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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산성

성산산성 개요

성산산성(城山山城)은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139.4m의 조남산(鳥南山) 정상부에 자연지세를 이용하여 축조한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사적 제67호로 지정되어 있다. 성이 위치한 조남산을 따라 조남산성이라고도 불린다. 성벽의 둘레 길이는 1,400m 이고 내부 면적은 102,855㎡ 가량으로 산성의 규모로는 중소형급에 속한다. 성산산성이 위치하는 조남산의 북서쪽은 급경사가 형성되어 있으나 괴항마을이 있는 서쪽과 남쪽은 깊은 골짜기를 이루는 등 비교적 완만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산성이 위치한 곳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동쪽으로 작은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산성의 평면형태는 부정형의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함안 성산산성 전경 함안 성산산성 전경

성벽이 산의 자연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있어 북벽, 서벽, 남벽 순으로 높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벽은 산성의 가장 낮은 부분에 시설되어 있는 집수시설을 감싸고 가로질러 축조되어 있다.성산산성의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은 주로 통일신라기에 해당하는 각종 토기류와 기와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동벽 부근의 저수시설 내부 퇴적층에서는 다량의 목간이 출토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성산산성의 남쪽으로는 조선시대 함안면의 읍치(邑治)였던 함안읍성(咸安邑城)이 있고, 북으로는 함안 도항리, 말산리 고분군이 남북으로 길게 조영되어 있다.

성산산성 이야기

목간이 말한다.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유물 중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역시 목간이다. 목간은 종이가 일상적으로 통용되지 않던 시절에 나무토막을 얇게 다듬어 만들어 묵서를 기록한 일종의 기록문서이다. 따라서 그 냉용에는 함축적이고도 중요한 기록들이 있게 마련이어서 잘 알려진 역사서 외에 더 많은 정보를 전해 준다.
성산산성의 저습지에서 출토된 목간은 120여점 에 이르는데, 여기에는 제첨축(題籤軸)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서표와 같은 것이 7점 포함되어 있다. 제첨축은 고대사회에서 각종 기록물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되는 것이다.
자외선 촬영등의 자연과학적인 조사 방법을 통해 확인된 묵서의 내용에는 당시의 지명과 인명, 관등명, 곡물명 등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인명에서는 거루지, 이죽이, 구잉지, 아나휴지, 이나설지, 내은지, 거조지, 구례지 등 지로 끝나는 신라인명의 한 특징을 보여준다.
한편 목간 외에도 목간을 만들고 깍고 다듬을 때 쓰는 작은 철도자 등도 함께 출토되었다.
성산산성 저습지에서 다량 출토되어 앞으로 연구에 따라서는 고대사의 많은 미스터리를 풀어줄 중요한 문자자료가 될 것이다. 여기서 출토된 것과 유사한 형태의 목간들이 경우 안압지와 하남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바 있다.

함안 성산산성 저습지에서 출토된 목간 함안 성산산성 저습지에서 출토된 목간
성산산성의 구조물
함안 성산산성 내벽 함안 성산산성 내벽
성벽

성산산성의 성벽은 동벽과 서벽, 남벽 등이 일부 발굴조사 되었다. 조사 결과 수직으로 쌓아 올린 성벽 구조 외에 보축하여 축조한 신라 성곽의 축조 기법이 확인되었고 또한 성 내부의 저습지에서 출토된 다량의 목간에서 신라 관직명이 확인되어 신라 성으로 확인되었다.성벽은 세일계의 가로방향으로 길쭉한 판상석을 사용하여 안팎을 수직으로 쌓아 올렸고 안쪽은 잡석으로 다져 채웠다. 성벽의 기저부는 암반을 약간 굴착하여 다듬은 다음 이를 기반으로 하여 쌓았다. 성벽의 규모는 조사 지점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축부분을 제외한 체성벽의 폭은 대략 7m가량이다. 높이는 현재까지 잔존하는 부분에서 가장 높은 곳이 3.2m가량으로 15단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다.
서성벽에서는 70cm간격으로 주혈이 배치되어 있어 성벽 축조시 나무 기둥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남벽에서는 지면에서 2m가량 까지 잡석과 진흙을 섞어 다져 보축한 보축벽이 확인되었는데, 이러한 보축 성벽을 잇대에 쌓은 축성법은 신라의 특징적인 성벽 축조법이다.


성문은 남쪽과 북쪽, 동쪽에 2개, 서쪽에 1개 등 모두 7개가 확인되었다문지는 개거식이며 남쪽의 문지 2개는 성벽 바깥쪽에 옹성을 갖추고 있다. 그중 환도산성의 주 출입구로 이용되었던 남문은 후대에 훼손이 심하여 정확한 구조를 알 수 는 없지만 성벽을 안쪽으로 둥글게 들여쌓아 문지 양쪽의 성벽이 치나 적대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하였으며, 남서문지와 비슷한 형태의 옹성이 구축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문지 좌우벽에는 평대를 구축하였으며 와편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각루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남문은 남벽의 서쪽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성문은 평거식이며 문도의 너비는 5.2-5.4m 정도이다. 문지의 바닥에는 판석이 깔려 있고 중간에서 바깥쪽으로 가까운곳에 성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바닥에서 문초석이 확인되었다. 문지의 바깥쪽에는 동쪽성벽을 바깥쪽으로 19m 정도 돌출시켜 옹성을 구축하였다.
서문은 서벽의 남쪽끝부분에 있다. 성문의 형태는 개거식이며 문구부의 양쪽모서리는 둥글게 처리되었다. 문의 너비는 3.6m로 남문에 비하여 좁고 옹성시설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의 성문은 정밀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대체로 서문과 비슷한 형태로 구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 위에는 두께 1.1m 높이 60-80cm 정도의 여장 흔적이 남아있다. 여장은 오녀산성과 마찬가지로 타구가 없는 평여장이며 총안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여장의 안쪽에는 기둥구멍(柱桶)같은 시설이 확인되는데 주로 동벽과 서벽에서 20여개가 확인되며 주통간의 거리는 1.3-1.9m 정도이고 주토의 크기는 너비 30cm 깊이 25cm 정도이며 정방형에 가까운 형태이다.
* 성산산성 성벽의 기본특징
* 내벽과 외벽 모두 편평한 판상 할석을 사용하여 수직으로 쌓아올리고
내부에는 돌들을 채워다진 협축식 석성구조임
* 성벽의 기저부는 원래의 지바을 1m정도 굴삭하고 설치

함안 성산산성 외벽 보축상태 함안 성산산성 외벽 보축상태
함안 성산산성 외벽 함안 성산산성 외벽
남벽

남벽 내벽의 높이는 기저부에서 부터 층수 15단의 3.2m 정도가 확인되는데, 석축된 내벽을 보호하기 위하여 적색의 점질토를 2.4m까지 비슷하게 쌓아 보강하였다.
외벽은 점판암(粘板岩)계통의 석재로 치밀하게 축조되어 있는데 그 높이는 4.8m이며, 체성의 내외 폭은 7.4m이다. 외벽에 기대어 성벽보강구조물이 삼각형 모습으로 비스듬하게 축조되어 있는데, 이 구조물의 하단에는 커다란 돌들이 열을 맞추어 1단으로 나타나고 있어 어떤 버팀석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버팀석 하부에는 대형 석재를 기저부에 놓았는데 적색 점질토로 덮여 있으며 이 상부로 마사토층이 비스듬하게 깔려 있다.
외벽보강구조물의 규모는 하단너비 1.4m, 추정 상단너비 0.7m, 현 높이는 1.1m 정도이며, 경사도는 60°이다.

동벽

동벽 외벽의 경우 기저부는 커다란 막돌로 1m 높이까지 축조되고 있는데 이 높이까지 단면 삼각형의 기단보축(基壇補築)이 시설되고, 다시 그 위에 더 큰 외벽 기단보축이 설치되어 있다. 동벽 체성의 높이는 외벽의 잔존 높이가 4.0m, 체성의 내외 폭은 약 8m이다. 외벽 기단의 보축시설은 너비 1.6m, 높이 1.8m이다.

함안 성산산성 출수구 함안 성산산성 출수구
함안 성산산성 호안석축 전경 함안 성산산성 호안석축 전경
북벽

북벽의 기저암반층은 정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는 보축토가 자연경사를 따라 덮여 있다. 보축토는 주로 점토층이며, 황색암반이 섞인 층과 사질이 많이 함유된 층으로 대별된다. 북서편의 성벽 단면조사에서 확인되는 성벽의 규모는 내벽 높이 약 2.7m, 외벽의 현재 높이 약 6.1m, 체성 너비 약 7.5m 정도이다.

문지

동문지와 남문지가 확인되었지만 훼손이 심하여 모두 전모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동문지는 여러 번 개축하여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초축시의 규모는 너비 약 5m, 길이 9.2m이며, 후대에 개축된 문지의 규모는 너비 약 3.4m 길이 약 9.2m이다. 동문지 측벽의 외부에도 외벽보강구조물이 시설되어 있는데 그 규모는 너비 0.6m, 높이 0.7m 정도이며, 기울기는 60。정도이다. 동문지의 내부에는 바닥에 개석이 덮여 있는 작은 도수로가 있는데 현재 노출된 규모는 길이, 너비, 깊이가 약 2.0×0.1~0.2×0.15m 내외이다. 남문지는 바닥에 판상석을 고르게 깔아 출입통행로로 이용한 듯하며 규모는 너비 4.5m, 길이 8.6m인데 개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남문지에서는 문주초석 2매가 확인되었다.

저수지

동문지 부근에서 총 3차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되는 대형 저수시설이 확인되었다. 현재까지 전면적으로 조사된 사애틑 아니어서 정확힌 시설물 현황은 파악되지 않는다. 다만 이중 가장 최종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3차 저수지의 개략적인 형태가 파악되었다. 3차 저수지는 평면형태가 타원형이며 길이 48m, 폭 28m 규모이다. 저수지 벽은 경사져 있으며 경사진 면을 따라 천석과 할석을 보강토와 함께 1~2벌 깔아서 호안석축을 조성하엿다. 저수지 바닥에는 잔자갈을 인위적으로 깔았으며 3차 저수지 바닥을 뚫고 조사한 결과 3차 저수지보다 먼저 조성된 1, 2차 저수지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배수로

유수로 인한 성벽의 붕괴를 막기 위해 설치된 배수로는 성 안쪽에서 성벽을 관통하여 성 밖으로 약간 경사지도록 바닥이 계단상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서벽에서 확인되었다.
입수구는 성벽 안쪽의 바닥에 접하여 있고 출수구는 성벽의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다. 출수구는 가로 30cm, 세로 20cm 규모이며 정면 형태는 직사각형을 이룬다.

건물지

성산산성의 내부 건축물에 대한 조사는 극히 미진한 상태여서 건물지의 분포현황은 정확하지 않다. 다만 남동성벽 가까이에서 1개소, 산성 중앙부에서 약간 북쪽으로 경사져 오르는 곳에서 1개소가 확인되고 있을 뿐이며 그나마 극히 부분만 확인된 상태이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기와류가 다량 출토되는 점으로 볼 때 산성이 점유될 당시 일반적인 신라성들에서 같이 다양한 건물군이 존재할 것으로 예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