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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전투원형녹로노(轆轤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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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로노(轆轤弩)

사용시기 : 삼국
구분 : 활과 화살
상세내용

도르래를 이용하여 시위를 당기는 대형 쇠뇌.

쇠뇌는 전통적인 활을 개선한 무기로 나무로 된 활틀과 발사장치인 뇌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뇌기는 시위걸개와 방아쇠 멈추개, 그리고 방아쇠로 구성되어 있다. 쇠뇌는 엄폐된 곳에서 운용할 수 있어 방어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명중률도 활에 비해 높다. 쇠뇌는 ‘팔을 가진 활’이라고 할 수 있다. 활은 화살을 쏘기 위해 반드시 한 팔로는 활을 지지하여야 하고 다른 한 팔로는 시위를 힘껏 당겨야 한다. 또 목표물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서는 당겨진 상태에서 비교적 오랫동안 흔들림 없이 버티고 있어야 한다. 쇠뇌는 활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다.

쇠뇌는 중국의 전국시대(기원전 403~221) 초나라의 금(琴)씨가 발명했다고 한다. 《점월춘추》에 “당시 제후들은 서로 침략을 일삼고 있었으며, 칼날을 교차하였으나, 궁시의 위력으로는 도저히 이들을 복종시킬 수가 없었다. 이에 금씨가 활 옆으로 어깨를 만들고 기구를 설치하여 힘을 증가시킴으로써 마침내 제후들이 복종케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에는 “구진천이 천보까지 날아가는 강력한 쇠뇌를 제작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쇠뇌의 기록은 5세기 전반경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덕흥리 벽화고분의 전실남벽 행렬도의 문자에서도 보인다. 이 행렬도의 앞부분에는 북과 뿔나팔을 울리는 고취악대가 나가며 그 곁에 “계현령이 쇠뇌를 들어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녹로는 일반 쇠뇌와 같이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도르래를 이용하여 시위를 당기는 대형 쇠뇌이다. 녹로노의 노기는 단단한 나무로 만드는데, 노기의 양 끝은 산 모양으로 하여 화살이 삐뚤어 날아가지 않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