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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아리랑

가사-홍천아리랑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우리 강원 잘되라고 설악산이 생겼고
여자 맵시 잘라라구 화장품이 났누나


드렁산(杜陵山) 머루다래 얼그럭 설그럭 열렸건만
뒤미동(斗尾洞) 우리 친구 어디를 가구선
따먹을 줄 모르나


고추난 늙을수록 이쁘기만 한데
우리 인생은 늙을수록 보기 싫어


니나 내나 죽어지면 썩어질 인생
너무나도 도척같이 맘쓰지를 마라


아리랑 고개는 열두나 고개
나 넘을 고개는 하나 밖에 없네


팔봉산 넘는 바람 쉬엄쉬엄 불어라
구만리 청춘들이 다 늙어진다


팔봉산 떡갈나무 잎파리가
시방시체에 천원짜리만 같으면
그것만 뜯어 먹어도 아무 걱정 없네


울퉁에 불퉁에 저 남산을 보아라
우리두야 죽어지면 저 모양이 된다
까만 화토장이 뭐가 그리 좋길래
꽃같은 나를 두고 날밤을 까느냐




「강원구비문학전집」〈홍천군편〉(1989, 한림대 국어국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