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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성(大耶城)전투

시대 : 신라
시기 : 642년(신라 선덕여왕 11, 백제 의자왕 2) 8월
전투지역 : 경남 합천
전쟁상대국 : 백제
상세내용

642년 8월 윤충(允忠)이 이끄는 백제군이 합천에 위치한 신라 지휘본부 대야성을 함락시킨 전투.

신라의 진흥왕이 백제의 한강 하류 유역을 탈취한 후 실지 회복의 열망에 불타는 백제는 신라에 대한 집요한 공격을 하게 되었다. 대야성은 신라의 심장부였던 대구·경주로 바로 이어지는 요충지로 백제로부터 경주에 이르는 최단 코스인 것이다.

642년 8월 백제의 윤충은 대야성에 진입하여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의 수로를 차단했다. 당시 대야성의 성주 김품석은 수성만 하고 있을 뿐 감히 성문을 열고 나아가 백제군에 대항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이로써 백제군에 의해 대야성은 완전히 포위되어 외부로부터 격리되었다. 외부로부터 원군의 도래나 보급의 가능성 소멸은 성 안에 있는 신라군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이후 백제의 집요한 공격이 계속되었고, 여기에 대야성주 품석의 심복 검일의 배반은 대야성 함락에 결정타를 가했다. 검일은 전에 품석에게 자신의 여자를 빼앗긴 데 앙심을 품고 대야성 내에 있는 곡물창고에 방화를 했던 것이다. 이것은 성 안의 병사들과 사람의 싸울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으며, 대야성은 함락을 눈앞에서 두고 있어 항복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마침내 성주 김품석은 백제와의 휴전에 동의하고 성문을 열어주고 말았다. 그러자 백제의 윤충은 약속을 어기고 항복하러 나온 신라장병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품석은 처자와 함께 자살하고 말았고 대야성은 백제 수중으로 들어갔다. 이로써 백제는 당분간 대신라전에서 확고하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