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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

사용시기 : 선사
크기 : 1m 내외
구분 : 활과 화살
상세내용

나무를 이용한 가지에 화살촉을 붙여 제작하여 활이나 화약병기를 이용하여 적을 살상하는 발사물.

화살은 선사시대부터 궁술을 중요시 여기는 풍습에 따라 도검·창과 함께 중요한 무기의 하나로서 화약병기가 보급되었던 조선시대까지도 중요시 되었다. 화살은 한자로 전(箭) 또는 시(矢) 혹은 촉(鏃)이라고 하였는데, 중국 고대 주나라 때 주의 이동지역에서는 전이라 하고, 강회(江淮)의 지역에서는 시라고 하였다.

화살은 화살대(전간)와 화살촉(전촉), 화살을 시위에 걸고 쏠 수 있도록 요형(凹形)으로 만든 오늬(괄:括), 화살이 시위를 떠나서 날아갈 때 일정한 방향을 유지시키기 위한 깃(羽)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살대는 싸리나무와 같은 나무로 만들기도 했지만 대부분 대나무를 사용하였다. 오늬는 일반적으로 싸리나무로 만들고, 깃은 꿩과 같은 조류의 깃털을 썼다. 화살촉은 정철로 만들었으나 습사나 시재용의 것은 나무로 만든 화살촉을 쓰기도 했다.

화살에는 효시, 화전, 목전, 철전, 편전, 대우전, 세전, 유엽전 등이 있었다. 효시는 쏘면 소리가 나는 화살로서 화살촉 부위에 살촉 대신에 명적을 달아 쏘면 명적이 뚫려 있는 구멍이 공기의 저항을 받아 특이한 소리를 내는데, 이는 각제와 청동제의 명적이 있다. 화전은 화약을 이용하여 방화용으로 제작한 화살이다. 국조오례의 서례에 따르면 화전의 화약포는 종이와 베로 싸고 실로 묶은 후 황밀과 송진을 녹인 액을 발라 습기를 차단함으로써 비가 올 때에도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또 양쪽을 뾰족하게 하여 공기의 저항을 줄이고 촉의 중앙부에 설치하여 화살이 날아가는 도중 약선의 불이 화약에 옮겨 붙어도 목표물까지는 날아가게 했다.

목전은 이름 그대로 나무로 만든 화살로서 1425년(세종 7) 2월에 150보 거리의 후(帿:포장과녁)를 쏠 때에만도 길이가 보수척으로 112.74㎝, 115.96㎝, 109.51㎝의 것이 있었다. 목전은 무과의 초시와 복시의 시취과목의 하나였다. 철전은 둥글고 날이 없는 쇠로 된 화살촉이 있고, 깃이 좁으며 화살대의 길이가 118.64㎝ 내지 124.88㎝의 화살이었다. 철전에는 6량전·아량전·장전의 3종이 있었다.

육량전은 화살의 무게가 6량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정량궁으로 쏘는 전투용 화살이다. 아량전은 화살 무게가 4량인 것을, 장전은 그 무게가 1량 내외의 것을 말한다. 철전과 같은 제도의 것이지만, 화살촉이 목촉인 것은 박두라고 하였으며, 중목박두와 세목박두가 있어 무과시취와 교습에 사용하였다. 철전과 제도가 같되 그 깃이 넓고 철촉이 큰 것으로서 붉은 칠을 한 것을 동시라고 하였으며, 검은 칠을 한 것을 노시라고 하여 수렵에 사용하였다.

화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애기살이라고도 불리는 편전이다. 편전은 《국조오례서례》에 “철촉에 화살대의 길이가 37.46㎝인 것을 편전이라고 한다. 편전은 통으로 쏘는 화살이니, 통의 반을 쪼개서 길이를 보통 활에 사용하는 화살과 같게 한다. 화살을 통속에 넣어서 화살을 시위 위에 얹고 통 옆에 구멍을 뚫어 작은 노끈을 꼬아서 팔목에 맨다. 활을 당겨서 쏘면 넓은 통이 손등을 향하여 화살을 격발하게 된다. 적을 쏘면 맞는 자는 꿰뚫게 된다. 사거리는 300보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봉유설》에 의하면 “편전이란 세전으로 짧고 작은 화살로 천 보 이상의 거리에서도 능히 갑옷과 투구를 뚫을 만큼 날쌔고 촉이 날카롭다. 이 편전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쏘아서 중국에서는 고려전이라고 불렀다. 왜는 중국은 창을 잘 쓰고, 조선을 편전을 잘 쏘고, 일본은 조총을 천하에서 잘 쏜다 라 하였다. 편전은 36〜44㎝ 정도로 짧아서 통아에 넣어 쏘게 되어 있다.”

활쏘기는 조선시대에 6예(예·악·사·술·서·수)의 하나로써 숭상되었고, 덕을 쌓는 길이며, 군자의 도이기도 하다는 인식이 계속되었다. 편전은 무과의 초시와 복시의 시취과목의 하나였다. 1425년(세종 27) 4월 세종이 일상연습 때와 시취때에는 목촉편전을 쓰라고 명한 것으로 보아 편전에는 실전용의 철촉편전과 습사용의 목촉편전이 있었다고 여겨진다. 대우전은 동개활로 쏘는 화살로 동개살이라고도 부른다. 전시에 말 위에서 사용하였다. 유엽전은 이름 그대로 화살촉이 첨예하지 않고 버들잎 모양으로 만들어진 화살이다. 각궁에 사용하며 길이는 85.86㎝, 90.54㎝이다. 무게는 6전에서 1량에 이른다. 세전은 격서를 보낼 때 쓰는 짧고 작은 화살이다. 궁중연사와 향음주례 등에서 사용되었다. 철의 절약과 비상시에 대비한 화살촉의 사전보급을 위해 1464년(세조 10)에 평상시에는 화폐로 쓰고 전시에는 화살촉으로 쓰는 팔방통보라는 전폐를 주조하기도 하였다. 화살 제조에는 화살대의 보급이 필수였다. 문종은 즉위년(1450)에 하삼도(전라, 경상, 충청)의 전죽 재배에 적합한 땅에도 모두 대나무를 심게 하고 각도 감사로 하여금 관할 수령을 고과할 때 대나무 심는 것의 다소까지 참작하게 하였던 것은 화살 제조에 조선 정부가 얼마나 관심을 기울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