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선사시대의 무기

사용시기 : 선사
상세내용

[구석기시대]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야외, 강가언덕, 바위그늘, 동굴 등에 살림터를 마련하고 수렵, 자연물 채집 등으로 식량을 마련하였으므로 작은 집단, 곧 혈연관계로 맺어진 20~30명 정도가 성원인 무리를 이루어 공동생활을 영위하였다. 이들은 여러 가지 재료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였다고 생각되는데, 특히 생업의 도구인 석기는 사나운 맹수라든가 다른 집단의 성원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자기를 방위하기 위한 무기로 전용하기 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수렵용 도구로 쓰인 석기 중 무기로 전용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석기는 다음과 같다.

(1) 주먹도끼 : 다목적 석기로서 찌르고 자르고, 짐승가죽을 벗기고 깎는 등 공격용 도구로 많이 사용되었다. 이것은 자갈돌의 자연면은 손잡이로 쓰려고 원래의 상태로 두고 날에만 예리한 잔손질을 하였다. 후기 구석기시대에는 타원형의 쌍날 주먹도끼로 발전한다.

(2) 찍개 : 상대를 찍어서 타격을 주거나 자르는 등 당시로서는 가장 힘있는 무기였다. 밑이 편편하고 위가 둥근 자갈돌로 만들었고 톱니모양의 날을 만들었다. 손바닥에 쥘 수 있는 부분은 자갈돌의 자연면을 그대로 두었다.

(3) 찌르개 : 상대방을 찔러서 잡거나 구멍을 뚫는데 사용하였다. 후기 구석기시대에는 나무몽둥이에 꽂아 창처럼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냥이나 공격용 무기로 큰 역할을 하였다.

(4) 골제 창 : 큰뿔사슴의 뿔로 만든 것, 야생마의 다리뼈로 만든 것, 큰뿔사슴의 정강이뼈로 만든 것 등이 있다. 큰뿔사슴의 뿔로 만든 것은 양쪽 면에 엇갈린 손질로 양쪽 날을 냈다. 야생마의 다리뼈나 큰뿔사슴의 정강이뼈로 만든 것은 끝이 뾰족하고 예리하며 밑은 창자루에 꽂게 되어 있다.

[신석기시대]

신석기시대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움집에 살면서 어로, 수렵, 채집 등을 하는 생활을 하였고, 후기에 들어서서는 원시적이나마 농경도 하였다. 이 시대의 사람들도 역시 개개인 상호간 또는 집단과 집단 간에 싸움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때는 수렵도구인 활, 돌도끼, 돌창 등이 무기로 전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대에 무기로 전용되었으리라 여겨지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활 : 활은 나무나 뿔, 뼈 같은 유기물질로 만들어졌던 관계로 출토되는 유물이 없다. 다만 이웃인 일본에서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것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다만 활촉은 많이 출토되고 있어서 활이 사냥이나 전투에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였음을 알 수 있다. 활촉은 돌이나 짐승의 뼈, 이빨 등으로 만들었다.

(2) 돌창 : 원시사회에서 가장 위력있는 무기의 하나가 돌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타제석창, 마제석창이 있었고 형태도 뿌리가 있는 석창, 뿌리가 없는 석창, 유엽형 석창 등이 있었다.

(3) 돌도끼 : 원시사회에서는 여러 가지로 쓰인 생산도구이지만 적과 싸울 때에는 육박전투의 무기로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작기술상 타제와 마제 혹은 반마제 등이 있었다.

(4) 골각제무기 : 동물의 뼈, 뿔, 이빨 등을 가공하여 만든 무기이다. 화살촉, 창, 단검 등이 있다.

[청동기, 철기시대]

이 시기는 고조선과 삼한시대에 해당되는데 생활용구의 일부가 무기로 전용되던 전시대와는 달리 사람을 상대로 하는 독립된 무기가 제작, 사용케 되었고 일부 무기는 대규모 전쟁이 성행한 삼국시대의 무기로 이어지게 된다.

(1) 원거리 무기 : 원거리 무기에는 쏘는 무기인 활과 쇠뇌가 있다. 활은 남아 있는 것이 없어서 알 수 없지만 화살촉을 살펴볼 때 단면이 능형인 양익유경촉이 많이 출토되는 것으로 미루어 전투용 무기로 개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양익유경촉은 촉신이 좁아서 뚫는 힘이 세고, 미늘이 있어서 다시 뽑아내기가 힘들므로 사냥에서는 경제적이지 못하지만 전투에 있어서는 살상력을 높여주었다. 또한 화살촉이 크고 무거워지는 점으로 미루어 강화궁 같은 강궁을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쇠뇌는 활보다 화살이 날아가는 힘이 매우 강한 무기이다. 전체적으로 남아 있는 것은 없고 그 부속인 금속제 발사장치인 아(牙)가 출토되고 있다.

(2) 근거리 무기 : 근거리 무기에는 베는 무기인 마제석검, 청동단검, 골제단검, 청동도자, 철검, 철제대도, 철제단도 등이 있었고 찌르는 무기에는 동모, 철모, 착형무기 등이 있었다. 걸어당기는 무기에는 동과, 유자무기, 철겸 등이 있었고 내려치는 무기에는 환상석부, 다두석부, 성형석부, 청동부, 철부 등이 있었다.

특히 유자무기는 우리 조상들이 독창적으로 만들어 사용한 무기의 하나이다. 유자무기는 몸의 한쪽에는 자루를 끼울 수 있도록 통형의 착병부를 만들고 평면 장방형의 몸에는 가시모양의 돌기가 나오게 만든 무기이다. 이것은 가시모양의 돌기에 무엇인가를 걸어서 끌어당기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말에 탄 적병을 말에서 끌어내리는 데 사용했던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