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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魄峴)전투

시대 : 조선
시기 : 1896년 1월 17일~18일
전투지역 : 경기도 이천 백현
전쟁상대국 : 일본
상세내용

1896년 1월 경기도 이천 백현에서 의병과 일본수비대간에 벌어진 전투.

1895년 음력 8월 20일 일본 공사관의 주도로 자행된 명성황후 시해사건인 을미사변을 기화로 조선의 각계각층에서 반일 기운이 고조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동년 11월 15일 단발령이 공포되자 반일 감정은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였다. 1895년 12월 경기도 이천을 중심으로 봉기한 의병은 경기도 각 군의 화포군(火砲軍)과 남한산성 소속 별패진(別牌陣) 포군을 주력으로 대오를 편성하고 교련을 실시하였다.

서울에서 가까운 이천에서 의병의 기치가 오르자 이에 대해 불안을 느낀 일본군 수비대 180여명이 1월 17일에 이천 의병을 진압하려 한다는 급보가 전해졌다. 의병은 1,000여명의 병력을 3분하여 한 부대는 백현 아래 골짜기에, 다른 한 부대는 백현 상봉에 매복시키고 또 다른 한 부대는 백현 아래 산 우목한 곳에 매복시켰다.

이튿날인 18일 일본군이 백현 부근에 도착하자 백현 입구에 배치되었던 조성학이 지휘하는 부대가 공격을 개시하여 쌍방간의 두어 시간 가량 사격전이 전개되었다. 일본군과 교전을 하던 백현 입구의 의병부대는 곧 후퇴를 시작하여 주력부대의 매복지점으로 일본군을 유인하였다. 일본군이 이를 추격하여 백현 골짜기에 이르렀을 때 복병이 좌우에서 협격하여 일본군을 포위 공격하였다.

일본군은 복병의 포위망 속에서 고전하다가 날이 저문 뒤에야 시체 수십 구를 유기한 채 어둠을 타서 포위망을 간신히 탈출하였다. 의병부대는 패주하는 일본군을 여주 장항(獐項)까지 추격하여 완전히 궤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