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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사용시기 : 선사
구분 : 타격무기
상세내용

찍거나 내려쳐서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는 무기.

짧은 무기로서 주로 육박전에 쓰였다. 도끼는 청동기·초기 철기시대부터 무기로 쓰여졌다. 청동도끼는 날끝이 부채 모양으로 벌어지고 그 양 끝이 버선코와 같이 들린 형태의 선형청동공부가 있다. 또 하나의 형태는 평면이 구형에 가까운 형식이며 자루를 꽂는 공부보다 날 부분이 약간 넓다. 이밖에 어깨있는 형식의 유견청동공부도 있다. 이후 삼국시대에도 공구로서뿐 아니라 중요한 무기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고구려 고분벽화인 안악3호분·평양역전이실분·약수리벽화고분의 행렬도에 도끼를 어깨에 매고 행진하는 무사대열에서 알 수 있다. 또 백제의 병사가 신라의 장군 눌최(訥催)를 도끼로 쳐죽였다는 《삼국사기》눌최전의 기록에서도 알 수 있다. 실제 많은 쇠도끼가 고분에서 출토되고 있다.

쇠도끼도 크게 다섯 가지 형태가 있다. 첫째는 도끼몸의 평면이 세로로 긴 장방형에 가깝고 자루를 꽂는 공부가 날부분 보다 약간 넓으며 공부 단면이 장방형 또는 사다리형을 이룬 것이다. 둘째는 쇠도끼 몸의 평면이 세로로 긴 장방형에 가까우나 공부가 날 부분보다 좁으며 공부 단면이 구형(矩形) 또는 타원형을 이룬 것이다. 셋째는 길이가 비교적 짧고 공부와 날 부분의 너비가 거의 같고 공부 단면이 장방형을 이룬 것이다. 넷째는 도끼 몸의 평면이 세로로 긴 장방형이고 공부와 날 부분의 너비가 거의 같으며 단면 장방형인 공부 표면에 2줄의 돌출 띠가 돌려진 형태가 있다. 다섯째 양쪽으로 철판을 오므려서 단면 장방형 또는 타원형의 공부를 만든 단조로 제작한 어깨있는 유견철부(有肩鐵斧)가 있다.

병기로서의 최초의 금속제 도끼는 중국 은나라의 청동제 도끼이다. 은나라 때는 많이 사용되었지만 나중에 전차전이 유행하게 되면서 주나라 때는 모나 과와 같은 장병기가 발달하게 된다. 이때에 들어서면 도끼는 실전에서보다 주로 의장용 병기로 사용된다. 의장용 병기는 처음에는 금속제였지만 나중에는 전투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나무로 만든 것이나 옥으로 만든 도끼가 등장한다. 이러한 의장용 도끼는 한참 뒤의 원이나 명나라 때에도 사용된다. 도끼가 병기로서 다시 부활하게 된 것은 중무장 기병의 등장과 관계가 있다. 진서 석계용재기에 의하면 무기가 없어서 백성들이 사용하는 도끼를 긴 손잡이에 묶어 무기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적을 공격하는 데 큰 효과가 있어서 병기로 다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송나라 때에 들어서면서 적이었던 요·서하·금 등은 중무장 기병을 주력 부대로 하여 송을 압도하였다. 갑옷으로 중무장한 기병에게는 강력한 노만 효능이 있었다. 때문에 들판에서 싸울 때는 피해가 막심하여 남송 초기에 대부나 대도와 같이 강한 타격으로 적에게 큰 손상을 줄 수 있는 무기가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