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한민족 전투원형쇠뇌

연관목차보기

쇠뇌

이칭 : 노(弩)
사용시기 : 삼국
구분 : 활과 화살
상세내용

지지대를 갖춘 기계식 활.

전통적인 활에 받침목을 댐으로써 안정도를 증대시킨 후, 당기어진 시위를 걸쇠에 걸어 놓고 목표물을 조준한 다음 방아쇠를 당김으로써 화살을 추진시키는 무기이다. 전통적인 활에서 화살이 추진되어져 목표물에 명중되는 과정을 한 단계 한 단계씩을 끊어 구분시킨 것이다. 발사되는 화살의 수효면에서는 쇠뇌가 활의 1/6(활이 분당 6발을 쏘는 데 비해 쇠뇌는 한 발밖에 쏘지 못한다)에 불과하나, 활을 쏠 때 요구되는 강한 힘의 지속상태가 쇠뇌에서는 기계적으로 작용하여 명중률에서 대단히 높은 수치를 보인다.

쇠뇌는 전통적인 활에 비해 정확성에서 우위에 있으며, 동시에 활보다 더욱 무거운 화살을 발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발사속도는 화살보다 느리다. 쇠뇌와 활이 공존하였던 이유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있었다.

쇠뇌의 장점은, 첫째 훈련이나 숙련 없이도 운용이 가능했고, 둘째는 엄폐된 시설에서 방어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엄폐된 시설의 구멍을 통해 언제라도 사격이 가능한 것이 쇠뇌다. 활과 달리 비교적 노출이 없는 상태에서 성벽의 공간에서 전투가 가능한 것이다. 셋째는 짧은 거리에서 최고도의 정확도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15세기 서구의 일반군사용 쇠뇌(두꺼운 강철로 만든 쇠뇌)는 45도 각도로 화살을 발사할 때 약 380〜390m의 사거리를 가졌으며, 직선으로 발사될 때의 거리는 60〜70m를 나타냈다.

쇠뇌의 운용은 ‘보병이나 전차나 기병집단과 상대할 경우, 구릉 혹은 험한 지형을 확보하고, 강노와 장병기를 전면에 배치한 다음 단병기를 휴대한 자와 소노(小弩)는 바로 그 뒤에 포진시키고, 부대의 후미에도 강노를 위치시켜 후방을 공고히 하고자 하였다. 또한 보병이 기병과 싸울 때, 먼저 장창을 지닌 부대가 맨 앞에 위치하여 함부로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다음은 강궁을 가진 부대, 그 다음은 강노를 지닌 부대가 무릎 꿇고 대기하게 한다고 하여 강노를 함께 운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쇠뇌는 추격병에 대한 기습에도 매우 효과적이었다. 임진왜란 때 성주를 침략한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강로수들의 매복 사격으로 일본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