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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전투원형말갖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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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갖춤

사용시기 : 삼국
상세내용

말이 전투에서 적의 공격에 살상당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착용한 방호구 일체.

말갑옷과 말투구를 말한다. 전통시대에 전투에서의 말은 중요한 이동수단이었다. 신속한 기동과 더불어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기병이 중요시되면서 말도 더불어 중요하게 여겨졌다. 따라서 말도 갑옷과 투구를 씌워 적의 공격을 방호해야 했다. 말이 쓰러지지 않아야 기병의 전술도 유효한 것이다.

말갑옷은 사람이 입는 갑옷보다 훨씬 큰 철판으로 이루어졌다. 장방형의 철판 여러 매를 가죽으로 연결하여 결합하였다. 철판 대신 가죽을 마갑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마갑은 일체형말갑옷과 목갑옷, 가슴갑옷, 몸통갑옷, 엉덩이갑옷 등이 각각 분리되어 있는 조립식말갑옷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구려 고분벽화나 기마인물형토기에 묘사된 말갑옷의 실물이 경남 함안 마갑총에서 출토된 바 있다. 이 말갑옷은 조립식 말갑옷으로 목갑옷과 가슴갑옷, 몸통갑옷이 남아 있다. 목갑옷은 길고 가는 철판 끈으로 연결하였으며, 가슴갑옷은 비늘형 철판을 종으로 13렬 배치하였다. 몸통갑옷은 장방형 철판을 횡으로 6줄 배치하였다. 엉덩이 갑옷은 출토되지 않았다.

말투구는 동래 복천동 10호분 11호분에서 처음 출토된 이래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10여 예를 넘고 있다. 말투구는 크게 얼굴덮개, 머리와 귀를 가리는 챙, 볼을 가리는 볼가리개의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얼굴덮개는 상판과 측판으로 분리되기도 한다. 안공(眼孔)의 아래에는 사람의 광대뼈에 해당하는 돌출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안에서 밖으로 두드려 약간 돌출시켰다. 챙의 뒷면에는 깃 등을 꽂을 수 있는 관금구(管金具)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얼굴덮개와 볼가리개는 가죽끈으로 연결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못(원두정)으로 고정한다. 상판이 한 판으로 된 된 것은 챙과 볼 가리개도 한 판으로 제작하는 반면, 상판이 두 판으로 된 것은 챙과 볼 가리개도 몇 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많다. 말안장과 말갑옷의 연결은 가죽끈으로 연결하였으며, 말 엉덩이 가리개 부위는 은행나무 잎새 모양을 한 행엽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또한 여러 형태의 안장, 등자(발걸이), 재갈 등의 부속장구로서 말갖춤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