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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전투원형사근산성(沙斤山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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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근산성(沙斤山城)

시 대 : 삼국
소재지 :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규 모 : 지정면적 116,908㎡
지정사항 : 사적 제152호
관련인물 : 박수경(朴守卿)
상세내용

삼국시대에 축조된 테뫼식 석축 산성.

연화산의 지형에 따라 ‘ㅏ’자형으로 둘러쌓은 성으로 거의 원형이 보존되어 있다. 이곳은 신라와 백제 사이에 전투가 자주 벌어진 곳으로 이때 이 산성이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에 경상도 지방 14개 역을 총괄하던 사근역이 있었기 때문에 사근산성이라 불린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둘레가 2,796척(약 820m), 높이가 9척이고 성 안에 못이 세 군데 있다고 하였다. 성벽은 네모난 가공석과 자연석을 약 5m의 높이로 정연하게 어긋쌓기를 하였으며 매우 견고하게 축성하였다. 지금은 성벽이 거의 무너져서 돌더미로 쌓여 있거나 1m 안팎의 밑부분이 남아 있을 뿐이나, 동북부의 골짜기에는 일부 완전한 곳이 있어서 원래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둘레 약 1,400m의 이 산성은 영남지방과 호남지방을 연결하는 교통로의 요충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형상으로도 동·남·서 세 방향이 남강을 끼고 절벽을 이룬 천연의 요해처로서, 남해에서 호남지방의 곡창지대를 노리는 왜구의 침입로를 차단하는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고려 말인 1380년(우왕 6) 영남지방을 휩쓴 왜구는 삼도원수 배극렴(裵克廉)과의 혈전 끝에 이 성을 빼앗고 함양을 거쳐 단숨에 호남지방으로 침입하였는데, 이때 박수경(朴修敬)·배언(裵彦) 두 장수와 사졸 500여명이 이 성에서 전사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