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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벌포(伎伐浦)전투

시대 : 통일신라
시기 : 676년(문무왕 16) 11월
전투지역 : 서해안 금강 입구
전쟁상대국 : 당나라
관련유적 : 칠중성
상세내용

신라 문무왕 16년(676) 신라 수군이 금강하구에서 설인귀가 이끄는 당 함대를 대파한 전투.

당나라는 신라와 연합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에도 철군하지 않고 신라에까지 간섭을 계속하려 하였다. 이에 반발한 신라는 당에 선전포고하고 당군에 강력 대항하였다. 이때 당군은 675년 9월 매초성·천성 전투에서 패배한 후 육로로 신라의 한강방어선을 돌파하는 것은 어렵다 판단하고 676년 11월 금강의 입구인 기벌포에 설인귀가 지휘하는 당 함대가 침입하여 신라의 측면을 공격하려 하였다. 기벌포는 충남 서천 앞바다 금강 입구에 있는 포구로, 이곳은 강의 입구라기보다 바다의 만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지역이었다.

당의 함대가 덕적도 앞을 지나 금강입구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라군에게 전달되자, 사찬 시득은 함대를 몰아 금강에서 바다의 하구 쪽을 향했다. 당의 함대는 상륙을 위해 병력수송선과 보급선을 대동하고 있었는데 선제공격을 한 것은 당의 전함들이었다. 처음 신라군은 당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여 패배하고 당 전함들과 정면충돌을 피하면서 전세를 장기전으로 이끌어갔다. 이 동안 신라 수군은 더욱 더 증원되기 시작했고, 떨어져 있던 신라 전함들이 속속 도착하여 당군과 22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전투를 벌였다. 이 때문에 날로 지쳐가던 당 함대는 결국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전투에서 상당수의 당 전함이 침몰되고 4000여의 당군이 전사했다. 이 기벌포 해전의 승리로 나당전쟁에서 신라가 최종 승리를 거두고 당의 세력을 한반도에서 몰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