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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충갑과 치악성 전투

페이드 인

S# 1. 원주의 한 마을 거리 - 낮

원주의 한 마을.
거리에서는 아이들이 뛰놀고 있고 시장을 중심으로 서민들이 바쁘게 생활하는 모습이 보인다.

서민1: 별초다!

자신들을 지켜주는 군대인 별초를 보려고 우르르 몰려드는 사람들.
별초에서 말을 타고 앞장을 서는 모습의 ‘원충갑’이 보이기 시작한다.
키가 작지만 늠름한 모습의 번개처럼 빛나는 눈, 누가 보아도 장수임에 틀림없다.

서민2: 저분이 향공진사 원충갑 님이신가?

서민3: 그렇지. 어제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았다고 소문이 자자하지 않나?
바로 그 분일세.

서민2: 어쩐지. 한 눈에 딱 알아보겠구만. 무섭게 생기셨잖아.

서민3: 얼마전에는 도적떼 놈들 10명을 혼자 상대했다네.
아마 이 근처에는 저 분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

서민2: 우리 가족은 별초들이 보호해 주는 치악성으로 들어가 살 걸세.
요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오랑캐가 또 쳐들어 왔다는 구만.
어서 치악성에 들어가서 살아야 마음이 편하지.
저분을 보니 그냥 믿음이 가는구만.

별초의 행군이 서민들 사이를 지나가자 모두들 길을 비켜주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운다.
별초의 행렬은 치악성으로 향하고 있다.

S# 2. 만월대(고려왕궁) - 낮

충렬왕과 그를 받드는 신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다.
심각한 표정을 짓는 충렬왕.

충렬왕: 대체 언제나 전쟁이 잠잠해질 것이란 말이오?
우리가 원나라의 속국으로 살아가는 것도 모자라 이젠 합단까지 쳐들어온단 말이오?

신하1: 걱정마십시오, 전하.
우리의 강력한 별초가 아무런 탈없이 막아낼 것이옵니다.
너무 심려치 마시옵소서.

충렬왕: 합단. 그들은 원나라 졸개가 아니지 않느냐?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고려를 넘본단 말이냐?

신하2: 합단은 원나라에서 반역자로 낙인찍힌 지 오래입니다, 전하.
저희가 합단을 무찌른다면 원나라와의 협력관계는 더욱 더 좋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충렬왕: 좋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역자 합단을 꼭 무찔러 정사에 무리가 가는 일은 없도로 하여라.

신하들: 네, 전하.

신하들이 모두 충렬왕 앞에서 머리를 조아린다.

S# 3. 철령 국경부근 마을 - 낮

주력부대가 기병으로 되어 있는 합단군이 뽀얀 흙먼지를 일으키며 철령 국경 마을을 아무런 저항없이 통과하고 있다.
이들 중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여기저기 뒤지다가 거리 한가운데로 간다.

대장: 여기는 벌써 우리가 무서웠는지 다들 도망가고 남은 것이 없다.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진격하라는 상부의 지시다.
시간을 지체하지 마라.

부하들: 네!

잠시 즐기고 있던 병사들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말을 달리기 시작한다.

몽타주 - 합단군이 거의 무인지대의 마을을 하나하나 점령하는 모습.

내레이션: 합단군은 조정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다.
각지에서 저항했던 고려군들은 손쉽게 점령지를 내주며 후퇴하였고, 얼마후에는 적군이 온다는 소식만 있어도 모두 도망가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결국 이들 중 일부는 원주까지 쳐들어오게 된다.

S# 4. 원주의 치악성 밑 한 마을 - 낮

50여명의 기병이 이미 썰렁한 원주의 한 마을을 휩쓴다.
합단군 병사들 중 일부가 마을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약탈을 하고 있는 모습.
부녀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고 병사들은 이를 즐기는 듯 더럽게 웃는다.

대장: 도대체 고려 군사놈들은 어디에 있는 것이냐?
정말 우리가 무서워서 다들 도망간 것이냐? 하하하.

병사들이 닥치는 대로 집어 던지고 부수는 등 노략질을 하고 있다.

S# 5. 치악성 내 - 낮

원충갑이 성루에서 바깥을 바라보고 있는 도중, 부하 한명이 급하게 뛰어온다.

중산: 대장님. 아랫마을에 합단 놈들이 노략질을 하고 있다는 정보입니다.

원충갑: 그래? 몇 명이나 있다고 하느냐?

중산: 기병 50명 정도라고 합니다.

원충갑: 특수부대원들을 불러라. 우리가 상대하러 간다.

중산: 네!

원충갑이 갑옷을 입고 말을 타기 위해 성을 내려온다.
성 밑에는 이미 정예보병 부대원 6명이 일렬로 기다리고 서 있다.

원충갑: 준비는 되었는가?

부하들: 네!

원충갑: 자, 출발하자.

치악성의 성문이 열린다.
늠름한 모습으로 성문을 나서는 모습.

S# 6. 치악성 밑 마을 - 낮

원충갑의 말을 중심으로 6명의 보병은 이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으로 마을을 들어선다.
이미 많은 약탈을 했는지 몇 집에서 화염이 오르고 있고, 폐허로 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조심스레 마을 중심거리로 들어서자 아직까지 약탈을 하고 있는 합단기병들이 보인다.

원충갑: 여봐라. 이 합단녀석들아.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와서 행패를 부리는가?
목숨을 잃는 게 무섭지 않느냐?

이를 들은 합단 기병들, 중심 거리로 모이기 시작한다.
벌써 30명은 되어보이는 기병들, 상대는 말 한 마리에 보병 6명이라는 것을 알자 비웃는다.

합단기병1: 하하하. 너희들이야 말로 죽는 것이 무섭지 않는가?

원충갑: 누구든지 덤벼라. 내가 상대해 주마.

합단기병1이 말에 올라탄다. 주위에 있는 기병들은 우습다는 듯이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합단기병1: 내가 상대해 주지.

합단기병1이 말을 타고 원충갑 쪽으로 돌진해 오자, 원충갑의 말도 상대방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허공을 가르는 칼.
어느새 합단기병1이 타고 있던 말은 보병중 한명이 타고 있다.
이를 본 합단기병2 와 3, 말을 올라탄다. 주위에 있던 기병들도 집중을 하는 모습이다.

합단기병2: 제법 하는 군. 하지만 오늘 너는 실수하는 날인 줄 알아라.

합단기병 셋이서 동시에 달려들자 원충갑과 보병1이 함께 싸우고, 순식간에 말에 올라탄 보병은 4명이 되어버린다.
당황하는 합단기병들, 서둘러 말에 타려고 한다.

원충갑: (부하를 보며) 지금이다. 공격하라.

원충갑과 그의 보병부하들은 모두 기병으로 변해 말에 올라타기도 전에 합단의 기병들을 하나 둘 죽이기 시작하자, 뒤에 있던 기병들이 놀라 도망가기 시작한다.

원충갑: 쫓아가지 마라. 어차피 다시 올 것이다.
노획한 말을 걷어가자.

원충갑이 자신이 지나친 거리를 보자, 이미 쓰러진 말과 합단 기병들이 즐비하다.

S# 7. 치악성 앞 - 해질 녘

원충갑과 부하들이 모두 말을 타고 뒤에 말을 두어마리 더 끌고오는 모습이 망루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감시병: 향공진사님이시다.

이를 들은 성내 병사들 모두 성으로 몰려나간다.
늠름하게 말을 몰고 오는 모습을 본 병사들, 환호한다.
미소를 짓는 원충갑.

S# 8. 치악성 내 사령부 - 밤

방호별감 복규와 원충갑을 비롯, 원주의 장수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그들의 앞에는 치악성을 중심으로 한 지도가 놓여져 있고 모두 진지한 자세이다.

복규: 앞으로 여기 치악성을 차지하기 위해 합단군이 계속해서 공격할 것입니다.
모두들 준비 철저히 하시고 척후병을 통해 계속되는 정보를 얻어내실 것으로 믿습니다.
1차 정보에 의하면 500명에 가까운 정규군이 이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숨을 쉬는 몇몇 장수들.

복규: 치악성 외부의 움직임에 대해 물샐틈 없는 경비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에게 이 고려가 달렸습니다.

회의가 끝나자 다들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복규: 향공진사님.

원충갑: 네.

복규가 원충갑에게 악수를 청한다.

복규: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잘 부탁드립니다.

원충갑: 별말씀을요.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둘의 눈빛이 빛나고 있다.

S# 9. 만월대 - 낮

충렬왕이 이전보다도 훨씬 심하게 고민을 하는 모습이다.
신하들은 아무 말없이 바닥만 보고 있다.

충렬왕: 도대체 믿었던 별초와 그 군사들은 어디에 있단 말이오?
어느새 원주까지 가서 치악성까지 넘보고 있단 말이오?
이제 치악성마저 내 주면 고려는 더 이상 원나라와 공조할 수 없소.
그게 무슨 말인 줄 압니까?
고려라는 나라가 사라진단 말이오.

신하들, 머리를 들지 못하는 가운데 충렬왕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하다.

S# 10. 치악성 외곽 - 아침

합단의 장수들인 도자도, 독어내, 패란이 합세한 400여명의 군사들이 진을 치고 있다.

도자도: 당신들이 가진 정보가 확실하더냐? 과연 이곳을 통과한다고 그랬느냐?

독어내: 이봐요. 한 번 속는 셈 치고 믿어 봅시다.

잠시 후 길게 줄을 서서 천천히 쌀가마니를 운반하고 있는 수송부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를 본 패란, 미소를 지으며 도자도와 독어내를 바라본다.

패란: 거봐요. 내가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도자도: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빨리 칩시다. 군사들을 보니 뭐 기다릴 필요도 없겠네요.

독어내: 자, 출격하라. 저들의 쌀가마니를 모두 빼앗아라.

합단 주력부대, 한순간에 큰 함성을 지르며 수송부대를 공격하러 달려간다.
당황한 고려의 수송부대, 엄청난 숫자에 놀라며 쌀가마니를 놔두고 줄행랑을 치기 시작한다.

S# 11. 치악성 내 망루 - 아침

감시병이 멀리서 수송부대가 쌀가마니를 놔두고 퇴각하는 모습을 본다.
어쩔줄 모르며 당황하는 모습. 이리저리 원충갑을 찾는 듯 하다.
이 때 망루 밑에 나오는 원충갑을 본 감시병.

감시병: 향공진사님. 큰일났습니다.

원충갑: 무엇이냐?

감시병: 우리의 녹봉미 수송부대가 대규모 기습에 당하고 퇴각하고 있습니다.

놀라는 원충갑. 재빨리 망루를 오른다.
멀리서 대규모 합단 군사들이 녹봉미를 차지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들이 움직이는 방향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다.
이미 중산이 망루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본 원충갑, 긴급하게 밑으로 내려간다.

원충갑: 결사대가 출동한다. 빨리 준비하라.

중산: 네!

원충갑은 곧바로 말을 타고 7명의 결사대와 함께 성밖으로 나간다.

S# 12. 치악성 외곽 언덕 - 낮

골짜기를 따라 합단의 군대가 움직이는 것이 밑에 보이고 언덕 위에 이를 보고 있는 원충갑과 그의 결사대가 있다.
원충갑이 입에 손을 대며 아무 말없이 움직이라고 지시하자 재빨리 대형을 짜기 시작한다.

중산이 대오의 정중앙 서 있고 잠시 후 원충갑의 수신호에 따라 느릿느릿 움직이는 합단 군대의 정중앙으로 언덕을 타고 내려간다.
순식간에 혼란에 빠진 합단 군사들. 이리 저리 자빠지고 정신이 없는 상태이다.
여기저기서 허공을 가르는 칼날.

이때, 반대편에서 바람같이 나타나는 원충갑.
그가 지나치는 곳마다 적 병사들이 낙엽처럼 떨어져간다.
도망치는 합단 군사들.

원충갑: 추격하라. 적은 이미 대오를 잃었다. 추격하라.

도망가는 합단 군사들을 쫓는 원충갑과 7명의 결사대가 마치 양떼를 몰고 있는 양치기처럼 보인다.

S# 13. 치악성 - 낮

멀리서 7명의 결사대와 함께 나타나는 원충갑.
그의 뒤에는 잃었던 녹봉미와 함께 수십마리의 말이 있다.
환호하는 병사들.

성문이 열리자 방호별감 복규가 밖으로 나와 원충갑을 기쁘게 맞이한다.

복규: 수고하셨습니다. 향공진사님. 덕분에 큰 시름 놓게 되었습니다.

원충갑과 복규는 두손을 번쩍 든 병사들 사이로 성문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내레이션: 하지만 이것은 합단군 치악성 공격의 시작일 뿐이었다.
합단군은 치악성에 승부를 걸었는 듯 병력을 집중하기 시작했고 얼마있지 않아 합단군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여 치악성을 포위하였다.
이들은 원충갑의 전투력에 두려운 나머지 수차례에 걸쳐 사자를 보내거나 미인계를 쓰는 등 갖은 술책을 다 쓰기도 했지만 이럴 때마다 원충갑은 이들을 모두 베어버리니 합단군의 남은 방법은 전투로 치악성을 함락하는 수 밖에 없었다.

S# 14. 치악성 내 - 낮

치악성에서는 이미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곳 저곳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병사들.
날아드는 화살.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원충갑은 성곽 위에서 전투를 지휘하고 있다.
여기에는 방호별감 복규와 다수의 장군들이 전투장면을 보고 있다.

원충갑: 죽을 힘을 다해서 싸워라.
성벽을 타고 적들이 넘지 못하게 하라.

걱정스레 전투상황을 바라보는 복규. 심각한 얼굴이다.

복규: 아무래도 적들이 오늘은 끝장을 볼 듯 합니다.
우리도 나가서 싸워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식으로 싸우다가는 성이 함락될 지도 모릅니다.

조신: 제가 먼저 정면돌파를 해보겠습니다.
그 이후에 양갈래로 나눠서 공격한다면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습니다.

원충갑: 좋습니다. 제가 국운을 걸고 이 싸움을 승리로 만들겠습니다.

복규: 부탁드립니다. 이 치악성에 고려의 국운이 걸려있는 걸 명심하세요.

원충갑을 비롯한 모든 장수들, 화살이 난무하는 가운데 전투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말에 올라타는 조신. 이를 보는 원충갑이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원충갑: 명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흥원창 판관 조신이 부하들과 함께 성문이 열리자 이들을 정면돌파한다.

이를 바라보는 원충갑도 말에 올라탄다. 주위의 부하들을 바라보는 원충갑.

원충갑: 우리도 이제 목숨을 걸고 싸울 때가 왔다.
모두들 준비 되었느냐?

부하들: 네!

이 때 장수인 별장과 강백송도 합류하기 위해 말을 타고 성문앞으로 온다.

별장: 저희들도 향공진사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원충갑: 고맙습니다.
자, 성문을 열어라.

치악성의 성문이 다시 열린다.
몰려 나가기 시작하는 병사들과 원충갑.

S# 15. 치악성 외곽 - 낮

이미 조신과 그의 부대가 한창 전투중이며 합단의 부대는 기습에 놀란 듯 흐트러진 상태이다.
이에 원충갑이 놀라운 속도로 적군을 쓰러뜨리자 적장 도자도는 혼란에 빠져 자신의 말에 올라탄다.

도자도: 일단 후퇴하라. 모두 후퇴하라.

도자도가 앞장 서 후퇴하려 하자 건너편 언덕에서 100명은 족히 넘어 보이는 부대가 급속한 속도로 협공을 위해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도자도: 저놈들은 또 무엇이냐? 어서 혈로를 뚫어라. 후퇴한다.

조금씩 거세지는 백병전이 몽타주처럼 흘러간다.
말발굽에 밟히는 적병. 창에 가슴이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고려 병사. 등등

원충갑은 중앙에서 칼이 춤추듯 적군을 쓰러뜨리며 전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원충갑: 적의 진이 흐트러졌다. 모두 죽을 힘을 다해 싸워라.

원충갑 부하들의 함성소리.
동시에 점점 커져가는 북소리. 북은 조신이 치고 있다.
그의 팔에는 화살이 관통해 피를 흘리고 있지만 크게 유념치 않는 모습이다.

도망가는 합단군을 쫓아가다 어느 순간 멈추는 군사들.
다들 주위를 둘러본다. 쓰러져 있는 수많은 적병들.
원충갑도 이 장면을 보고 두 팔을 하늘 위로 올리며 승리를 만끽한다.
이어 부하들도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이 점차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장면으로 바뀌고 있다.
병사들의 함성소리가 산을 진동하며 메아리친다.

내레이션: 이 전투로 기세가 크게 꺾인 합단군은 이후 10번의 전투를 더 치루면서 고려군에게 대패하였다.
적장 도자도를 비롯 죽은 적군의 수는 거의 절반에 가깝다.

또한 이때부터 적군은 예봉이 꺾여 감히 공격하거나 노략질을 하는 일이 줄어들었고, 결국 전세가 뒤바뀌는 전환점이 되었다.
이 모두 원충갑의 공이었다고 할 수 있다.

S# 16. 만월대 - 낮

원충갑이 예를 갖추어 충렬왕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축하를 받는 모습.

몽타주 - 원충갑이 평화롭게 늙어가는 모습.

내레이션: 이후 원충갑은 그 공을 인정받아 6번 전임, 결국 그의 벼슬이 삼사 우윤에 이르렀고, 충선왕 때는 응양군 상호군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가 죽기 2년전인 충숙왕 6년에 식목도감의 요청에 의해 추성분용 정란광국 공신으로 봉하여졌고 그 후 세상을 등지니 그의 나이 향년 72세였다.
치악성은 지금의 원주시에 있는 영원산성과 해미산성 등을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페이드 아웃

시놉시스 보기

체구 는 작지만 늠름한 모습의 원충갑. 그는 별초부대의 일원으로 이미 원주마을 사람들에게 여러차례 걸친 활약으로 든든한 신뢰를 얻고 있다.
이미 원나라의 침략으로 민심이 흉흉해진 때에 또다시 원나라에 반역으로 몰린 합단군이 고려로 쳐들어오게 되고 고려군은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자꾸 남으로 밀려오게 된다.

결국 합단군은 원주에서 치악성을 사이에 두고 고려군과 대치를 하게 되고, 원충갑은 이에 맞서 자신의 뛰어난 무공을 가지고 하나 둘 공을 쌓기 시작한다.

첫 번째로 그는 50여 기병들을 단지 7명의 특수부대로 격멸하였고, 곧이어

400명은 족히 되는 정규군을 또다시 이들과 함께 격퇴하여 합단군을 진퇴양난에 빠트린다.

이에 합단군은 좀 더 많은 병력으로 치악성을 둘러싸고 원충갑을 여러차례 회유하려 하지만 실패로 끝난다.
결국 합단군과 고려군은 끝없는 소모전을 시작하고 고려군은 점점 밀리기 시작한다.

이에 원충갑을 위시한 고려군은 마지막 카드로 직접 전장에 뛰어들고 고려군은 10번에 걸친 대전투를 치르게 되는데...