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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종교시설

산성의 축조 목적은 일반적으로 전쟁을 염두해 둔 경우가 많다. 전쟁에 임하여 승리를 얻기 위한 염원은 자연 많은 신앙행위를 불러 왔을 것이다. 또, 산성이 지역 통치를 위한 치소로 기능한 경우에는 당시의 신앙행위를 위한 종교시설이 설치되기 마련이다.

이렇게 산성 내에 종교 및 의례시설이 발견된 경우는 하남 이성산성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하남 이성산성 내에서는 평면 형태가 구각형인 건물이 발견되었다. 그런데, 우리 나라 삼국시대의 일반적인 건물 형태가 원형 내지 팔각형인 경우는 많지만 구각형인 전례가 없었다. 발굴자들은 이 건물을 천단 즉, 하늘에 제사 드리는 장소로 해석하여 일종의 종교시설로 판단하였다.

또, 이성산성의 장방형 건물지 초석 중간부분에서는 팔과 다리가 부러지거나 목이 잘린 철마와 토마가 여러 마리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물은 천안 위례산성의 발굴과정에서도 출토된 바 있다. 이밖에도 철마와 토마는 고구려 유적으로 알려진 철령 유적에서도 출토된 바 있는데, 철령유적에서는 철마들이 훼손되지 않은 채로 행렬을 이루어 발견되었다. 이것으로 볼 때 유사한 신앙형태가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시대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있었지만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산성 9각 건물지 전경 이성산성 9각 건물지 전경
이성산성 9각 건물 복원도 이성산성 9각 건물 복원도
이성산성 장방형 건물 복원도 이성산성 장방형 건물 복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