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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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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일본의 갑주는 주로 단갑이 사용되었다. 단갑은 판갑이라고도 하는데 철판이나 가죽판을 못으로 고정시키거나 가죽끈으로 이어 흉부와 배를 보호하던 것이다.이것은 주로 보병전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뒤 고대국가가 통합되어 천황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국가가 성립된 3~4세기가 되자 철판이나 가죽조각을 이어 만든 괘갑이 발생하였다. 괘갑은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진 양식이다. 괘갑은 원래 북방 유목민족이 사용했던 것으로 기마전에 적합한 갑옷이다.
이러한 갑옷의 등장은 아스카시대 이후에 전투에서 말을 사용하였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 후 무사계급의 등장으로 갑옷의 구조가 일변하여 실용과 장식을 겸한 양식이 형성되고, 기병용으로는 대형의 부속무구를 갖춘 오요로이(大鎧)라는 중장갑주(重裝甲胄)를 착용하게 된다.
오요로이는 소찰을 옻칠하여 단단하게 만든 소찰판을 사용한 형식이다. 당시 전투는 말을 탄 무사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스쳐지나가듯 활을 쏘는 형식화된 전투였다. 도료를 써서 단단하게 만든 찰갑은 일본 갑옷 특유의 양식이다.
보병은 도마루라는 갑옷을 착용하였다. 도마루는 상반신과 허리, 허벅지 부분까지의 방호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옆에서 묶도록 되어 있다. 허리 아래 부분은 폭을 넓게 하고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지도록 하여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였으며 허벅지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길이가 긴 편이다. 별도의 정강이 보호대가 있다.

16세기에 들어서서는 전투가 조총부대와 창부대 등의 조직력을 중시하는 단체전의 양상을 보이게 되면서 도세이구소구라는 갑옷이 등장한다.
도세이구소구는 기본형태는 이전 시기까지 사용하던 오오요로이나 도마루의 형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나 상체 보호대인 도(胴)의 제작방식이 바뀌어 얇은 철편이나 가죽편인 고자네(小札)를 이어 붙이는 대신 2~4조각의 대형 철판을 이어 붙여 만들거나 여러 층의 철판을 가로로 층지게 이어 만든 것, 철편을 서로 잇지 않고 가죽이나 금속으로 만든 동체에 물고기 비늘처럼 연결시킨 것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일본의 갑옷은 도오세이구소구가 출현하면서 가장 발전된 모습을 띠게 되었으나 에도시대 이후 평화분위기가 정착되고 화약무기가 발달하면서 방호구로서의 의미보다는 장식과 위세의 효과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