세 나물 가세


봄철인지 갈철인지 난 몰랐더니
뒷동산 행화춘절 날 알리네


산이나 높고서 골이나 짚지
조그마한 여자 속이 깊을손가


울타리를 꺾으며는 나온다더니
행랑채를 돌라 져도 왜 아니 오나


오시라는 정든임은 아니나 오고
구기랑 청파리만 모여든다


뗏목에 생활이 하 좋다더니
신식에 생활로 다 글렀네


모시대 삽추싹 쓰러진 골로
우리집이나 삼 동세 나물 가세


열라는 콩팥은 왜 아니 열고
아주까리 동백만 왜 여느냐

해설-인제 뗏목아리랑

강원도 인제 합강정에서 출발하는 북한강 뗏군들이 부르는 노래다. (반면 강원도 정선군 여량 아우라지에서 출발하는 남한강 뗏군들은 정선아라리를 부른다) 강원도 인제군 문화원장인 박해순 선생은 근동에서 초성 좋기로 유명한 분이다. 이분의 증언에 의하면 뗏목아리랑은“뗏군들이 떼를 타고가다 급류를 만나면 그 공포를 잊으려고 이 아리랑을 부른다” 고 했다. 이는 아리랑이 주술적인 기능을 갖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박해순 선생 외 3인의 인제뗏목아라리 시연
뗏목소리를 재현할 때에는 예전 뗏군들이 많이 모여 이들의 고증을 받아 연주했다고 한다. 떼는 보통 통나무 200내지 250개쯤을 다섯 동가리로 나눠 엮어서 앞사공과 뒷사공이 인제부터 춘천까지 가져가는데 이 때 부르던 노래라고 한다.

1) "썩쟁이"는 갈보의 다른 말로 "썩은녀진" 또는 소문난 갈보 "석정"이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뗏군 들이 모이는 곳에 술청을 내고 이들의 '떼돈'을 솜씨껏 알려 냈다고 한다.

음원-인제 뗏목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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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인제 뗏목아리랑
악보-인제 뗏목아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