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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전투원형기장죽성리왜성(機張竹城里倭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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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죽성리왜성(機張竹城里倭城)

이 칭 : 두모포왜성(豆毛浦倭城)
시 대 : 조선
소재지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규 모 : 둘레 약 960m
지정사항 : 부산기념물 제48호
상세내용

조선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의하여 축조된 왜성.

임진왜란 초기인 1593년(선조 26) 서울에서 후퇴한 왜군이 울산 서생포에서 동래·김해·거제에 이르는 해안선에 장기전 태세를 갖추기 위하여 쌓은 것으로, 왜장 구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가 축성하였다. 정유재란 때에는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군대가 주둔하기도 하였는데, 일본문헌에는 기장성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조선왕조실록이나 《증보문헌비고》 등에는 모두 두모포왜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성문과 해자(垓字) 등의 시설이 남아 있다.

성은 해변의 높이 50m의 산봉우리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동쪽으로 죽성만의 선창을 끼고 있어 많은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요충지이다. 산봉우리를 평평하게 고르고 한 변이 약 50m인 정사각형의 아성을 쌓고, 그 둘레에 한층 낮게 한 변이 약 80m인 사각형 외곽을 둘러싼 전형적인 일본식 성곽이다. 성문은 선창을 향하여 동쪽으로 설치되었으며 서남쪽의 외곽성벽 밖으로는 너비 약 10m의 깊은 해자를 파고 거기서 나온 흙을 바깥쪽으로 쌓아올려 또 한 겹의 방위선을 구축하였다. 성벽은 화강암을 재료로 5~6m의 높이로 비스듬히 쌓아올렸으며, 이곳에서 북쪽으로 골짜기를 건너 약 1,000m 거리의 높다란 언덕 위에 작은 성을 또 두었다. 이 작은 성도 사방 36m의 정사각형으로 남쪽의 본성을 향하여 성문을 두고 북쪽의 두 귀퉁이에 성벽을 높게 돌출시켜서 전투하기에 편리하도록 설치되어 있다. 서남쪽의 성벽 밖으로 깊은 해자를 두른 것도 본성과 같다. 지금 성의 대부분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에 남은 일본식 축성법의 표본으로 삼을 수 있는 성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